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인사 담당 여성 임원이었던 쥬디 콘트레라스는 실직한 후 이제까지 해 온 일로 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실직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적극적인 기회로 전환하였다.

 

쥬디 콘트레라스

 

퇴직, 실직의 경험

쥬디는 최근 불경기를 거치면서 회사를 위해 자신이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일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많은 시간을 들여 숱한 직원을 해고하는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자신 또한 2014년까지 세 번의 해고를 겪어야 했다. 쥬디는 미국인들에게 돌아갈 1,000개의 일자리를 불법 이민자들로 채우려는 회사의 정책에 반대하자 즉시 해고되었다. 그 후 그녀는 건강관리 회사에 들어갔다. 약 1년간 근무하자 새로 부임한 CEO가 싼 임금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하여 장기 경력 직원을 대량 해고하는 사실을 목격해야 했다. 그녀는 다시 작은 소매업종에서 소매업에서 6개월간 일을 했다. 그러나 그곳은 직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을 부당하게 비난하는 회사였다. 고용주는 새로운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현금을 절약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었다. 이에 항의한 쥬디는 또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다.
 


과감히 틀을 깨고 도움을 구하다

이 마지막 실직 이후에 쥬디는 다음 일을 찾더라도 또다시 해고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회사로 가야 할까? 아니면 자신의 일을 시작해야 할까?” 결국, 그녀는 고용주들의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전환하기로 했다. 불확실한 회사 생활과 해고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로 하고, 먼저 구인란에서 일자리를 찾는 일을 중단하였다. 두렵기도 했지만, 전적으로 자신이 세운 목표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객관적인 균형 감각과 사업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중소기업청 소규모 사업 관리부(SBA :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의 문을 두드렸다. SBA는 소규모 사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사업 코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업을 찾다

처음에 쥬디는 어떤 종류의 가맹점을 열어볼 생각으로 가맹점 중개인과 만났다. 중개인은 그녀의 관심과 개성에 맞는 가맹점을 연결해 주었다. 그러나 가맹점 오픈을 심사숙고할수록 점점 더 가맹점보다는 가맹점 중개인이 하는 바로 그 일에 훨씬 더 관심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개인의 일과 형태는 신입사원을 뽑는 과정과 여러 면에서 비슷했다. 그것은 그녀에게 매우 익숙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쥬디는 중개인과 SBA의 도움을 받아 방향 전환을 하여 가맹점이 아닌 가맹점 중개 사업을 시작하였다.

현재 그녀는 아침 7시에 시작하여 오후 4시 반에서 5시까지 일을 한다. 처음에는 주당 약 80시간 일을 하는 강행군을 했다. 절제가 필요했다. 지금은 스스로 정한 주 50시간의 기준을 지키고 있다. 자택 근무에 있어서 시간 관리는 그녀가 예상하지 못했던 중요 사항 중의 하나였다. 쥬디는 보통 하루에 50회에서 100회 정도로 고객들과 접촉을 한다. 그녀는 전화나 문자 활용 등으로 고객 상담 방식을 바꾸면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새로운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힘은 들지만, 가맹점 중개인으로서 쥬디는 성취감을 느낀다.

물론 쥬디는 자신이 올바른 진로 결정을 한 것인지에 대해 의심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할 수 있었는데, 하려고 했었는데, 해야 했었는데” 하는 식의 뒤늦은 후회는 무의미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녀는 일의 처리방식을 배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걸 고맙게 여긴다. 이전에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일하던 때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이다.

 


맺음말
실직은 세상이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시련은 목표 없이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과 같은 형태의 일로 단절의 공간을 채우려 하지 말아야 한다. 현명하게 대책을 세우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아닌지 심사숙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향후 잠재적인 고용주와 투자자와 동업자가 기대하는 기준인지 모른다. 그렇게 함으로써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비전을 갖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출처 : Job Loss: Be Your Own Boss, 존 타르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