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저희가 이곳에서 인생 상담소를 운영 하는데요! '
‘상담 받으시기 전에 저희가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어떤 거예요 ? ‘
’50+ 이후 더 멋진 인생을 위해 점검이 필요한 분야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 ‘라는 리서치 이벤트 입니다!‘
’사회적 관계, 사회공헌, 가족관계, 재무, 여가, 건강 그리고 일 의 7개 분야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하나 골라서 통 안에 이 파란색 공을 넣으시는 거예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로의 가능성을 연결하는 50플러스 마을’을 기치로 ‘제3회 50플러스 축제’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올해 9월에 열었다 .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 되어 있는 가운데 , 행사장 입구에 인생 상담소 부스를 설치하고 그 옆에 간단한 이벤트를 운영 했다. 부스에 가까이 있는 분들을 한분씩 모시고 이벤트를 했는데 , 필자도 내담자와 상담을 해야 하는 시간이 있어서 , 몇 시간 후에야 다시 이벤트 코너로 갈 수 있었다. 그 결과가 매우 궁금했다.
당연히 사무실에서 상담할 때처럼 일이나 사회공헌 그리고 많은 관심사인 재무 쪽으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 건강 플라스틱 통에 리서치 공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른 영역의 플라스틱 통들은 1/2정도로 서로 비슷한 양의 공이 들어가 있었다.
필자의 생각이 틀렸다.
실제 ‘50+상담소‘에서의 대부분의 상담 영역은 ’일과 사회공헌‘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특히 일의 영역에 리서치 공이 가득 차리라 생각 했던 것이다.
강의장에서 필자는 ’아름다운 삶은 어떤 것일까? ‘ 라는 주제로 다음의 3가지 조건들을 말하곤 했다.
첫째, 100세 시대인 만큼 그 기대 수명 누리기 !
둘째, 기대 수명이 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건강 수명 누리기!
셋째, 건강한 기간 동안에 행복을 위한 행복수명 누리기!
또한, 이 행복 수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조화로운 7가지의 행복자산이 필요합니다.
이러할 때 우리의 삶이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까요? 라고 했다.
이렇게 본다면, 건강이라는 조건은 행복의 선행조건이 된다.
사무실 상담 현장에서는 건강에 대한 상담의 비율은 낮지만 , 실제 많은 분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관심이 매우 큰 것은 사실이다. 50+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며 살기 때문이다.
50+세대의 많은 은퇴 이유 중에서 건강이 가장 높았다.
강소량 외 다수의 연구로 이루어진 ’2017 서울시 50+세대 실태 및 수요조사 통계자료(전국 % / 서울 %)‘ 를 보면 다음과 같다.
- 본인의 건강이 나빠져서(37.41% / 34.20%)
- 배우자 건강 때문(3.42% / 0.56%)
- 가족건강사유(2.17% / 2.95%)
건강의 차원에서 한 가족 전체를 보면 전국에서 50+세대의 43.00%, 서울은 37.71%가 건강의 이유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50+의 건강 이야기
건강은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위협을 받게 되는데 이는 노화와 관련이 된다. 노화 자체가 병인 것이다. 시간에 따른 보편적 노화를 정상노화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병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일반 노화를 병적노화라고도 한다. 정상노화 과정 속에서 노화관련 질병이 없는 경우를 건강 노화(성공노화)라 한다.
즉 잘 나이 드는 것 이다.
건강은 일반적으로 신체기능의 정상, 장애나 질병이 없는 상태의 신체적 건강, 인지기능의 정상인 정신적 건강, 그리고 활발한 사회활동(Rowe, Kahn)을 하는
사회적 건강으로 구성된다. 건강하다고 할 때 이 3가지가 몸 안에 깃든 상태를 말한다.
무엇보다도 50+가 생각하게 되는 건강(성공)노화는 생활습관과 환경요인이 중요한데 이러한 특권은 60세 이상 인구 중 35.8%만이 누리고 있다.(Depp, Jeste)
’Center for Disease Control, Public Health Service, 1979’에 의하면 질병과 사고에 미치는 영향으로 건강습관, 생활양식이 48.9 %, 환경적 요인이 18.7% , 생물학적 요인이 23,3% 라고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비중 있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습관과 생활양식이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건강하려면 생활습관을 바꾸면 된다.
