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3, 네 글자로 본 취미
“옷차림은 전략이고 일종의 ‘예술행위’다”
몇 해 전이었다. 연두색 혹은 핑크색의 잠자리날개 같은 옷을 입은 필자가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포즈를 취하며 행복해하고 있었다. 얼마나 요정같이 예쁘던지 스스로한테 반했다. 꿈이었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공주같이 예쁘고 화려한 것을 좋아했다. 그런 성향의 필자에게 패션쇼는 어려서부터 꿈의 무대였다. 그날의 꿈은 오랜 소망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꿈에 패션모델이 되어 멋들어진 포즈를 취하던 필자는 ‘패션모델’이라는 키워드로 열심히 검색했다. 곧 바로 강남시니어플라자의 모델워킹반에 등록했고 주 1회 모델워킹 연습을 하고 있다. 모델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환희였고 감격이었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는 3년전부터 모델워킹반이 개설되어 있다.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 반이 등급별로 나뉘어 매주 금요일 12시, 1시, 2시에 수업을 하고 있다. 수업시간은 50분이고 강사로 프로 모델이 초빙된다. 시니어 모델워킹은 여러 곳에 개설되어 있다. 필자가 패션 특강을 몇 달간 수강했던 강남의 SD모델 학원은 모델워킹 수강료가 월 12만원이다. 강남시니어플라자 시니어 모델워킹 과정은 월 수강료가 2만원이다.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 시키기 위한 문화원이라 월 수강료가 파격적으로 저렴한 것이다.
전문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은 비용이 허용된다면 전문학원에서 수강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들은 비즈니스로 접근하기에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패션쇼 무대에도 수시로 설 수 있도록 무대를 자주 만든다. 만약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수강료가 저렴한 곳에서 수강하면 된다. 그날그날 배운 것을 몇 번이고 반복 연습해서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여유있는 표정과 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를.
시니어는 급하게 전문모델이 되고자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모델워킹 연습하는 시간을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이 좋다. 모델워킹을 운동 차원에서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차피 해야 하는 운동을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하는 시간이 아주 즐겁고 행복하다. 모델 지망생들은 개성이 강하다. 어떻게 하면 남보다 튈까에 초점을 맞춘 복장들의 기상천 외함이란! 상상을 초월하는 다른 사람의 옷차림을 탐색하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다.
평상시 걸을 때도 모델처럼 걷는다. 배에다 힘을 주고 다리를 쭈욱쭉 뻗어 바른 자세로 걸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멋지게 보이도록 노력한다. 일반 거리를 런웨이라 상상하면 된다. 모델의 전부는 표정과 분위기다.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웃는 표정으로 워킹하고 눈빛은 남자를 유혹할 때처럼 섹시하고 강렬해야 한다. 자신만의 캐릭터와 카리스마를 갖고 아우라를 내뿜어야 한다.
모델워킹을 할 때는 배에다 힘을 주고 다리를 뻗고 시원시원하게 걷는다. 손은 계란 하나를 쥔 듯이 하고 머리는 머리카락에 끈을 묶어서 위에서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바로 세우고 턱은 약간 아래로 향해야 한다. 허리에 손을 올리는 포즈는 손을 허리보다 약간 위쪽으로 올리는 것이 다리가 길어 보이는 꿀팁이다. 옷을 입을 때는 One Point, Two Color를 생각하며 입는다. 그러면 좀 더 세련된 옷차림이 될 수 있다.
패션쇼를 하게 되면 전문학원에서는 쇼를 할 때마 다 개인이 옷값을 부담해야 한다. 문화원 주최로 패션쇼를 하게 되면 자신의 옷을 입고 나가면 되므로 특별히 옷값이 들지 않는다. 강남시니어플라자 모델워킹반에서는 회원만 가입할 수 있는 단체 카톡방을 운영하며 서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모델워킹에 뜻이 있는 사람은 강남시니어플라자 3층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등록하면 된다. 한 반이 30명 정도로 구성되고 주로 3개월 단위로 등록해야 한다. 여성들 사이에 워낙 인기가 높은 강좌라서 몇 기수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강남시니어플라자의 모델워킹반은 현재 대기자만 몇십명 된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에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3개월 과정의 모델 워킹반이 개설되어 있다. 이곳은 강남시니어 플라자와는 달리 일단 과정이 끝나면 기존 회원은 더 이상 수강할 수 없고 신입회원만 가능하다. 하지만 강남시니어플라자는 몇 년이고 계속해서 같은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한번 모델워킹에 발을 담그면 그 매력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기에 강남시니어플라자는 몇 년 동안 같은 회원끼리 모델워킹을 하고 있다. 나도 그들 중 하나다.
