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압축 성장 및 피로사회를 살면서 50플러스 세대는 자신을 돌보지도 못하고 살아 왔다. 이제 은퇴 후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갈 길을 잃고 50플러스 캠퍼스나 센터를 방문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돌아봐야할 것들과 꿈꿔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당신의 인생은 어떠한가?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인생에 새로운 영감과 열정을 불어주는 인맥을 만들고 타인과 잘 지내기 위한 관계의 기술도 배우기를 대부분 원한다. 그러나 정작으로 그런 곳을 속 시원히 찾기는 힘들다. 인생에 관한 질문들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곳은 없을까.
알랭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 학교(The School of Life)’가 있다. 유명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이 2008년 런던에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멜버른, 상파울루, 이스탄불 등 전 세계에 분교를 갖고 있고 서울에도 개교한 비정규 학교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에 관해 알려주는 것을 모토로 하는 학교다.
‘인생 학교’ 서울 손미나 교장은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이 진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하는 곳으로 “어른들에게도 선생님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오래 공부하고 아나운서 10년 일하고 많은 걸 경험하고 배웠는데도 사소하지만 근본적인 인생의 문제를 풀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우리는 인생학교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출처 이투데이/한은수>
이처럼 인생에 관한 평생교육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이에 부응하는 다양한 인생학교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
2012년 평생교육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블렌디드러닝 허브대학으로 지정된 후 프라임칼리지(Prime College)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프라임칼리지는 제2의 인생설계 및 준비 프로그램으로 4050세대를 위한 맞춤형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의 ‘인생삼모작-인생나눔학교’의 프로그램에는 우리 인생을 나눈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작해 ‘봄’, 숲에서 자연 생태계를 통해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돌아 ‘봄’, 살아온 발자취를 통해 나만의 인생 그래프를 만들어 보는 꺼내어 ‘봄’, 다양한 세대들의 문화를 나누어 보는 나누어 ‘봄’, 내가 지역 사회에서 어떤 역할의 멘토가 될지 정리하는 다양한 활동 및 경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서울신문/대구 한찬규 기자 >
'아름다운인생학교' 백만기 교장은 <40+인생학교>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찾은 답으로 마흔 이후 다가오는 불안한 노년의 삶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자 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도 캠퍼스마다 <50+인생학교>가 존재한다. 인생재설계를 위해 삶과 노후에 관한 인식 전환과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 주요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강생과 동년배 교수진이 인생학교를 이끌어 가며 공감과 자극을 주는 멘토로 후속 모임까지 함께하는 문화를 형성한다.
둘째, 내 인생에 더할 것과 뺄 것을 정리한 ‘마음준비서’를 기준으로 가치관, 경력의 다양성, 나이, 성별을 고르게 선발한다.
셋째, 강의 위주가 아닌 수강생의 머리와 몸을 쓰며 함께하는 워크숍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영화, 연극 등을 통한 내면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넷째, 졸업여행으로 결속을 다지고 다양한 커뮤니티결성으로 후속 모임을 이어간다. 이들의 활약은 날로 대단하며 숨어 있던 끼와 열정을 발하는데 커뮤니티는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 심지어 창업과 창직, 문단활동, 일거리 모델로 이어지는 중심역할이 되어가고 있음을 발견한다.
다섯째, 수료식은 출사표로 한 명 한명 자신의 인생설계와 인사를 나눈다.
여섯째, 동문회의 결성으로 조직과 화합을 위한 체육회 및 축제활동에 참여하며 소속감을 지속해간다.
이후로 여러 캠퍼스가 생겨나며 심화반을 통해 수강생들이 함께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거나 보조강사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후속과정이 있다.
