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상담해주는 시니어 커뮤니티 카페

 

 


<구와바라 사브로 씨> (사진출처: nposalon.kazelog.jp)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자동차 판매 일을 했던 구와바라 사브로(桑原三郞)씨는 회사에서 군마에 영업소를 연 것을 계기로 고향인 오타시로 돌아왔다. 얼마 후 아버지의 별세로, 형과 함께 가업인 엑스티리어(Exterior) 사업(대문 차고 등의주택설비공사)을 잇게 되었다. 


하지만 돌아온 고향에는 예전의 활기가 없었고, 이웃과의 왕래도 미미했다. 고장에서 청춘을 함께 했던 친구 중에는 세무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 그들과 상의했다. “자녀 양육도 끝낸 우리가 경험과 기술을 보람있게 쓸수는 없을까우리끼리만 돕는게 아니라 밖으로 향해 주민의 고민거리를 들어주고가볍게 모일수 있는 교류거점을 만들면 어떤가?” 그런 생각들이 강한 결속력이 되어 NPO 설립으로 이어졌다.

 

때마침 현청(県)에 근무하는 친구가 정부의 시민 활동 활성화 모델 사업을 제안했다. 경제 산업성에서 시민활동 사업을 지원해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려는 것에 응모해 제1회전국 13건의 모델사업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NPO법의 인증도 받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천만엔으로 경매에 나온 점포를 구입했다. 새로 단장하는 비용을 포함해 나머지 2,500만엔 전액을 리더인 구와바라씨가 부담했다. 그리고 2002년 12월, 카페 ‘요로즈야’를 오픈, 사업응모에서 설립까지 걸린 시간은 단 4개월이었다.

 

 

카페에 들어 서면 온통 향긋한 커피 향이 감돈다. 소녀처럼 소리 내어 웃으며 이야기를 하는 부인들이 보이고, 안쪽에서는 몇몇이 강사 곁에서 PC강습을 받는다. 고민거리를 가져가면, 햇살이 내리쬐는 밝은 공간에서 무료의 상담이 이루어진다. '차 마시는 방'은 주 4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트 타임의 유급 직원이 커피나 런치를 만들기도 한다. 수예나 그림 서클에서 만든 작품이나 지역의 지적 장애아동학교 학생들이 만든 쿠키 같은 것도 판매한다. 멤버 대부분이 본업을 갖고 있어, 주2회 예약제로 돌아가며 상속문제에서 집 수리까지 상담에 나선다. 건물의 수리가 필요한 때는 협력사업자에게 발주를 하기도 한다. 그때 발생하는 비용에서 생긴 이익의 5%는 수수료로 카페의 운영자금으로 들어간다. 이런종류의 커뮤니티 비즈니스가‘요로즈야 요노스케’ NPO를 굴러가게 한다. 

기업이나 행정기관에서 다룰 수 없는 지역 수준의 문제가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꼭 맞는 일이다. “요로즈야” 이름 그대로 "무엇이든 상담해드린다"에서는, 마당 손질이나 전구 교환, 또는 지역에 친숙하지 않는 고령자의 고민도 해결하고 조언도 해준다. 영화감상회나 라이브 포크밴드 같은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한다.
‘요로즈야요노스케’가 높은 평가를 받게 되면서 견학이나 연수를 하러 오는 사람도 많다. 구와바라씨 자신도 강연에 초대되어 각지를 분주하게 다닌다.

 

 

참고 사이트

http://www.yonosuke.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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