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요법은 가끔은 대단히 실용적인 것에서부터 아주 별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민간요법의 장점은 비용이 낮거나 전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과 의사를 찾거나 약국에 갈 필요 없이 즉시 치료가 가능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동양의학에 근거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전해 내려온 비법으로서, 그 어떤 치료법보다 자연적인 치료법이기도하다. 해외에서도 근거를 명백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민간요법이 전해져 내려온다. 물론 민간요법으로 만병통치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실제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방법이기도 하다. 좋던 나쁘던 습관은 반복된다. 일단 습관화되면 자동반사적으로 행해져서 생각할 겨를이 없이 그냥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주변에 많은 정보원에서 다양한 민간요법이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리가 있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근거가 없는 다소 위험한 것일 수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해외에서 잘 알려진 민간요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생강

구토 및 인후통에 효과적인 생강은 수천 년 동안 동양의학, 인도에서 약초로 사용되어 왔다. 1티스푼의 생강을 갈아 더운 물에 타서 마시면 인후통에 효과적이다. 말린 생강은 위통이나 인후통에 탁월하고, 얇게 저며서 절인 생강은 식사 중엔 미각을 정돈하여 주고 식후엔 소화에 도움이 된다. 

 

 

2. 올리브

올리브는 과일이다. 지중해 연안에 재배되는 과일로 완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기 전에 절임 상태에서 발효시킨다. 아침에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멀미가 있을 경우, 올리브 몇 알을 먹으면 효과적이다. 흔히 입에 침이 가득 고일 때 우리는 구토의 전조 증상을 감지한다. 이때 올리브의 탄닌 성분이 작용해 침을 마르게 하고 구토 증세를 가라앉힌다. 또한 올리브에는 좋은 지방과 비타민E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초록색 올리브는 검정색 올리브보다 숙성이 덜 된 것으로 올리브 과일향이 순한 편이다.

 

 

3. 박하

박하는 천연약초다. 잎은 말려서 차로 쓰고 오일을 추출한다. 박하 오일이나 말린 찻잎은 음식이나 캔디에 향을 더하는데 사용되며, 아로마 테라피(방향요법)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박하를 차로 또는 물 한 컵에 박하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마시면 소화에 도움이 되서 주로 식후에 마신다. 또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 운전 중에 계피나 박하 향의 껌을 씹는 것이 불안과 짜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4. 민들레 차

흔히 민들레를 잡초로 생각하는데, 민들레는 놀라울 정도로 이로운 작은 식물이다. 푸른 잎은 샐러드나 탄산 음료에 향을 더할 때 사용된다. 게다가 민들레는 와인 제조에도 사용된다. 민들레의 쓴맛은 비타민 K 와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돼 있어 전 세계 음식에 사용되며 향과 함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말린 민들레 잎과 꽃잎은 차로도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해독 작용이 있어 간 보호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뇨 작용과 함께 경련이나 복부 팽만에 도움이 된다. 민들레 차의 쓴맛과 타닌 성분의 텁텁한 맛은 꿀과 함께 마시면 좋다. 

 

 

5. 설탕

찬장 속에 달고 맛난 흰색 설탕은 사탕수수, 사탕무라는 식물에서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설탕은 탄수화물로 당뇨나 체중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와 신경계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계속되는 민망한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데 효과가 있어, 설탕 한 스푼을 먹는 것이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 스푼의 설탕이 미주신경(vagus nerve: 심장, 인두, 성대, 내장기관 등에 폭넓게 분포하여 부교감신경 및 감각, 운동신경 역할을 수행)을 자극해, 딸꾹질의 근원적 위치인 횡경막에 경련을 일으켜 딸꾹질을 멈추게 한다. 사람을 놀라게 하거나 숨을 잠시 참는 방법도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설탕 요법만큼 달콤한 방법이라 할 수는 없다.   

 

 

6. 사과 식초

사과 식초는 음식을 굽거나 절이거나 또는 보관할 때에 사용되며, 요리의 풍미를 극대화 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물 한 컵에 사과 식초 2 티스푼을 섞어 섭취하면, 세균으로 위벽을 보호하는데 좋다. 여기에 사과 식초와 꿀을 더해 입안을 행구면, 인후염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과 식초는 프로바이오틱스 성분(활생균)이 있어, 나쁜 균을 퇴치하는데에도 좋다. 세안 후 솜에 사과 식초 한 두 방울을 적셔 바르면, 수렴작용을 해 여드름 피부, 지성피부에 개선에 효과가 있고 발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7. 리스테린 (Listerine, 구강청결제)

구강청결제로 사용하는 리스테린은 비듬치료와 무좀에 효과적이다. 1879년부터 사용된 리스테린은 알코올, 멘톨, 유칼립톨이 주성분이다. 머리를 감은 후 1:4(리스테린: 물)의 비율로 한 용액을 머리에 골고루 부어준다. 건조한 두피를 진정시켜 두피에 각질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각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또 식초와 1:1 비율로 해 하루 30분 간 무좀 부위에 담그면 무좀 퇴치에도 효과적이고 누렇게 변색되거나 갈라진 발톱도 많이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