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맥캐미는 조지아 시골의 노숙자와 저소득층 가정을 돕는 비영리 단체의 책임자이다. 2019, ‘유나이티드 웨이’(미국 내 2위 자선단체)와 미팅을 하면서 탁아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말을 듣고 새로운 일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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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스텝스 지역 탁아소에서 아이를 돌보는 노인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느라 보조금 제안 기일을 넘기고 있던 린지는 탁아소 얘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환해졌다. 동료들과 탁아소 운영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 웨이' 사무국장을 붙잡고 탁아소에 관한 이야기를 했어요. 당시 주택 당국에서 운영하던 지역 센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던 상태라, 그곳에 무료 임시 아동보호소를 운영하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지역 센터의 오래된 벽돌 건물 주변에는 62세 이상의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성인 37명이 사는 작은 집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었다.

 

반응은 좋았다. 린지는 이 아이디어를 자신의 보조금 신청안으로 만들어 필요한 자금을 얻어냈다. 20178월 이후 이곳 탁아소는 생후 6주에서 5세까지의 아동 130여 명에게 최대 12주간의 좋은 보육을 제공해, 아이들의 부모가 자립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3세대에게 일석삼조의 효과

탁아소는 3세대의 삶을 한꺼번에 바꿔놓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 아이들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세심한 보살핌을 받는다.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인터뷰나, 필요한 강의 듣기, 그 외 자립 활동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또 센터 근처의 고령자들은 탁아소와 연결이 되면서 삶의 목적을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곳에 아이를 맡길 수 있었던 한 주민은 고마움을 이렇게 말한다. "탁아소는 우리 가족이 어려웠던 시기에, 청결하고 안전하고 지속적인 보육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일자리를 찾는 노력도 하지 못하고 일자리도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역 센터 운영자인 다니엘 래틀리페는 이런 부모들이 어떤 일을 겪는지 조금은 알고 있다고 말한다. "2013년에 제 남편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거기에 집과 차까지 잃게 되자 결국 우리는 '패밀리 프라미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많은 부모님이 여기에 올 때 부정적인 생각으로 오신다는 것, 또 그들이 그런 것을 이겨내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 부모들은 비슷한 프로그램을 했던 우리 아이들 또래의 아이들을 가졌을 겁니다. 나는 그런 상황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탁아소 운영은 이웃에 사는 노인들의 삶에도 변화를 주었다. 그들은 센터가 오전 6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이곳에 자주 들러 아이들을 안아주고 함께 놀아주며 아침 식사를 하기도 한다.

 

"매주 수요일 아침에는, 지역의 한 카페에서 우리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엽니다." 린지는 말한다. "원래는 아이들을 먹일 계획이었는데, 음식이 너무 많아서 지역 노인들을 초대했어요. 노인들은 와서 아이들과 함께 먹고 아이들을 먹이는 일을 돕기도 합니다."


이웃 주민들의 자원봉사

몇몇 이웃은 좀 더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한다. 장애인 남편을 돌보고 있는 비키 카스티요는 일주일에 30시간 정도를 할애해 반드시 이곳에 와서 일을 돕는다. "탁아소가 제 삶에 큰 목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내가 직원과 아이들을 위해 그렇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매일매일 기대할 멋진 일을 갖게 되어 정말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탁아소는 일시적 필요를 느끼는 부모들을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센터 운영자 래틀리페는 민관이 함께 하는 더 포괄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그녀는 저소득층 가정의 특수 상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최대 12주간의 현행 규정보다 아이들이 더 오래 몇 년 동안 머물 수 있게 하는 건물 내 탁아소가 생기기를 고대하고 있다.

 

출처 : Generationtogener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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