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책과 삶,

색다른 취향 독특한 개성의 독립서점을 탐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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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양천 강서지역 중심,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서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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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1     「 꽃피는 책 」

 

‘자연으로 돌아가라’라고 주장한 18세기 계몽주의자 장 자크 루소는

말년에 식물학 연구에 몰두하면서 저서 <식물사랑>에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자연을 연구하면서  나의 영혼이 깨끗해진다면 나는 그것만으로 충분할 뿐 
더 이상의 약은 필요로 하지 않으리라."

 

이 서점의 첫인상은 언젠가 읽었던 루소의 이 한 문장이 생각나게 했다.

 

 

서점인가? 꽃집인가? 잘 알 수 없지만,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 이곳은 숲 해설가이며,

자연 ·식물· 꽃을 사랑하는 생태연구가 책방지기 김혜정씨의 생태문학 서점 <꽃피는 책>의 전면 모습이다.
 

      
 

물론 식물학에 관련된 서적이 대부분이나 일반 문학책도 취급한다.
동네 책방이기도 한 이 공간에서는, 숲과 나무 꽃등의 자연 관련 소모임이 이루어지며

식물심기, 관리 방법 등의 가드닝 수업도 있다.

50+ 세대들의 관심분야인 미니 가드닝에 대한 상담, 
‘이럴수가... 어떻게 나에게만 오면 건강한 식물들이 죽어 나가는가?’에 대한 의문에 
좌절만 하고 있지 말고 이 공간을 찾아 식물 전문가에게 문제점과 치료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 보자.
            
식물 기르기에 대한 적당한 처방과 꿀팁을 받아 죽어 가는 식물들도 살려내는 기적적인 작업들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꽃차도 마시며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니, 근처에 사는 식물과 책을 사랑하는 50+책과 삶분들에게 방문을 권한다. 

책도 읽고 식물과 함께 힐링의 시간들을 보내길 바란다. 

야외 숲 해설가로 야외 활동이 많은 책방지기님께 친절한 상담과 조언을 받으려면, 반드시 사전에 전화를 한 후 방문해야 한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544-5 9호선 염창역 4번 출구 도보 7분 
 

                 

       
독립서점2 「새벽감성 1집」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여행과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은 놀러오세요! 함께 해요!"

        

이곳은 사진영상촬영 편집, 온라인미디어,  출판 등을 다루는 복합문화 공간의 독립서점이다.
<인조이 파리>, <인조이 유럽> 등의 여행서를 출간한 여행작가 김지선씨가 운영하는, 작지만 늘 분주한 공간이다.
다음은 책방지기가 책방 계정의 인스타에 올려놓은 글인데,
아! 이런 곳이야? 오~! 한 번 가 봐야겠다!라고 생각되는 문장이라 소개한다.

 

‘서점이라서 책을 팔고 있지만, 원하는 책이 없을 수 있다.
이곳은 취향을 파는 곳, 책이 당신을 선택할 수 있다 ’

       


 

이 서점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작은 1층 서점 위로, 비밀스럽고도 은밀하며, 예쁘게 꾸며 놓은 다락방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심야 독서 및 심야 영화 타임이 진행된다.
책방 계정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등 sns에 스케줄이 자세하게 소개가 되고 있으니,

불금이나 주말을 좀 특별하게 보내고 싶으신 분들의 참여를 권한다.

 


 

영화, 고양이 관련 서적과 굿즈들, 글쓰기와 책 출판과 심야영화모임 심야책방,

그리고 위로와 책과 삶이 공존하는 이 독립서점이 주목된다.
입소문으로 많이 알려져 미리 일정들을 예약해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강서구 지하철 5호선 화곡역 부근 12시~21시(수 휴무) 070-4300-1209

     

   

          
독립서점3 「 다시서점 」

 

“출판된 독립서적이 없는 것이 없어요, 
온라인으로 주문도 가능해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근처에 독립서점을 낸 책방지기 대표 김경현씨에게 이곳에 서점을 오픈 한 이유를 물었다.
대표는 이곳이 학창시절을 지냈던 곳이었으며, 가족이 이 지역에서 서점을 오랫동안 했었다고 한다.
특이할 점은, 독립서점 「다시서점」은 두 곳의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신방화점과 한남점.
한남점이 궁금해졌다. 한남점에서는 낮에는 시집 전문서점, 밤에는 바(bar)로 변신한다고 한다.

 

                 


 

신방화점: 강서구 방화동 247-154 13시~19시 토일 휴무
한남점 : 용산구 이태원로 42길 34 (토일 12시~18시)

 


이상 독립서점 세 곳을 방문했다.
세 곳 모두 30~40대 젊은 책방지기들였고 책방이 책을 팔고 사는 단순 기능으로서의 책방만이 아니라 
심지어 책을 만들어 내는 공간, 시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콘텐츠가 활용되는 공간으로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이들의 책방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앞으로 더 발전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특히, 「새벽감성1집」 책방의 독립출판 책 만들기 수업에 기자도 참여하기로 했다.
 독립서점 취재와 동시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이번 독립서점 탐방에 의미가 깊다.

 

50+책과 삶, 50+ 여러분들이 이 독특하고 개성있는 독립 서점들을 직접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으로 각자의 취향에 따라, 향기롭고 풍부한 삶들을 채워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