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5~64세의 연령대가 신규 창업가의 26%를 차지하며 인생 2막의 창업 활동이 분명한 추세가 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가 중 상당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범을 결행해 창업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을 함께 나눈다.
B&B를 시작한 하이디와 톰
62세 동갑의 전직 언어 병리학자이며 토목 공학자인 하이디와 톰 부부는 소규모 숙박업 B&B(Bed & Breakfast,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숙박 시설)를 시작했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 메리 타리스(55)는 흑인 지역사회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그림책과 청소년 창작 소설을 내는 출판사를 설립했다.
사업추진에 따른 여러 요소를 사전에 신중하게 검토하며 실패 가능성을 낮춘 그들의 4가지 교훈을 소개한다.
1. 예상보다 사업 수익이 적을 경우를 대비하라.
타리스는 대학의 창업 과정 온라인 자격증 강의를 들은 뒤 독립출판협회에서 도움을 받았다. 또 교사로 수입을 유지해가면서, 2016년 8월 부업으로 출판사를 시작해 2019년 6월 은퇴 뒤에 전업 출판업자로 도약했다.
톰 부부는 2006년 55세 은퇴와 동시에 사업 계획을 진척시켰다. B&B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면 최소 7개의 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사업의 경험 법칙인데, 톰 부부는 스위트룸이 3개뿐이었다. 부부는 제일 위층에 살며 주거비를 조금이라도 줄여 수익을 보완했다. 또, 톰은 일주일에 10~12시간 토목 기사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Strive Publishing 창업가 메리 타리스
2. 자신의 사업을 사랑하라
네 아이의 엄마로 이혼녀인 타리스는 교사로 15년간 일하며 흑인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의미 있는 책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했다. 괴로움에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는 여기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해." 결국에는 자신이 바로 그 사람임을 깨닫고 부업으로 출판을 시작해 직업이 되었다.
오랜 기간 여행하며 B&B에 투숙하기를 좋아하던 톰 부부는 B&B 운영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2006년 3층 건물 하나가 매물로 나오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1911년식 건물을 사들여 14개월간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개조 공사를 했다. "두 사람 다 은퇴해 집에서 놀고 싶지는 않았어요. 다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이 우리가 창의적으로 생각할 기회입니다." 하고 톰은 말했다.
3. 자신의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라
타리스는 미니애폴리스 북쪽 지역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원하는 사람들과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 일을 그녀의 출판사에서 한다.
톰 부부는 투숙객들에게 그들의 마을에 대해 알리면서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 둘은 로스팅 커피와 치즈 제조업자 같은 지역 식품공급업자들과 즐겁게 일한다. "우리에게도 업자들에게도 좋은 거래입니다." 라고 하이디는 말한다.
4. 도전에 대비하고, 필요할 때 경로 변경 계획을 세워라
타리스는 최초에는 저자 세 명에게 선금을 주었었지만, 이제 그 관행을 유지할 재원이 없음을 알고 자신의 꿈을 지속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다른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출판사를 시작한 뒤 사업 모델을 찾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봤으니까요.“ 그녀는 말한다.
B&B 운영에 재미를 느끼던 부부는 사업을 시작하고 몇 년이 지나자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보다 힘에 부친다. 장차 도와줄 사람을 고용하거나 일을 줄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 선회하든 먼 장래의 일이 될 것이다.
출처 : Next Ave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