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가면 꼭 듣는 말이 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라."
체중의 50~60%를 차지하는 수분. 사람 몸 속에 수분의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물을 마시면 좋은 이유는 체외로 노폐물을 빨리 배출시키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감기를 쉽게 낫게 한다는 것! 기왕 마실 물이라면 추운 겨울날, 몸에 좋은 따뜻한 차로 수분을 섭취하여 감기를 이겨보자.
1. 유자차
새콤달콤한 맛과 향기를 지닌 유자차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여 감기 예방에 아주 좋다. 또한 유자에는 씁쓸한 맛을 내는 리모넨이란 성분이 들어있는데, 모세혈관 보호와 혈액 순환 촉진 작용을 해주어 기침과 목의 염증을 감소시켜 준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유자는 면역력 강화, 피부미용, 콜레스테롤 억제, 항염 작용, 숙취해소와 소화에도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니, 유자차를 마시고 감기 예방과 함께 건강까지 챙겨보자.
2. 대추차
단맛을 내는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여 추운 겨울철에 먹으면 감기 예방에 좋다. 대추에는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와 스트레스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신경쇠약, 불면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위염, 빈혈, 식욕부진 그리고 피부미용까지 도움을 주는 성분이 가득 들었다. 참고로 대추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말려서 먹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폴리페놀 성분이 증가하여 항산화 효과가 증대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3. 모과차
모과는 비타민C와 구연산,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과 감기 예방의 효과가 있다. 또한 목의 통증 완화와 가래 제거에 좋고 기침, 폐렴 등 기관지염과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모과의 신맛은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 때문인데 이것은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갈증 해소와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모과에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성분이 있으며, 위장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왕 따뜻한 차를 먹을 생각이라면 건강에 두루 좋으며 향긋한 향기를 머금고 있는 모과차, 어떨까?
4. 생강차
찬바람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생강차로 채워보자. 감기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생강차는 거담, 기침, 코막힘을 완화시켜 주고 목감기나 초기 감기를 낫게 해준다. 이것은 생강의 따뜻한 성분 때문인데, 체온을 올려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 혈액순환과 소화촉진을 돕고 손과 발이 찬 사람들의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또한 항균 성분이 있어 장내 유해 세균을 억제해주고 구토, 설사, 복통 등에도 완화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생강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 덕분에 일부에서는 다이어트 차로 음용하기도 한다. 감기와 다이어트, 생강차 한 잔으로 가볍게 날려보자.
이 밖에도 감기에 좋은 도라지차, 꿀차, 인삼차 등 다양한 차들이 있다. 이번 겨울에는 건강에 좋은 차를 자주 마시고 매서운 찬바람에도 끄떡없는 단단한 몸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