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하이덕(73) 씨는 생명과학 업계의 CEO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2019년 은퇴하였다. 이듬해 기어 전환(Shifting Gears)이라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의 경력 전환에 관한 책을 출간하여 평생의 꿈을 이루었다. 현재, , 블로그, SNS 및 팟 캐스트를 통해 다양한 은퇴 사례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가 디지털에 익숙한 손자들에게 자신이 출판한 책의 온라인 홍보를 의뢰하여 의외의 좋은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어 여기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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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들과 컴퓨터로 영상 미팅을 하는 모습 

 

Z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협업

그는 “Z세대가 디지털 분야의 기술 성장에 많은 이바지를 하였다. 이젠 이들 젊은 세대가 앞선 세대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Z세대의 디지털 역량과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결합하는 것은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는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두 명의 손자(14, 12)를 둔 베이비붐 세대 할아버지로 손자와 함께 재미있는 일을 성사시켰다. 자신이 쓴 책을 디지털로 홍보하는 일을 손자에게 의뢰한 것이다. 그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멋진 협업이었다.

 

아래 세 가지 환경이 손자와 멋진 일을 만들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1.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할아버지와 손자와의 관계가 서먹해질 위험으로 몰고 갔다. 그냥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두 손자 모두 사업가 기질을 일찍부터 보여주었고, 좀 더 의욕을 북돋아 주고 기회를 제공하면 그런 기량과 자신감이 더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3. 그의 저서 기어 전환: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50인의 의미 있는 여정 공유에 대한 홍보가 필요했다. 처음엔 그럭저럭 팔렸지만,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 새로운 홍보 전략이 필요하였다. 마침 디지털 마케팅(아마존 광고 배치 등)을 검토하는 시점이었다.

 

진행 과정

그는 아이들의 부모(그의 아들과 며느리)와도 상의하여, 크리스마스 선물로 각각 100달러씩의 종잣돈을 주고 그 돈으로 책 홍보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손자들은 홍보를 시작하였다. 활동 결과 생성된 소비자 반응에 따라 합당한 보수도 받게 된다.

첫 관문은 크리스마스 날 아침이었다. “손자들이 과연 내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일에 관심이 있을까? 아니면 기꺼이 그것을 한번 해볼 의향이 있을까?” 등으로 매우 궁금했다.

 

할머니와 아이들의 부모까지도 끌어들여 손자들을 이 프로젝트의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최고 이벤트를 만들었다. 설득력 있는 시각적 프레젠테이션도 준비했다(창업회사에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인데, 그는 정말 대단한 노력을 쏟았다).

 

이런 준비는 손자들에게 앞으로 할 일에 대한 매혹적인 시각적 암시를 주었다. 프레젠테이션하면서 손자들에게 사장의 직함을 부여하는 것을 초기 유인책으로 활용하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래와 같은 벤처기업의 과정별 주제와 성공 요소를 그림을 이용하여 보여주면서 기대와 긴장감을 조성했다.

1. 돈을 걸고 과감하게 베팅하기 2. 기발한 발상 3. 목표에 집중 4. 디지털 마케팅 활용
5. 새로운 기술 개발 6. 성공의 달콤함을 맛보기 위한 성과 측정 방법 등

 

손자들의 호기심이 발동되자, 책 홍보를 위한 첫 브레인스토밍을 가졌고, 손자들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토론이 끝날 무렵 손자들은 넋을 잃고, 빨리 시작하고 싶어 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사업을 구축하며, 진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하여 주간 회의도 정했다.

 

손자들은 여러 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그들은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하루에 2달러의 초기 예산을 책정했다. 또한 홍보 전략을 시도해 보고, 성공하면 계속하고, 성공하지 못하면 바로 버리는 방식으로 결과를 최적화하는 계획을 세웠다. 초기 학습 과정을 거쳐 네 개의 캠페인을 연속 진행하였으며, 현재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어머니 날아버지 날을 기념하여 책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선물 증정 이벤트와 동시에 곧 출시될 오디오북을 홍보하는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맺음말

손자들은 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이미 200달러 이상을 벌어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판매와 이익이 최근 한 달 동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매우 즐거웠고, 무엇보다도 손자들과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긴 것을 가장 좋아했다.

 

둘째 손자는 "미니 스타트업 회사를 가질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 정말 신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를 바로 해결합니다.”라고 말한다. 큰 손자"미래는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한번 해보는 것은 정말 멋져요. 향후에는 모든 것이 디지털로 진행될 것이니까 나중에 배우는 것보다 지금 이것을 한번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이 실험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두 세대는 자신들의 노하우를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서로 배우며, 멋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Z세대 손자와 베이비붐 할아버지 사이의 세대 간 소통 창구를 만든 것이 아닐까?

 

출처 : Next Avenue : I'm Turning My Young Grandsons Into Entrepren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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