시니어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이 모델이기에 남들 과 차별화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직업 모델이 되려면 아무래도 전문학원에 가서 고비용을 지불하고 서라도 집중적인 수업을 받아야 한다. 취미로 시작한 공부이지만 잠시라도 모델이라는 긍지를 가질 수 있고, 경쾌하거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들으며 수업을 하기에 마음이 즐거워져 힐링까지 된다. 바른 자세를 익혀서 바르게 걷기 때문에 허리통증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모델워킹을 한 후 허리통증이 사라졌다는 사람도 있다.
1년 전 강남시니어플라자모델워킹팀이 <서울시 시니어 장기자랑대회>에 나가서 패션쇼를 해 1등을 했다. 코엑스, 올림픽공원 등의 행사에도 출전해 수많은 시니어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뿌듯하고 행복하다.
글 박애란 동년기자
보약 먹는 기분처럼 흥이 돋는다
1976년 여름밤, 진하해수욕장에서의 남녀 신입사원들을 위한 캠프파이어는 현란했다. 어둠 속에서 익명성이 확보된 100여 명의 격렬한 댄스파티는 젊음의 발산 그 자체였다. 그 중 열정적이고 현란하게 춤을 추어대는 한 여직원의 실루엣이 너무 멋있어 끝까지 따라가서 얼굴을 확인해보니 순박하고 어려 보이기까지 했다. 익명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가능하게 하는가를 실감했다. 그리고 이어진 장기자랑에서는 흥이 오른 젊은이들이 끼를 경쟁적으로 선보여 필자의 경쟁심을 자극했다. 필자도 용기를 내어 국통과 식기를 악기로 삼아 중모리 12박을 치며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목청껏 불러댔다. 개성적인 민요가락에 빠진 남녀 신입사원들의 호응으로 심사위원들은 1등상을 줬고 부상으로 큰 밥솥을 탔다.
어깨너머로 배운 민요와 북장단
필자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훨씬 전인 1954년 혹은 55년경으로 기억된다. 밤이면 외양간이 딸린 우리 집 사랑방으로 아버지 친구분들이 몰려오곤 했다. 6·25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 된 시기였는데, 환담을 나누면서 삶의 뿌리가 송두리째 흔들리던 전쟁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말라붙은 정서를 되살리는 수단으로 북장단과 민요와 창을 배우셨다.
국악 선생님 한 분을 초청하여 우리 집에 모시면서 밤이면 민요와 북장단을 상당 시간 배우셨는데 나는 어깨너머로 익혔다. ‘궁궁딱 궁또드락 똑딱 궁궁딱 궁궁궁’, 소위 중모리 12박 장단은 밤마다 배워도 어르신들은 많이 틀리셨는데 필자는 어렵지 않게 익히고 반복하곤 했다.
1000회에 가깝게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는 우리 한민족! 민중의 삶이 피폐하고 삶의 뿌리가 흔들릴 때마다 건전한 일상을 회복하고 즐거운 정서를 고양하기 위해 민요를 만들고 발전시켜왔을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아리랑만 해도 같은 3박 세마치장단에 300종류가 넘게 만들어져 한국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민요가 되었고 2012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것이리라.
우리 가락의 멋과 흥
대형 조선소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봄가을이면 대형 선박을 발주한 여러 나라의 해운회사들이 선박 건조 현장에 파견한 감독 혹은 검사원들을 야유회에 초청하여 한국의 산하와 문화유산을 보여주곤 했다. 동해안을 따라 울산에서 감포항으로 야유회를 가던 때 한국 민요의 장점과 특징을 설명할 기회를 가졌었다. 서양음악은 4분의 3박, 4분의 4박, 8 분의 6박 등이 주종을 이루는데 한국의 민요는 훨씬 창의적이고 다양하게 민족의 정한(情恨)을 표현함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이 많이 부르는 아리랑만해도 지역마다 달라 그 종류가 300가지가 넘는다는 사실을 자랑했다. 아리랑의 뜻이 무엇이냐는 외국 선주 감독들의 질문에 ‘순수한 사랑을 갈구하는 가락’ 혹은 ‘고난을 삭이고 승화시키는 가락’이라고 말해줬다.
