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민주   사진. 이정수   장소. 라탄 부띠끄
본격적인 휴가철, 여름이 찾아왔다. 따뜻한 나라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여전히 하늘길을 막혀 있는 상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라탄 공예로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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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편안함, 라탄의 매력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존재, 자연이 주는 평온함이란 이런 것일까. 라탄은 동남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등나무 줄기로 부드럽고 견고한 소재를 자랑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가구, 바스켓, 전등갓, 티코스터 등 다양한 실용공예 소품을 만드는 데에도 활용된다.
먼저 공예에 사용할 라탄은 최소 6년 이상 자란 것을 벌채해야 한다.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자른 후 물에 삶아서 곧게 펴야 한다. 이후 오일을 이용해 문지르면 녹색의 줄기가 담황색으로 변하는데 일주일 정도 물에 담가 재질을 질기게 만든 뒤 다시 천연 건조의 과정을 거치면 공예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라탄은 여름에도 물론 잘 어울리지만 나무가 주는 따스한 분위기 때문인지 겨울에도 역시 잘 어울린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소재라 라탄으로 만든 소품은 방 안의 분위기를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로 연출 시켜준다. 게다가 라탄을 이용해 무언가를 만들다 보면 복잡한 잡념에서 벗어나 마음에 평온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단 머릿속을 비우고 나무를 요리조리 엮어 가게 되는데 이러한 규칙적인 변화와 반복은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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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에게도 사랑받는 라탄 소품

라탄으로 만든 가구는 원목 인테리어와 함께하면 특유의 모던한 분위기가 배가된다. 통원목 그대로를 사용한 가구와 달리 라탄은 실내를 답답하거나 무거워 보이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캠핑족에게도 감성 한 스푼을 더할 인싸템(?)이 되어주기도 한다. 라탄으로 만든 작은 컵 받침부터 피크닉용 바구니, 가스 워머, 전등갓 등의 소품은 캠핑에 분위기를 더 해줄 이색적인 소품으로 활용된다.

단, 라탄은 자연소재인 만큼 보관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분이 있거나 습한 환경에서는 변색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분리하여 두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오염이 되어있다면 젖은 걸레가 아닌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 된다. 아니면 오염된 부분은 천에 소금물을 살짝 묻혀 문지른 뒤 서늘한 곳이 말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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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라탄 기본 용어 익히기
날대 : 작품의 기둥이 되어주는 뼈대 역할을 한다.
덧날대 : 기존 날대 사이에 끼우는 것을 말한다. 날대 사이 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막는다.
사릿대 : 면적을 채워 전체적인 모양을 만든다.

Tip. 라탄심 소분하는 법
라탄 공예를 시작하려면 먼저 작품을 만들 ‘라탄심’을 구매해야 한다. 라탄심은 라탄 여러 가닥의 똘똘 말아져있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길게 말아 500g 단위로 판매한다. 따라서 한꺼번에 모두 사용할 수 없기에 필요한 만큼 소분해서 쓰는 것이 좋다. 소분하는 법은 돌돌 말린 상태 그대로 물에 2~3분 정도 담가준 뒤 5~6등분 하여 다시 잘 말아 묶어두면 된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