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성인교육을 하던 1일 대학교(One Day University)가 코로나 사태를 맞아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남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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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전의 1일 대학교 수업 

 

1일 대학교는 2006년 스티븐 슈라기스와 존 갤빈이 설립한 성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의 하루 세션에 미국의 일류 대학교수들이 4, 5차례 강의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뉴욕시 지역에 기반을 두다가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플로리다 및 캘리포니아, 캐나다로 확장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 1일 대학교는 12년간 61개 도시의 100대 일류 대학 150명의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종전 방식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넓은 관점에서 보기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1일 대학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러나 1일 대학교가 향후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졌죠."

 

코로나 사태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현실에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했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단절되기 시작하면서, 1일 대학교는 새로운 관점에서 사태에 접근하여 사업을 전환할 기회를 맞이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단은 전환에 필요한 시간과 자극을 주었습니다. 대인 활동이 제한되어 사람들이 집에서 고립된 삶을 살고 있을 때, 1일 대학교는 어떻게 하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세계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죠."


대면 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교수들은 자기 집 서재와 거실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전 세계 학생들이 인터넷 교육을 받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에 연결하기 시작하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녹화 강의를 볼 수 있었다.


전환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1일 대학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입장권을 취소하고, 사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기존 학생과 예비 학생들과 소통해야 했다. 그동안은 연방정부의 대출로 생존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을 새로 배워야 했다. 행정직 직원은 코드를 프로그램밍하고 쓰는 법을, 행사 기획자는 지급액과 수취채권을 관리하고 성장 동향을 분석하는 법을, 신문 인쇄 광고 디자이너는 디지털 디자인 기술을, 고객 영업 담당자는 동영상 편집을 배웠다.


사업 전환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1일 대학교 성인 학생들이 대면 강좌를 듣지 못해 잃어버린 무엇을 아쉬워할까를 조사했다. 대다수는 배운 내용을 토론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즐겼다고 알려주었다. 교수들이 가르치는 다양한 과목에 디지털 그룹 채팅을 만들어 보완했다.

 


학생들과 우리에게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가

하지만 전환은 1일 대학교 학생에게 득이 되었다. 온라인 형식은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제, 원할 때, 그들만의 속도로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학생은 이전 비용의 일부만을 지불한다. 과거 현장 강의 입장권은 보통 한 사람당 100달러 이상이었다. 현재는 한 달에 8.95달러 또는 1년에 89달러를 지불하면 일주일에 5번의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강연과 400회 이상의 강연을 듣고 교수들과의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월 매출이 2018년과 2019년 당시의 100만 달러로는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출도 급격히 줄었다. 항공료, 호텔비, 강당 대여료, 택시비, 식사비, 사무실 임대료 등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전에는 보통 한 번에 1,000명의 학생이 행사에 참석했다. 현재 수강생이 4만 명인데 올해 목표는 8만 명이다. 50세에서 75세의 회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뛰어나고 친구, 아이, 손주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다루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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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평생 학습

인터넷은 세상을 변화시켰고 여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평생 학습 집단은 항상 존재했고 그들은 대부분 현재 온라인 학습에 적응했다. 백신이 과거처럼 1일 대학교를 대면 수업방식으로 회복시킬 것인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 사태 이전 시기를 그리워할지 모른다. 때가 되면 오프라인 시장은 다시 활성화되겠지만 과거보다 축소될 것이다. 그러나 혁신을 통해 미래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Next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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