어느 해 가을, 추석 명절을 쇠기 위해 직장이 있던 동해안쪽 울산에서 천리 길을 차로 달려 서해안 쪽 고향 영광집에 도착하니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 이 와 계셨다. 이내 부친과 두 분이 북장단에 민요를 교대로 부르기 시작하셨다. 민요장단을 익힐 좋은 기회여서 부친과 담임 선생님이 민요를 부르실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모리와 중중모리 장단을 쳐 드렸다. 북이 자꾸 발에서 빠져나가려고 해, 장단을 치며 북을 끌어안으려 애를 쓰니 두 분 모두 웃으시며 즐거워하셨다.
그 후 영화 <서편제>가 나와 장님이 된 누이가 민요를 부르고 남동생이 북장단을 치며 서로 회포를 푸 는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민요와 가락을 익힐 기회를 더 엿보게 했다.
정년퇴직 후 달려간 민요교실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가까운 신당5동 주민센터에서 민요·장구를 가르치는 것을 알고 바로 등록 했다. 남자보다 여자 회원이 대부분이어서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민요와 장구를 익히기 시작했다. 노랫가락, 굿거리장단, 세마치장단 등 여러 박자들의 민요 7곡씩을 조합해 교본을 만들어 매번 반복해가니 익히기 좋았다. 2년 정도 하니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민요를 부르며 장구를 동시에 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중모리 12박에 맞춰 부르는 금강산 타령 등은 소리를 올리고 내리고 감고 꺾는 내용들이 악보에 없어 따라하기 힘들었고 가사 또한 많은 분량이라 외우기가 쉽지 않았다. 장구치는 것은 북장단 익힌 경험이 도움이 되어 따라갈 수 있었다. 지금도 이곳에선 수요일과 금요일 2시간씩 민요·장구 배우는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다.
민요·장구 모임도 결성해볼 테다
경기도 용인으로 생활의 터를 옮겨 얼마 지나지 않아 집 가까운 곳에 노인복지관이 들어섰다. 약 60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민요·장구가 포함되어 있어 기뻤다. 가르치는 선생님에 따라 장점들이 다름을 새삼 느꼈다. 빠른 자진(잦은)모리장단의 경복궁타령과 잦은 뱃노래는 매우 흥겨웠고 굿거리장단 4박에 실린 창부타령의 가사들은 민족의 애환을 다 양하게 담고 표출함을 실감했다. 그리고 그 해 말에 60개 프로그램 단체공연을 할 때 10여명이 무대에 나가 배운 민요들을 부르며 흥을 돋우어줬다. 청중석에서 나와 어깨춤을 추는 관중도 있어 민요의 힘 과 전파력을 느낄 수 있었다.
민요·장구도 좋은 취미로 익히고 만들려면 역시 지 속성과 성실성이 필요하다.
집 가까운 노인복지관 에서 경제논리로 폐강이 된 후 집에서 좀 멀지만 다 른 지역의 주민센터를 찾았다. 이곳에선 금요일 초급반과 월요일 중급반으로 2시간씩 운영되어 좋았고 선생님은 또 다른 개성과 장점이 있었다. 특히 굿거리장단의 다양성을 익히도록 매번 반복하여 민요를 부르고 장구를 힘껏 쳐대면 일주일의 피로가 풀리며 심신 건강을 위한 보약을 먹은 기분이 된다.
1996년 부친을 위한 칠순 잔치 때 국악인을 불러 부친과 고향 친구분들을 즐겁게 해드렸다. 내년 필자의 칠순 날이 오면 형제자매들과 친구들을 불러 노래와 한민족의 영원한 고향노래인 민요들을 같이 불러볼까? 이를 위해 작년 말에 어떤 모임에서 불렀던 중모리장단의 ‘한오백년’ 과 처가 마을에 가서 담쌓는 봉사를 하면서 목청 돋워 불렀던 ‘창부타령’을 즐겁게 다듬어 가보자! 그리고 전 직장동료들 취미 모임인 산악회, 역사문화탐방회, 바둑회, 독서문학회에 이어 민요장구회 결성도 건의해보자.
글 이두백 동년기자
고독 해소에 좋은 ‘파크골프’
“하루에 한 가지 취미를 즐기면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외국속담이 있지요. 누구나 현직에 있을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을 하거나 취미를 즐기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년퇴직이든 명예퇴직이든, 퇴직 이후 직장 동료나 후배·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점점 줄어 드는 것 이 인지상정일 것인데, 이런 때일수록 나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찾아보고 경험해보려고 노력하셨겠지요.
