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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일생 정원을 가꾸면서 살았다. 그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삶 속에서도 당시의 문학 흐름과 다른 자기만의 세계를 발표할 수 있었던 힘은, 모두 ‘정원’에서 이루어졌다고 고백한다. 그에게 정원 일은 혼란과 고통에 찬 시대에 영혼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었다. 작업복 차림으로 밭과 화단을 가꾸고, 돌길을 깔고, 거친 포도원을 일구는 그의 일상을 살필 수 있는 이 책은 인간의 성장기를 왜 자연에서 보내야 하는지, 그리고 인생의 성숙기가 오면 누구나 자연을 찾아가려는 마음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일깨운다.”
2017-05-23
인생 후반기 앙코르 커리어, ‘우리동네 맥가이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서울지역 만 50세 이상 67세 이하의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50+세대의 새로운 일자리모델입니다. 50+세대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는 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주거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실태점검, 집수리, 사후관리 등 생활공간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사회공헌 일자리
2017-05-23
요즘은 여명도 없는 속에서 출근 준비가 시작됩니다.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내의 배웅 속에 집을 나서고, 6시 45쯤에는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회사이름은 에버영코리아. 네이버에 올라오는 게시글과 댓글을 검수하는 일을 합니다. 전사적으로 500명의 시니어가 일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모든 일을 시니어가 합니다. 작년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서 지난 9월 1일로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근무환경은 깨끗함 그 자체입니다.
2017-05-22
시니어를 위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시빅 벤처스(Civic Ventures)’의 설립자, 마크 프리드먼이 쓴 책 《앙코르》에는 ‘앙코르 커리어(Encore Career)’라는 개념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크 프리드먼은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앙코르 커리어’라고 정의했습니다. 인생후반전은 본 무대보다 길고 빛나진 않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줄 앙코르 무대와 같다는 것입니다.
2017-05-17
꿈꾸는 자장면, 행복을 담아내다... 지난 5월 13일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서는 ‘2017 빤짝놀이터’가 열렸습니다. 서울혁신파크 ‘2017 빤짝놀이터’는 일 년에 단 하루 동안 ‘빤짝’ 열렸다가 사라지는 놀이터라는 의미와 ‘빤짝’거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실험의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꿈꾸는 어린이들의 빤짝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팝업 놀이터’, ‘바람난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목받았습니다.
2017-05-15
아니, 배우자가 둘이 필요하다니? 나이 든 부부에게 불 지를 일이 있나? 필자가 강의를 하다가 불쑥 “나이 들수록 배우자가 둘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 대다수 청중은 뜨악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을 듣고 나면 “아하, 그렇구나!”라고 하면서 무릎을 친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배우자 둘 중 하나는 남편 또는 아내를 뜻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뭔가를 배우자는 ‘배우자’이기 때문이다.
2017-05-02
요즘 방송이나 책을 보면 ‘단순하게 살기’, ‘가볍게 살기’에 대한 내용을 자주 보게 된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같다. 예전에는 정리정돈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면 최근에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자”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살다 보니 이것저것 사게 되고 어느새 방안 가득 쌓여 있는 불필요한 물건이 자꾸 눈에 띈다. 어느 날은 복잡한 환경 속에서 너무 많은 물건과 함께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삶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2016-12-14
기온이 뚝 떨어지면, 밖에서 노닐고 싶은 의욕도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맹추위가 기승을 려부도 따뜻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 한겨울에 만나는 열대우림과 사막, 신비로운 생물이 가득한 국립생태원에서라면가 능하다.
2016-12-14
스위스 중부의 호수 도시, 루체른. 로이스 강에는 14세기의 목조다리 카펠 교가 긴 세월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강변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가옥들이 줄지어 있다. 밤이 되면 호수 물길 따라 흔들리는 야경이 더 멋지다. 스위스에서도 아름다운 도시로 소문난 곳. 1897년 여름, 이곳을 찾은 마크 트웨인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에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격찬했다.
2016-12-14
크리스마스와 연말, 안부와 덕담을 주고받는 때다. 직접 종이카드를 마련해 인사말을 쓰면 좋겠지만 일일이 준비하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번거롭기도 하다. 그렇다고 스마트폰 메시지만 보내자니 어쩐지 성의가 부족해 보이고 아쉽다. 이럴 땐 종이카드처럼 예쁘게 꾸밀 수 있고, 문자처럼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앱 ‘어썸데이’를 활용해보자.
2016-12-13
40대에서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직업군 또한 그렇다. 안과의사, 사업가, 지역신문 기자, 전직 교사, 외교관, 국회 서기관 등을 지내온 사람들이 매달 자리를 함께한다. 다양한 기억과 경험을 가진 이들의 중심 화제는 바로 수필이다. 진솔한 마음으로 글쓰기에 몰두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서로 다른 언어와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며 글쓰기를 하는 모임, 그녀들의 ‘스페이스에세이 문학회’를 찾았다.
2016-12-13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라피티(Graffiti) 전시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앞다투어 그라피티 전시를 여는 등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며 마니아층이 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팝 아트 이후 동시대를 기록하는 대표적인 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라피티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7인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티스트 중 일부는 한국을 방문해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6-12-13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의 복지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5227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연간 4000마리 넘는 반려동물이 거리에서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고 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반려동물등록제에 대해서 알아본다.
2016-12-13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과 농단(壟斷), 전횡(專橫)에 나라가 흔들리더니 대통령 탄핵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들 단어 중에서 ‘전횡’에 나오는 ‘횡(橫)’이란 한자를 한번 살펴보자. 이 한자가 들어가는 단어는 횡행(橫行), 횡포(橫暴),만횡(蠻橫) 등 온통 부정적이고 나쁜 의미투성이다. 그러면 횡의 원래 의미는 무엇인가? 가장 오래된 자전(字典)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의하면 횡이란 난목( 木), 즉 가로로 지르는 빗장을 의미한다. 이후 그 의미가 ‘가로’를 뜻하게 되었는데, 신분제를 중시하던 고대사회 에서는 질서를 위해
2016-12-13
대학 2학년 때인 12월 24일 오후 5시 무렵, 소공동 미도파 백화점 옆에 있는 맥스웰인가 그 비슷한 이름의 커피숍에서 남녀 학생 10명 정도가 자리를 함께했다. 같은 과 남자친구 대여섯 명이 오래전부터 각자의 재주와 인맥을 총동원해 다른 대학 여학생들과의 미팅을 주선해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지내기로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필자도 주변 인맥을 총동원해 알아봤으나 단순한 미팅이 아니라 밤새 함께 지내는 조건이 다 보니 아무리 점잖게 행동하겠다고 다짐을 해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먼 친척 여동생의 협조 하에 필요한 비용은 남학생이
201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