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역량과 

 성공적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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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서 리터러시(literacy: 문해력)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유치원생이 글을 깨쳤다고 해서 신문 기사나 보험 계약서를 이해하고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는 없는 것처럼, 우리가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무엇이고,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디지털 리터러시와 성공적 노화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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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Pixabay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을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디지털 활용 능력 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얻게 되는 정보에 대한 이해, 판단, 평가, 활용 등의 활동을 포괄한다. ,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읽고 쓰기가 아니라, 정보의 제작과 업로드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미디어를 제작하고 활용하여 지식을 증진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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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리터러시의 요소들 (사진 출처 : 위키백과)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은 왜 필요할까?

 

디지털 리터러시는 네트워크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역량이다. 오늘날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추지 못한 디지털 소외는 디지털 기기의 이용 저하뿐 아니라 나아가, 삶의 질, 경제활동, 사회 참여 등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은 정보전달과 소통방식, 사회적 관계 형성 구조에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의 구체적인 내용들

그렇다면,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의 구체적인 내용 들은 무엇이고, 어떤 역량들을 키워나가야 할까? 

 

정보 활용능력

  ■ 정보검색 할 때에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정확히 말할 수 있다.

  ■ 정보가 전달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다양하게 수집된 정보를 문제해결 목적에 맞게 종합한다.

  ■ 결과물의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정보를 변형하여 사용한다.

  ■ 검색결과 얻은 여러 정보 중 나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다.

  ■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검색한다.

  ■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비판적 사고능력

  ■ 검색한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할 수 있다.

  ■ 검색한 정보가 사실인지 의견인지 구별할 수 있다.

  ■ 검색한 정보의 신뢰성을 쉽게 판별 할 수 있다.

  ■ 검색한 정보가 같은 내용이더라도 이미지, 배치방법, 편집방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같은 정보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정보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에 의해 현실을 재구성 해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의사소통능력

  ■ 내가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다.

  ■ 나는 내 의사를 인터넷상에서 분명하게 표현한다.

  ■ 다른 사람의 온라인 공간에 댓글을 남긴다.

  ■ 온라인상에서 사회적 이슈(쟁점)에 대한 토론에 적극 참여한다.

  ■ 사회적 이슈(쟁점)에 대한 글이나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한다.

  ■ 관심이 있는 글이나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거나 공유한다.

  ■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나의 온라인 공간에 올린다.

 

규범준수능력

  ■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를 출처를 밝히지 않고 사용한 적이 있다.

  ■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허락 없이 남에게 알려준 적이 있다.

  ■ 인터넷상에 불건전한 정보를 올린 적이 있다.

  ■ 다른 사람의 주민번호나 ID를 사용한 적이 있다.

  ■ 다른 사람에 대해 인터넷에 비난의 글을 올려본 적이 있다.

  ■ 음악/영상/게임/웹툰 등을 불법다운 로드한 경험이 있다.

  ■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다.


자료출처 : 박진숙 석사학위 논문,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2021

 

데이터로 본 중장년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실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202091일 조사)에 따르면, 55세 이상 장노년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한국인 전체 정보화 수준의 68.6%로 전년(64.6%) 대비 4.3%P 향상되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층의 디지털 활용 능력, 즉 컴퓨터와 모바일기기, 인터넷의 양적, 질적 활용 정도는 한국인 전체 활용능력의 71.4% 수준으로 전년(63.9%) 대비 7.5%P 상승하 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의하면, 노년층 인터넷 이용률은, 60대가 2020년에 91.5%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였고, 70대 이상이 2020년에 40.3%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여 노령층 인구의 50% 이상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의 보편화가 인터넷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주요한 요인임을 암시하며, 이러한 추세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년층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50대의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60.2%로 한국인 전체 평균 증가 폭(5.8%p) 대비 3배 이상 높은 16.1%P 증가하였다.

  - 60대의 인터넷 뱅킹 이용률은 50.5% 전년 대비 23.6% 증가했으며, 한국인 전체 인터넷 뱅킹 이용률 증가 폭(11.6%p) 대비 2배 

   이상 상승하였다.

  - 60대의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대폭 상승(82.7%, 22.5%P)하여 은퇴 연령층에게 동영상이 여가생활의 새로운 도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70대는 소통안부 확인 등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 메신저를 적극 활용(87.8%, 12.0%P)하여, 비대면 환경에서 인터넷이 국민 

    안전에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이 실제 데이터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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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대별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 특징

 

 

중장년층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성공적 노화


앞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디지털 기기의 이용 저하뿐 아니라, 삶의 질, 경제활동, 사회 참여 등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추려면 정보 활용 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의사소통능력, 규범준수능력이 필요하다고도 하였다.

 

성공적 노화는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와, 노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자신의 신체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역, 사회적 영역을 포괄하여 자신의 노후에 대해 관리하고 평가하는 것이다(지혜은, 박경숙, 2018; Rowe & Kahn, 1997). 이러한 성공적인 노화를 위하여 사회활동을 통한 타인과의 친근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는 정보나 자료의 습득은 물론, 여가, 취미 활동 등에도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그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본인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노년기에 접어드는 60대가 숨 가쁘게 진행되는 디지털 세상에서 성공적 노화를 원한다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춰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60대는 대폭 상승한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82.7%, 22.5%P)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은퇴 후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여가생활의 새로운 도구로 활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였고, 70대는 메신저를 적극 활용(87.8%, 12.0%P)하여, 소통? 안부 확인 등 심리적 안정을 얻고자 하였다.

 

부동산, 재테크, 정치적 성향 콘텐츠 등 중장년층 이용자를 사로잡는 동영상 콘텐츠가 대폭 늘어난 결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채널과 콘텐츠를 찾아 유튜브에 들어온 중장년층은 건강, 패션, 뷰티, 운동, 재테크 등의 다양한 삶의 방식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다 더 액티브한 중장년층은 자신의 관심사와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콘텐츠 제작에 뛰어든 중장년층도 증가하였다.

 

중장년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통하여 여가활동으로 사회와의 접촉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컴퓨터나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통해 중장년층이 고립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 등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일자리 연계도 가능하며, 신체적 또는 정신적 증진으로 시니어의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황남희, 2014).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한 편의 수단으로서 정보통신 기술의 습득은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유대감을 형성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Bernard & Phillips, 2000; Kim & Jun, 2014).

 

정보통신 기술 습득이 높을수록 행복감이나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연구 결과들로도 확인되었다. 정보통신 기술의 습득은 노년기 여생을 보내면서 자존감이나 만족감,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김판수, 김희섭, 이미숙(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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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50+세대는 신중년 혹은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세대다. 디지털 전산화(PC시대: 1975-1993), 온라인 정보화(인터넷 시대: 1994-2002), 모바일소셜화(모바일 시대: 2002-2013), 지능정보화 시대(현재)를 모두 경험한 세대다. 그러기에 사회적 자본으로서 주목받고 있으면서, 보다 활동적인 역할을 기대 받는 세대이기도 하다.

 

시시각각으로 숨 가쁘게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갖춰 신체적·정서적·사회적으로 보다 독립적으로, 활동적으로, 열정적으로 살 수 있는 성공적 노화의 길로 순항하기를 기대해 본다.

 

 

50+시민기자단 구세완 기자 (swkoo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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