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하는 사회공헌활동 아시나요?

 

2017년부터 글쓰기로 사회공헌활동을 합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막 발을 디딘 무렵부터 지금까지 매년 이어지고 있으니 벌써 활동 6년 차네요.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당시 서부캠퍼스 계절학기로 들었던 전자출판과정을 같이 수료한 분의 추천 이었습니다. 강좌를 수료하고 동아리 활동을 할 때 그 분은 대표를, 저는 총무를 했는데 어느 날 그 분이 정 선생님은 글 쓰는 기자를 하면 잘할 것 같아요.” 하며 링크를 하나 보내주었어요.

 

링크는 사회공헌활동 리포터 모집 페이지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도심권사업팀에서 하던 사회공헌사업으로 평범하지만 타의 모범이 되는 50+세대를 인터뷰해서 글로 정리한 후 참여단체에 파일을 공유하는 것이었어요. 지원자격도 있었습니다. 관련 업무나 자격증 등을 첨부한 서류를 작성해 보내야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전업주부로 지내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마음만 야심차게 솟은 터에 첨부할 만한 뭔가가 있을 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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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를 배울 기회가 있었다. 보이차를 마시던 날 테이블에 길게 놓여있던 여러 꽃(다화) 중 하나.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제 인생 등대와 같은 해 보기나 했어?’를 떠올리며 모집안내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터 활동을 하고 싶어 연락드렸습니다. 모집 안내에 해당되는 특별한 자격은 없는데 지원이 가능할까요?” 다행히 전공(국어국문)과 그동안 해온 개인 SNS 활동 등으로 글쓰기에 대한 검증이 되었는지 단체에 회원가입하고 서류가 통과되어 리포터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리포터로 선정된 후 좋은 인터뷰를 위한 책(인터뷰 잘하기로 유명한 기자가 쓴)도 선물로 받아 정독했어요. 그때 인연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는데 사회생활에서 얻은 친정 같은 곳입니다.

 

제가 고른 인터뷰 대상은 학교 후배이자 먹을거리 관련 협동조합대표로 있는 K였습니다. 그녀는 저의 첫 인터뷰 대상자가 되어 어설픈 질문에 열심히 답을 준 늘 고마운 후배입니다. 제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알게 된 것도 그녀가 올린 페이스북 글 덕분이었어요. 확실히 우연한 만남은 없습니다. 그녀와 저를 봐도 그렇습니다. 만남의 이유가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겹친 우연으로 그녀를 인터뷰해 정리한 글을 참여단체에 공유했습니다. 글쓰기로 한 저의 첫 사회공헌활동이었죠. 이듬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시민기자단 1기 지원할 때 이때 했던 리포터 활동을 이력에 넣었고 그 덕인지 기자단 1기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글쓰기를 특기로 재단의 시민기자단은 물론 중년의 삶에 보탬이 될 만한 내용의 글을 써서 공유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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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려면 책읽기는 필수다. 요즘 읽고 있는 두 권의 책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요즘은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할 수 있는 재능이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글 쓰는 재능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이 생각 보다 많다는 것을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알았기 때문이죠. 노력여하에 따라 성장의 기회도 더 열려있더군요. 자유기고가로 정년 없는 사회활동이 가능하고 정리한 글을 주제별로 묶어 출간작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소소한 수익도 가능해집니다. 그야말로 좋아하는 일로 경제활동을 지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사회공헌활동 중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쓰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하는 분들은 글쓰기 관련한 사회공헌활동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일로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 글쓰기가 어렵지 않은 분들에게 이보다 좋은 사회공헌활동도 흔치 않다 생각하거든요. 방법은 단체를 통한 활동과 개인 활동이 있는 거로 아는데 저는 활동하는 단체에서 연락을 받지만 개인 활동을 하려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해야하는 수고는 필요합니다.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jinju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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