50+의 건강 챙기기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바꾸기‘ 4측면을 보면 (O’ Donnell ,1989)
1) 영양 관리
2) 정기적 운동
3) Stress 관리
4) 정기 건강검진 이다.
1) 영양관리
50+는 혼자 있게 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하는 입장이다. 자녀들이 독립하게 되면 빈 둥지에서 혼식도 하게 될 것이고 , 더욱이 귀농 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은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 까지는 배우자의 노고가 있었지만 , 여가의 시간을 활용하여 그 보답을 해보는 것도 좋다. 50+재단의 ‘배움’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던 ‘남자의 부엌’의 계절별 요리는 다음과 같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 |
취나물밥(달래양념장),두부 카레구이 | 열무김치 + 열무국수 | 매콤 오징어볶음, 오징어강회 | 돼지콩탕 ,콩전 |
더덕 제육볶음, 봄동 샐러드 | 애호박 만두 + 오이 미역냉국수 | 버섯 불고기, 꽈리고추장조림 | 해물순두부찌개, 톳 무침 |
바지락냉이 된장찌개, 두룹전 | 콩국수 + 골뱅이 황태무침 | 닭 볶음탕, 닭가슴 샐러드 | 콩나물국밥, 수란 |
쑥 콩가루 국, 브로콜리 된장무침 | 닭 개장 + 감자전 | 갈치 무조림 ,무생채 | 동태탕, 코다리 조림 |
2) 정기적 운동
특히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조선일보(2019.4.2.)는 ‘노화자체가 병이라며, 근력운동으로 근육에 ‘봄‘찾기 기사를 내기도 했다.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살 수 있다’는 옛말이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이 풀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지연시키는 ‘근력운동’ 프로그램이 ‘배움’에서 운영 된다.
평소에 운동을 할 기회가 없었던 분들에게는 달리기‘보다는 ’빨리 걷기’가 적합하며 ‘치유요가‘도 권장할 만하다. 유럽에서 70-80세 시니어에게도 인기가 있는 탄츠 테아터(Tanztheater)는 연극과 현대무용이 결합된, 일반인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춤인데 창의적 자기 표현법을 통해 굳어있는 사고와 몸을 유연하게 하는데 있어서 여가를 활용한 배움으로 적합하다.
3) 스트레스 관리
건강에 이르는 11가지수칙 (Roizen,1999) 을 보면 스트레스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수칙 | 젊음의 유지 | 수칙 | 젊음의 유지 |
1.평생공부 자세 | 2.4년 | 7. 호르몬 대체요법 | 8.0년 |
2.안전 벨트 | 3.4년 | 8. 규칙적 운동 | 9.0년 |
3.비타민 복용 | 6.0년 | 9. 정기적 건강검진 | 12.0년 |
4.치아, 잇몸 | 6.2년 | 10.혈압 관리 | 15.0년 |
5.금연 | 8.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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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건전한 사랑 | 8.0년 | 11. 스트레스 관리 | 32.0년 |
4) 정기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통질환과 성. 연령별 질환의 일반 건강 검진 外 주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의심되거나 불편한 특정 부위의 검진이 요구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들여다보는 예방적 차원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O’ Donnell (1989)은 생활습관을 바꾸기 만해도 건강해 질 수 있다고
1) 영양 관리
2) 정기적 운동
3) Stress 관리
4) 정기 건강검진을 언급했는데 ,추가로 긍정적 사고 (Positive Thinking) 하나를 더 제시했다. 이를 통해서 창조적 노화로 접근 할 수 있다고 하며, 평소 생활 속에서 걱정과 근심, 염려가 우리의 몸을 해치게 되는데 긍정적 사고와 태도로 보다 더 건강한 삶을 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움직여야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가장 큰 복이라 할 수 있는 건강도 움직여야 온다.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영양관리도 하고 정기적 운동도 하면서, 긍정적 사고로
지낸다면 건강 수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여가의 한 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