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꼭 필요한 직업에 도전하다
김정희ㅣ50+스토리 공모전 장려상
50대의 나이에 도전한 경로당 코디네이터 40대 후반에 일찍 찾아온 갱년기로 3년을 우울증으로 힘든 세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중년의 우울증을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나는 2010년 한국방송 통신대학교의 교육학과에 입학해 50대에 인생의 이모작을 위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평생 교육사 공부를 하다 보니 어르신들이 원하는 교육콘텐츠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이모작센터에서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코디네이터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도전하였고 떨리는 면접을 통해 1기 경로당코디네이터가 되었습니다.
수색동의 경로당 두 곳을 배정 받아 일주일에 두 번을 방문 하여 어르신들이 보다 보람 있고 활기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평구 평생 학습관에 4050 길 찾기 센터에서 운영하던 힐링 프로그램의 한 테마인 만다라 그림과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화투를 그림본을 색칠하는 것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수십 년 만에 색연필을 잡고 색을 칠하면서 어르신들은 어느 순간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의 우울한 마음을 조금씩 치유하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에게는 그림도 중요하지만 좀 더 즐겁게 건강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은 어르신 건강 체조 강사와 레크레이션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은평구평생학습관 4050 길찾기센터 회원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학교 “내 나이가 어때서” 를 제안하였고 그것이 통과되어 2016년 올해 14곳의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수업을 1곳의 경로당에서 4차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6년 서울시 신체 리더에 도전하였고 합격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신체 활동을 열심히 배웠고 신체 리더 활동의 봉사는 봉사대로 하였고 어르신 행복학교에서는 어르신들 위한 기본 체조와 동요, 유행가에 맞춰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신체와 인지 활동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업은 매우 성공적으로 인정받아 2017년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청춘학교”를 진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경로당 코디네이터 활동
본인이 평생교육사로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된 것도 결국 50+의 전신인 이모작센터의 경로 코디네이터 활동이 나에게 준 미래를 위한 방향 제시가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는 50+ 1인 미디어로 재탄생하기 위한 교육도 받아 이제 수료만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50대 이후의 삶을 더욱 활기차게 살 수 있게 한 50+에 매우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기관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렇게 빨리 50대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자리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50+에서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하면서 사회에 봉사하고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할 것입니다.
지금의 나의 삶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급격히 빨라진 노령사회에 대한 준비로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50+가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여 우리사회가 더욱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의 문화, 사회참여활동 등 다양한 활동사례를 발
굴하고 50+세대의 활동이야기를 알리고자 ‘2016년 50+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하였고 순차적으로 수상작을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