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허리를 숙여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허리를 숙이는 행동은 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일까?
우리 몸을 지탱하는 척추의 신경은 디스크를 중심으로 뒤쪽에 자리한다. 허리를 숙일 때 디스크는 뒤로 밀려나는 힘을 받게 되어 뒤에 있는 신경을 건드리게 되고,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돌출하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C’가 아닌 ‘S’를 기억하라
허리에는 디스크 뿐 아니라 허리 근육과 관절, 인대 등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허리를 숙였을 때 압력이 가해지거나 늘어나 다치기 쉽다. 허리를 ‘C’자로 굽혔을 때 통증을 느끼기 쉬운 것이다. 허리를 숙일 때는 항상 조심하고,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다리 근육과 허리 근육의 힘을 함께 써야 한다. 몸을 앞으로 굽혀 손을 발에 닿도록 하는 스트레칭 역시 허리 통증이 있다면 삼가야 한다.
그렇다면 허리 통증에 좋은 자세는 어떤 것일까? 우선 허리의 모양이 ‘C’가 아닌 ‘S’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앉아 있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집어넣고,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면 허리는 자연스럽게 ‘S’ 자를 그리게 된다. 누울 때는 똑바로 눕는 것보다는 옆으로 눕거나,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쳐두는 게 좋다. 다만 모로 누울 때 등을 굽히는 새우잠은 금물이다.
다시 한번 허리 건강에는 허리 모양이 ‘C’가 아닌 ‘S’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서거나 앉거나 눕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일이 척추 건강을 무너뜨리는 지름길이다. 한 자리에 오래 서 있어야 할 때는 낮은 받침대에 한쪽 발을 번갈아 얹으면 허리로 가는 압력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운전하는 것도 허리에 결코 좋지 않다. 최소 1~2시간에 한 번은 차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고, 의자 위치를 잘 조절해서 엉덩이를 포함한 몸 전체가 시트 등받이에 밀착될 수 있도록 한다. 등을 붙인 채로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페달 조작에 문제가 없고, 팔을 쭉 뻗었을 때 스티어링 휠 상단에 손목이 닿는 정도가 알맞다.
허리에 좋은 운동, 나쁜 운동
자세만큼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의사들이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걷기. 바른 자세로 허리를 펴고, 본인이 걸을 수 있는 만큼 빠른 속도로 걸으면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이 강화된다. 허리 통증을 느끼는 많은 이들이 수영을 하는데, 자유형과 배영은 허리 건강에 좋지만 척추를 구부렸다가 펴는 동작이 반복되는 평영과 접영은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같은 원리로 윗몸일으키기도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골프와 공을 굴릴 때 척추를 비대칭적으로 만드는 볼링 역시 허리에 좋지 않은 운동이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