인생학교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얻고, 돈에 대한 철학도 바뀌고, 부부가 함께 하는 학교나 선후배가 되는 특별한 학교이며, 나를 들여다보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과정이었다고 소회한다. <출처, 50플러스 세대, 남경아, 서울연구원>
스승이 있다면 누구인가. '인생의 전환점을 찾는 데 평생 잊지 못할 이야기나 명언을 해준 사람‘일 수도 있고 또 방황하던 유년기를 이끌어 주고, 원하던 결과물을 얻도록 도와 준 사람을 참 스승으로 생각할 것이다. 방황하는 50플러스 세대에게 우리 모두는 스승이며 제자다. 인생학교는 그것을 가능케 한다.
학교명 | 지역 | 교육내용 |
인생나눔교실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그룹(49개)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가 주관 공간 옴팡(경기 부천), 도봉누비길마을교육공동체(서울 도봉),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서울 성북), 문화예술 상상바(경기 김포), 보결커뮤니티댄스협회(서울 전역), 서초문화원(서울 서초),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서울 전역) 등 총 7개 기관(단체)를 중심 | 50세 이상의 장년·노년 세대가 주체가 되어 삶의 경험과 전문성에 기반한 식·재능·지혜를 나누고 공유, 지역 중심 소규모 인문 활동 지역의 특성을 기초로 하되 인문·예술·문화에 대한 인식에 기반하여 ‘생활 속 인생나눔활동’, ‘세대공감 인생나눔활동. 활동그룹에는 최대 200만원 지원 <출처 뉴스에이 이미향 newsa@newsa.co.kr> |
‘다시 뛰는 울산 50+ 인생학교’ | 울산중구 생활문화센터 | 인문학과 은퇴 후 미래 설계를 위한 교양과목이자 공통과목인 인문교양학부, 전공과목인 여가 및 취미활동을 위한 여가문화학부와 경력과 연륜 등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사회봉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경제학부 등 3개 학부로 운영 50~64세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학습과 문화예술, 일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은퇴 후를 준비, 중년의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동·서양의 고전을 통한 교양함양 과목과 은퇴 후 미래 설계를 위한 과목이 진행 취미활동을 위해 드로잉을 배워 중구 지역의 관광명소를 그림엽서로 제작해 중구 알리기 과정. 일/경제학부의 경우에는 신중년의 경력이나 경험을 활용해 '노인교육 전문가'를 양성한 뒤 지역 내 아동시설에서 '노인·노화 체험을 통한 어르신 배려 교육'이나 노인 관련 시설에서 '아름다운 마무리 교육' 등 사회봉사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역량강화 교육으로 구성 <출처: https://ulsannuri.tistory.com/9356 [울산광역시 홍보 블로그 울산누리]/울산종합일보. 이남주 기자> |
학교명 | 지역 | 교육내용 |
‘인생학교’ 서울
| 문화시설 |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47-4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이 2008년 런던에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 멜버른, 상파울루, 이스탄불 등 전 세계에 분교. 서울‘인생학교’손미나 교장 | 수용자가 자기 인생의 주체가 되어 ‘나만의 개성과 의미로 가득한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돕는 ‘Life Design Partner'를 표방 하나. 알랭 드 보통과 영국의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 한국인 맞춤형 커리큘럼 둘. 직장인 전용 심화과정 최초 오픈 셋. 솔직한 생각과 공감이 넘치는 인생학교만의 아이스 브레이킹과 티 타임 ‘차분함을 유지하는 법’,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 등의 수업 등 이를 실천하기 위해 뉴미디어, 강연, 이벤트 등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인생‘과 ’여행‘을 중요 테마로 삼고 있다 |
‘인생삼모작-인생나눔학교’ | 대구문화재단 ‘내마음은콩밭협동조합’ | 영남권에 거주하는 50세(1970년생)부터 신청 은퇴세대, 신노년 세대들의 다양한 사회활동 진입을 위해 마련. ‘나의 인생 삼모작, 새로 심어 ‘봄’- 오춘기’라는 주제의 인생나눔학교를 운영. 예비 멘토 양성과정, 개인 삶의 기억, 생애기술, 관심사 등을 탐색하여 인문가치를 체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 다섯 단계의 ‘봄’이라는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인생의 친구’ 및 다양한 공간에서 ‘동네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모두 10회 차로 운영. <출처:대구 한찬규 기자 서울신문사> |