이런 면에서 저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도 3년 전의 일일듯싶네요. 퇴직 후 동네 공원에 운동하러 갔다가 배드민턴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허리가 아파서 골프운동을 못하게 되어 파크골프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참 잘한 것 같다” 는 동네 형님의 말씀에 귀가 솔깃해져 그분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필자도 어깨가 좋지 않아 골프를 쉬고 있었기에 그분의 소개로 파크골프 운동협회에 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파크골프(park golf)란 골프와 아주 유사한 운동으로 공원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게임입니다. 1983년 일본 북해도 마크베츠 강가의 진달래 코스로 7홀의 간이 파크골프장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시초는 1998년 진주 상락원 6홀을 시작으로, 2004년 서울 여의도에 9홀을 정식 개장한 한강 파크골프장 이래, 파크골프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 함에 따라 그 수요에 발맞춰 파크골프장이 계속 신설되고 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자치구별로 파크교실을 운영하게 하여 무료교육을 실시해왔습니 다. 서울시를 예로 든다면 각 구에서 반상회 등 홍보활동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 약 2~3개월(주 1회 또는 2회), 지정된 장소(여의도 한강 파크골프장, 잠실 파크골프장 등)에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장은 서울에 5개소를 비롯하여 전국에 총 160여개소가 산재해 있으며, 9홀을 기준으로 Par 3홀 4개, Par 4홀 4개, Par 5홀 1개로 구성되며, 9홀을 두 번 운동하는 파크골프장이 많이 있으나, 최근 신설되는 파크골프장은 18홀, 27홀,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변화·발전되고 있습니다.
Par 3홀 규모는 파크골프장의 시설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티샷을 하는 티잉 그라운드로부터 홀컵까지의 거리가 대략 40~60m, Par 4홀은 70~100m, Par 5홀은 110~150m 정도의 거리이며, 페어웨이 폭은 5~10m 정도입니다.
파크골프는 3세대가 함께할 수 있으며 배우기가 쉽고 공을 치기도 쉬우며 비용도 적게 드는 반면에, 운동은 많이 되며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고 신체에 무리가 거의 없으며 시간이 적게 들어 쉽게 찾아가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요.
수년 전 행해진 일본의 어느 대학 연구에 따르면 파크골프 운동의 효과로는, 첫째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사랑을 느낄 때 생성되는 다이돌핀이 왕성해지고, 진통 효과가 있어서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며, 둘째 온몸의 근육이 강화되어 낙상이나 골절이 예방되고, 잔디 위를 걸음으로써 허리나 무릎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셋째 함께함으로써 고독을 해소하는데 더없이 좋은 운동입니다.
골프운동을 할 때는 운동할 사람과 골프장을 사전에 예약하는 등 신경 쓸 일이 많고 골프장을 찾아 몇 시간씩 이동해야 하고, 운동 후에는 허리도 쑤시고 갈비뼈와 어깨도 아파서 수시로 한의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만 했습니다. 파크골프 운동으로 전환한 이후에는 몸이 아픈 데가 없으며, 운동량은 골프 운동이나 파크골프 운동이나 똑같이 잔디 위를 걸으며 동반자들과 대화를 하며 운동을 하니 골프 운동 할 때와 거의 유사합니다.
파크골프에 입문하려면 여러 방면의 길이 있는데 첫째 파크골프 인터넷동호회에 가입하여 동호회원으로 활동하기, 둘째 협회에 가입하여 협회회원으로 활동하기, 셋째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개인 스스로 활동하기 등이 있습니다. 세상사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 본인이 결정할 사항이지요.
필자의 경우를 소개해드리면 협회에 가입하여 협회 비도 내고 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회(정기월례대회, 연말대회 등) 또는 전국대회(전국에서 개최)에 나가기 위해 협회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일정 자격을 취득한 이후, 강사 또는 심판 자격에 도전하여 자격을 획득한 회원은 강사 또는 대회 심판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협회 회원들 간 상호 친목을 도모하며 생활할 수 있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파크골프와 관련된 단체로서는 (사)대한파크골프 협회, 대한파크골프연맹이 있습니다. 필자가 가입 한 (사)대한파크골프협회는 2016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통합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 로 승인을 받은 단체입니다.
파크골프를 하기 위한 용구와 복장으로서는 파크골프 클럽(채)와 공, 골프 티, 볼마커, 볼 포켓, 모자, 장갑, 골프화, 운동복 등이 필요합니다. 파크골프 클럽은 일반 골프 클럽의 퍼터와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크골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가까운 소속 구청 생활체육과와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에 문의 해보시고 그래도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사)전국파크골프연합회 등에 문의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숨가쁘게 근무했던 현직에서 물러나 이제는 취미 하나 정도는 즐기시는 여유와 함께 제2인생을 살아 가셔야 우울증 없는, 건강한 삶을 누리시지 않겠어요?
글 김태형 동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