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장면, 행복을 담아내다...

 

지난 5월 13일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서는 ‘2017 빤짝놀이터’가 열렸습니다.

서울혁신파크 ‘2017 빤짝놀이터’는 일 년에 단 하루 동안 ‘빤짝’ 열렸다가 사라지는 놀이터라는 의미와 ‘빤짝’거리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실험의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꿈꾸는 어린이들의 빤짝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팝업 놀이터’, ‘바람난 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목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유독 이어졌던 곳은 다름 아닌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리커뮤니티 <꿈자꿈자>가 준비한 ‘꿈꾸는 자장면’ 부스였습니다.

 

 

 

50+세대의 열정과 재능이 빛났던 시간

 

 

‘꿈꾸는 자장면’부스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서부캠퍼스 중년남성요리교실 수강생들과 2017 모더레이터 선생님들은 행사 전날부터 모여 자장면 재료를 준비하고 행사 당일 쉴새없이 모여드는 아이들과 시민들을 위해 한 그릇 한 그릇 정성껏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50+ 인생학교 2기 어린이체험 전문강사분들은 아이들의 '꿈명함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장차 미래에 되고 싶은 직업을 적어 꿈명함을 만드는 어린이들은 누구나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자장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50+ 인생학교 2기 PUN 커뮤니티는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가족들에게 폴라로이드 기념사진을 선물했습니다. 

특히 50+ 무지커쉐프 커뮤니티는 어린이에게 인기 많은 음식을 판매하는 사이사이 수준 높은 성악 공연을 펼쳐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 힘을 보탠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와 서울혁신파크 입주 기업 (주)윔플(대표 박선하)과 한평의꿈(대표 김민선)의 도움도 있었기에 ‘꿈꾸는 자장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요리를 해야겠다, 이왕이면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에 50+ 요리교실을 듣게 되었어요.
주말에 가족들에게 요리교실에서 배운 샌드위치로 근사한 브런치를 만들어주었더니 아내가 제일 좋아해 주네요.
이렇게 배운 솜씨로 많은 아이에게 음식을 나눠줄 기회도 생기니까 뿌듯하지요.”

- 장경희 님(중년남성요리교실 꿈자꿈자 커뮤니티)

 

 

  

 

“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다 지금은 쉬고 있어요. 반갑게도 오늘 현장에서 옛 제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아이들을 다시 만나고 이야기하다 보니 제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깨닫게 되네요.
앞으로도 아이들을 돌보고 지도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 이정은 님(50+인생학교 2기)

 

 

 

“시작할 때는 진짜 초보도 많았어요. 지금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는 전문가가 다 되었으니 얼마나 좋아요.
즐겁게 배웠으니 뜻깊게 쓸 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지요.”

- 이강호 님 인터뷰, 조영대 님 사진 제공(50+ 인생학교 2기 졸업, PUN 커뮤니티)

 

 

 

“무지커쉐프는 성악을 전공한 요리사들의 커뮤니티입니다. 쉐프도 계시고 바리스타도 계시죠.
다른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성악을 조금 더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해요.”

- 송요한 님(50+ 무지커쉐프)

 

 

 

 

‘꿈꾸는 자장면’을 준비하며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의 다양한 커뮤니티는 서로 돕고 소통하며 그 유대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즐거운 추억을 남겨 주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이 하나였기 때문이 아닌가 가늠해 봅니다. 앞만 보고 달렸던 젊음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며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하는  50+ 세대가 다음 세대에 선물해준 꿈꾸는 자장면으로 참 행복해지는 하루였습니다. 

 

 

 

 50+ 꿈꾸는 자장면 레시피_

 

 

 

 자, 그럼! 서울혁신파크 ‘2017 빤짝놀이터’를 들썩였던 ‘꿈꾸는 자장면’의 레시피를 우리도 알아볼까요?

 

 

 꿈꾸는 자장면 - 유니짜장 

꿈꾸는 자장면은 유니짜장의 간단한 방식입니다. 유니짜장은 채소와 고기를 잘게 갈아 넣어 어린이가 먹기 좋은 부드러운 짜장입니다. 여기서는 모두의 부엌 레시피 그대로 살펴보겠습니다.

 

* 재료(2인분)

다진마늘 1큰술, 대파 1/6대, 양파 1/2개, 감자 1개, 애호박 1/4개, 당근 1/6개, 돼지고기 다짐육 200g, 달걀 1개, 생중면 200g, 청주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방법

  1. 춘장과 식용유를 팬에 담고 중불로 저어가며 자글자글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 기름을 따라내고 춘장만 보관한다.
  2. 대파와 양파, 감자, 애호박, 당근은 입자가 약간 씹히도록 다진다.
  3. 웍에 1에서 나온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과 양파, 대파를 볶아 향을 낸다.
  4. 3에 다진 돼지고기와 청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재빨리 달달 볶아 익힌다.
  5. 4에 다진 채소를 넣고 달달 볶다가 춘장, 간장, 굴소스, 설탕을 넣고 볶는다.
  6. 5에 다시마물을 부어 센 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채소를 익힌다.
  7. 채소가 익으면 물녹말을 넣고 농도를 맞춘다.
  8. 펄펄 끓는 물에 면을 삶아 바락바락 헹구어 건져서 그릇에 담는다.
  9. 소스와 달걀프라이를 8에 담아낸다.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