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파크에 꽃이 피었습니다” 

50+자원봉사단 조경활동가」 2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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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무더운 여름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든 7월의 태양볕 아래 이에 맞서 구슬땀을 흘리는 분들이 계시다고 해서 카메라를 챙겨 들고 혁신파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천천히 혁신파크로 들어서니 기록원 앞에 새로 조성된 조경도 보이네요이곳은 가끔 연극연습을 끝내고 코로나로 인해 특별히 갈 곳 없는 우리에게 수다 떨 장소를 제공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좀 더 걸어 공유동 앞으로 가 보았습니다시골에서 봄직한 챙 넓은 모자에 앞치마를 두르고 호미를 들고 있는 10명의 용사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박수덕 조경활동가를 필두로 오늘 작업일정을 토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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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들의 이야기 삶을 들여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지원동기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박수덕 조경활동가 

제가 처음 이곳에 발을 담그게 된 동기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이하 서부캠퍼스)에 인생학교 서부캠퍼스 2 출신이 만든 커뮤니티인 드림가드닝이라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가 혁신파크 안에서 50+자원봉사단 조경활동가」를 선발한다고 하여 4명이 함께 지원했습니다.

 

#유병옥 조경활동가

조경활동가란 꽃과 나무가 함께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그곳을 가꾸는 과정부터 결과물까지 모두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라 생각하며, 그 특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조경 활동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면서 보람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보람이 쌓이면 살면서 가장 좋고 행복했던 기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순주 조경활동가

제가 작년에 생태치유학교를 열었어요생태치유학교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동식물을 돌보고, 차를 만들고 하는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에 사용되는 모든 식물의 꽃들이 필요하고, 그 꽃들을 해설하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활동이 미진하던 차에 50+자원봉사단을 선발한다는 것을 알고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혁신파크 내 한 부분이라도 가꾸어 보자, 그리고 멸종위기종을 심어서 보급하는데 기여를 해보자!하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여 현재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병란 조경활동가

강의활동을 하다가 50대 후반이 돼서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재능을 살려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어르신 교육 및 치매인지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치매인지 교육안에 원예치료와 허브치료가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식물들을 통해 여러 가지 유용한 것을 알게 되어 이번 조경활동가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조경활동가 활동은 저에게 힐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이 공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허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을 풀었으면 좋겠습니다우리가 하는 이 활동이 작은 봉사의 힘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의 통로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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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질문에 자신만의 정원을 활짝 열어주는 조경활동가들에게 혁신파크 내 정원 컨셉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뚜렷하게 테마를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유동 앞 1화단은 처음에 계획할 때는 그늘이 지는 곳이라 그늘에 강하고 향이 있는 것을 함께 심어서 기존의 팥배나무 등과 어울릴 수 있도록 가꾸려고 생각했고현재는 라벤더패랭이구절초은사초해비메탈루베리아공작초달개비풍선덩굴스피아민트애플민트 등이 심어져 있습니다.

상상청 앞 2화단은 작년에 목수국팥배나무배롱나무 등 잘 조성해 주어서 이곳에는 햇볕이 강하고 해서 잔잔한 꽃, 그리고 오래가는 꽃 위주로 가꾸어 보려고 생각하고 있고 있습니다저기 목수국이 작년에는 굉장히 작았어요 그런데 1년이 지나니까 저렇게 풍성해졌잖아요내년에는 더 커서 정말 아름답게 될 것 같습니다.

기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새로 조성하고 있는 곳에는 구절초와 코스모스를 키우려고 씨앗으로 뿌려두어서 싹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가을에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잘 자랄지 근심 반, 기대 반인 것 같습니다. 

 

혁신파크 안에는 조경활동가 선생님들의 애정이 이곳저곳에 가득합니다. 함께 활동하며 심은 꽃들도 있지만 선생님들이 집에서 키우던 꽃들도 옮겨 심 아마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기쁨을 선물할 것 같습니다.

그들만의 정원이 아닌 50+자원봉사단 조경활동가들이 가꾸고 혁신파크에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프로젝트에 이들의 구슬땀이 향기로운 꽃향기가 되어 지역민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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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자원봉사단 조경활동가」는 서부캠퍼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50+세대의 재능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안착하고, 2016년 서부캠퍼스에서 결성된 조경 커뮤니티에게 지속적으로 사회참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 장려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의 특징은 50+자원봉사단 조경활동가」가 2016년 인생학교 2기를 주축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게 서울 혁신파크에 적합한 활동으로 연계되도록 ‘50+자원봉사단을 기획하여 재능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에 있습니다.

50+자원봉사단 조경활동가2기는 사업기간은 2021년 4~2021년 11월까지 이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2021년 5~2021년 11월 (7개월)정도가 됩니다주 1회 화단조성 기획 및 관리를 하고, 서울 혁신파크 내 환경개선을 위한 조경사업을 지원합니다활동인원은 10명이고 1인 1일 13,000원의 경비를 지원합니다.

이들 50+자원봉사단 조경활동가2기는 가드닝 커뮤니티 참여자 및 가드닝에 관심있는 50+세대들을 선발하여 직무교육을 받은 후 현장·회의활동 모니터링 및 간담회 활동을 진행하고, 2021년 11월에 사업을 마무리합니다.

조경활동가의 손길로 더욱 아름다워질 '혁신파크'에 놀러오세요!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4기 한성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