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기술 속에서 새로운 일거리는 만들어 지고 있는데 !
서울산업진흥원 부설 서울신직업인재센터가 2018년에 실시한 일자리 변화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조사와 신직업 인지도 및 이미지 조사를 실시 했다. 동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민 응답자 1,000명 중 35.0%가 ‘신직업’이라는 단어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65.0%는 듣거나 본 적이 없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76.8% 응답자기 미래 일자리, 새로운 일자리에 관심이 있으나 일자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는 경우는 33.9%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경우, 그 이유로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막막해서’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미래 유망일자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가 부담스러워서’의 순이 었다.
만일 본 조사를 50플러스 세대 신중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면 신직업에 대한 관심이 더 적고 준비 수준도 더 낮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상기 조사는 취업을 앞둔 20대와 30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 칼럼에서는 먼저 이러한 일반 시민의 신직업에 대한 인식 부족을 감안하여 신직업을 4차 산업 관련 신 기술 분야의 일과 기타 인간의 감성이나 상상력 등 기계로 대체하기 어려운 신직업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그 후에는 신중년들이 일거리 찾기를 위해 두 분야에 참여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4차 산업 신기술 분야 직업은 한국고용정보원의 발간자료에 따라 정리 해본다. 동 자료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감성인식기술전문가, 클라우드컴퓨팅보안개발자, 자율주행차 개발자,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자, 블록체인시스템 개발자, 가상 현실 전문가, 3D프린터 전문가, 드론 전문가, 정보보안 전문가, 로봇공학자, 인간공학전문가 등 35종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신직업인재센터에서 ‘기술과 혁신’부문 신직업으로는 악성코드 분석 전문가, 클라우드 보안 컨설턴트, 사이버 보안 관리사,스마트 그리드 엔지니어, 드론 표준 전문가, 드론 수리원, 드론 운항관리사, 드론조정사, 스마트 팜 구축 전문가등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인간의 감성 등 ‘인간과 행복’이라고 상기 서을신직원인재센터에서 분류한 신직업은 도그워커, 반려동물장의사, 감정노동치유사, 치유농업컨설턴트, 시니어 라이프 오가나이저, 뇌훈련전문가, 치매전문관리사 등이 제시되고 있다.
문제는 일거리가 아니라 나의 태도가 아닐까?
상기 직업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직업은 오늘도 계속 탄생하고 있다.
신중년들은 기존 직업에서도 소외되고 신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새로 도전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아래에서는 신중년들이 어떻게 4차 산업혁명시대 신 기술에 도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본다.
첫째, 무엇보다도 새로운 경제 기술 환경을 헤쳐 나갈 도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문자그대로 혁명적으로 자신이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하기가 어려운 시대다.
기존 지식과 기술은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고 100세 시대 건강하게 오래 생존할 수 밖에 없는데 경제적인 여력이 없다면 신직업에의 도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고 본다. 기술 분야와 신직업의 종류도 다양하므로 자신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4차 산업 기술이라고 해서 모두 고급 기술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기술 수준은 고급, 중급, 저급 등 다양한 수준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드론의 경우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하드웨어 기술, 수리정비기술자, 드론 비행조정자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지식 수준이나 역량을 고려하여 적합한 수준의 기술을 익히면 된다.
둘째, 정부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자.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는 4차 산업 관련 정보의 제공은 물론 관련 기술에 대한 교육 상담 및 교육도 직접 실시하는 곳이 많다. 물론 대학 등에서 학문적으로 기술에 대한 교육을 이수할 수도 있지만 신중년들의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출원 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 평생교육원에서 제공하는 4차 산업 관련 교육 과정을 이수하기를 추천한다. K-MOOC 등 대학 수준의 고급 과정도 수강할 수는 있다.
셋째, 각종 자격증 제도를 활용하여 객관적으로 자신의 기술 수준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하자. 대부분의 직업에는 관련 자격증 제도가 있다. 막연히 지식만 쌓는 것 보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향후 일거리를 찾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기술 관련 자격증 중 국가자격증은 민간 자격증 보다 공신력이 있어 매우 취득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신기술 분야의 자격증은 민간부문에서 먼저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먼저 민간자격증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특히 새로운 기술 분야에 어떠한 자격증이 있고 어떠한 일자리가 있는가를 파악하려면 민간자격증 사이트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기술 분야 별로 다양한 자격증이 등록되어 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얼마나 간절하게 일하기를 원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과거와는 달리 신 기술 관련 직업 정보나 정부 지원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4차 산업 혁명 관련 고급 기술도 얼마든지 습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필자의 지인 중 은행원 출신 퇴직자는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고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컴퓨터 랭귀지를 새로 배우고 있다. 또한 주위에 기업 컨설턴트들도 새롭게 인공지능 과정을 수강하는 것을 보고 있다. 필자 또한 인문계 출신이지만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 과정을 이수하고 스마트팩토리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