'5060인생학교‘
|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과 시흥시평생학습과 노인종합복지관 | 사진 교실과 글쓰기 교실 등 다양한 인생 설계 프로그램, 경력 개발 프로그램(정리수납전문가 2급 양성과정, 반려견종합관리사 양성과정, 생활목공교실) 맞춤형 단기특강인 기획특강(금융, 관계, 건강, 정보화)이 월 2회 열릴 계획 고령화 및 은퇴의 의미, 노후 계획의 필요성 등 은퇴 전문 강의 |
50+인생학교 | 전주시 평생학습관 전주야호아카데미 | 인생후반기를 준비하는 50+인생학교에 오셔서 함께 인생후반기를 설계혼자 고민하기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고민 |
부천인생학교 | 부천시 인생이모작 지원과 4개의 대학과 연계운영 | 중장년의 퇴직 후 제2의 인생에 필요한 학습과 플랫폼 제공 |
학교명 | 지역 | 교육내용 |
우리들의 인생학교 | tvN 프로그램 | ‘비난에 대처하는 법’, ‘나쁜 습관을 바꾸는 법’, ‘당당하게 미움 받는 법’, ‘자존감을 높이는 법 등등 일상의 고민을 기본으로 한 수업 |
인생학교 팝업스쿨 | KMA 한국능률협회 평생교육센터 | 학교에서만 공부를 하는 게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눈으로 보고 피부로 겪으면서 배워가는 인생 공부도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진짜 인생을 살아야 되는 시기가 왔을 때 정말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한우물만 깊게 파는 게 아니라 여러 우물을 깊게 파야 한다. 세상이 변해서, 이제는 자기의 여러 가지 재능을 활용해서 복합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신나라 기자 /JTBC> |
인생경영학교 | 학교 | 033-672-8877 강원 양양군 강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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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꿈인생학교 | 강북구, 서초구. 용산구 및 강북구 | 홀로 생활하는 맘이 어려운 어르신들 대상. 어르신들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 |
톡톡 인생학교 | 인천 연수구 | 생애 주기별로 인생에서 누구나 겪는 일상을 함께 나눔으로써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며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 교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예비 청년 및 장년을 대상. 중년의 노년 설계. 인생 100세 시대 준비를 위한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구민으로의 성장과 더불어 학습욕구 충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인생에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할 수 있는 시간 마련 인천=백용찬기자 메트로신문 |
프라임칼리지(Prime College) |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제2인생 설계 및 준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4050세대를 위한 맞춤형 과정이 진행 |
아름다운인생학교 | 분당 백만기 교장 | U3A학교 |
'탐나는 5060 인생학교' |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탐나는 5060 인생 학교’, ‘제주 공동체 문화 활동가 육성’, ‘5060 재능나눔 해피콜센터’, ‘공동체 씨앗 동아리 활성화’ | 인생 재설계 과정, 인생은 봄(Spring) 내 인생도 봄!’은 중·장년의 노후준비를 위한 자아탐색과 발달과업 달성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별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현재 운영. 중·장년층의 세대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특성과 경험을 충분하게 파악하여 제2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준비 <출처 : 백뉴스(100NEWS)제주=지창현 기자> |
인생디자인 학교 | 군포 | 인문예술을 통한 자기경영인생디자인 |
인생 학교 / 정연복
'인생'이라는 학교는
평생 동안 다녀야 한다
태어나는 순간의
입학식부터
죽음이라는
졸업식이 있기까지
사람은 누구나
인생 학교의 학생이다.
두뇌가 천재라고
조기졸업을 할 수도 없다
머리가 나쁘다고
퇴학을 시키지도 않는다
인생 학교에서 배워야 할
정말 소중한 것들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정연복(鄭然福) : 1957년 서울 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