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에서 암 치료 요리 전문가로
인생에서 열려있는 문들은 당신이 처음에 가려고 생각했던 곳으로 가는 문이 아닐 수도 있다. 믿고 그 길을 걸어가라. 그러면 그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온다. 이 글을 쓴 앤 오그든은 유명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다 암 진단 후 치료를 받다가 자기의 요리 솜씨가 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그만두고 다른 암 환자들을 위한 요리 기법을 전수하는 인생2막을 살게 되었다.
<앤 오그든>
앤은 아티스트로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캘빈 클라인, 삭스, 바니즈 같은 디자인 산업의 대기업들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녀의 집은 식도락가이며 세계여행가 집안이다. 8세 때 처음 해외 여행을 했고 12세에 요리를 시작해 이태리 전문요리를 엄마에게서 배우고 영국 음식은 아빠에게서 배웠다. 성인이 되어서는 직업 덕분에 온 세계를 여행하며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90년대 초, 패션계의 많은 인물들이 에이즈로 사망했다. 그녀 친구 디자이너도 죽게 되었을 때 마지막 6개월 동안 그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고 보살폈다. 이 경험 덕분에 병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2001년 본인이 신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도 두렵지 않았다. 수술을 받고 생활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다.
그 후, 두 번째로 유방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수술로 끝나지 않고,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까지 받아야만 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일을 쉬기로 했다.
이 결정이 그녀의 인생을 바꾸었다. 암에 걸린 다른 동료들은 암 치료의 부작용에 대처할 수 없었지만, 그녀는 자기의 요리 솜씨 때문에 암 치료의 부작용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느 날 질다 클럽(Gilda Club: 암 환자 동우회)에서 사귄 친구가 맛을 느끼는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듣고는 앤은 자신의 암 치료 경험을 그녀와 같은 사람들을 돕는 데 쓸 수 있겠다는 것을 알았다.
<앤 오그든의 요리 강의>
앤은 암 치료가 끝났을 때, 패션계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2007년 ‘당신의 인생을 위해 요리하라’(Cook For Your Life)는 활동을 시작했다. CFYL의 사명은 암 환자들에게 건강하게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식과 도구, 영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무료 수업과 프로그램으로, 뉴욕 시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3천명 이상의 사람을 직접 교육하였고, 웹사이트에는 10개국 약 400,000명이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앤 오그든은 2014년 Encore Purpose Prize Fellow로 선정되었다.
참고 사이트
https://www.cookforyourlif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