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PART 03 - 철학이 있는 사람④
정신과의사 나코시 야스후미(58세)
운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운이라는 건 뭘까? 인간은 수없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마치 그물처럼 촘촘하게 얽혀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 운이란 바로 여기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도 나쁜일과 만나는 것도 어딘가 필연적이다. 자기 자신이 전혀 관계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
물론 이 관계의 끈을 하나하나 의식하면서 생활하는 것은 너무 무리.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집중함으로 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호전시키고 이로 인해 행복하고 운이 좋은 상황으로 만들 수는 있다. 나는 인간의 한가운데에 ‘자기’가 있고, 그 주위를 ‘마음’이 둘러싸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그 마음이 평온하고 맑은 상태라면 본래의 밝은 자신으로 있을 수 있다. 인간의 본질은 누구나 명랑하고 크리에이티브하다. 그 본래의 마음자세로 돌아가는 게 중요.
마음은 때때로 구름이 끼고 비와 바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햇살이 가득한 맑은 상태에서는 자신이 정말로 뭘 하고 싶은지, 무엇에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지 보인다. 자기 자신이 보이는 사람은 밝고 건강해 주위까지도 건강하게 만든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만남의 질도 바뀌고, 운기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마음을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하는 것, 다시 말해 화창한 마음을 계속 갖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 운이라는 것은 평소의 활방식과 관계가 매우 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운이 좋아지는 생활습관이란 어떤 것일까? 내가 줄곧 강조하는 ‘아침을 지내는 방법이 핵심’ 이다. 아침은 하루의 토대를 만드는 시간이다. 예를 들어 체조를 통해 몸을 구석구석 깨우고, 제대로 영양을 취하고, 자신과 만나기 위해 바르게 앉아 경을 읽는다거나 가족들과 밝게 인사하기 등등. 아침 시간의 질을 높이는 습관을 찾아보자.
마음이란 수시로 변하기 쉬운 법. 작은 일을 계기로 안 좋은 생각에 지배되기도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 심호흡과 스트레칭 등 어두운 사고를 물리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두길 추천한다. 낮에도 심호흡과 스트레칭으로 기분전환시키면 밝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 내면이 변하면 사물을 보는 방법, 대처하는 방법도 따라서 변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랑 있으면 좋지 않은 일이 자주 생기고 불편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혼자라는 게 힘들어
서 그 사람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다. 이럴 때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생활습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의견을 좀 더 분명히 말할 수 있고 의존적 체질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좋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몸과 마음도 건강하다. 또한 어쩌다 불운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마음이 받치고 있기 때문에 곧 밝은 쪽으로 나아가게 된다.
나코시의 운이 열리는 건강 습관
1 아침 시간을 소중히: 눈을 뜨면 10분 이내에 이불에서 나온다, 찬물로 얼굴을 씻는다. 눈이 안 떠지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운동으로 기분 좋게 몸을 움직인다.
2 심호흡을 한다.
3 염불이나 주문을 외운다.
4 손바닥으로 나무를 두들긴다.
글 이태문 동경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