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기나긴 장마에, 더 기나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아직 휴양지를 자유롭게 방문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때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전시, 식사, 음료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얼마전부터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으로 재미와 여유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가치를 찾는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JTBC가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포구에 오픈한 ‘JTBC play’와 부산의 명소가 된 복합문화공간 ‘F1963’ 등 일상에서 찾기 어려운 흥미진진함으로 가득한 복합문화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1. 마포구에 문을 연 ‘JTBC play’
지난 4일 JTBC가 홍대 인근에 복합문화공간 'JTBC play'를 오픈했다. '차별화된 컨텐츠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비전인 JTBC가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준비한 공간이다. '즐기고 놀자'는 의미를 담은 이 곳에는 1층부터 4층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1층 브랜드숍에는 JTBC 주요 프로그램인 '효리네 민박' '뉴스룸' 등과 관련된 굿즈를 판매하고, 2층에는 카페와 3층에는 오픈 스튜디오가 자리잡고 있다. 4층 루프탑에는 아티스트와의 협업 전시, JTBC 브랜드와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해석한 전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오픈 첫 날부터 공간을 찾은 이들의 인증샷이 SNS를 가득 채우고 있을 정도로, JTBC의 새로운 시도에 대중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86
* 운영 시간 : 화-토 10시-21시, 일 11시-18시, 월 휴무
* 문의 : 0537-1308-1037, instagram.com/jtbcplay
2. 복합문화공간을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곳, ‘사운즈 한남’
지난 6월 '사운즈 판교' 건립을 발표한 카카오가 모델로 삼은 곳이다. 이제 복합문화공간을 얘기할 때 '사운즈 한남'은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2018년 4월 한남동에 문을 연 이곳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5개의 건물 안에 새로운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했다.
한식과 양식을 아우르는 F&B 브랜드들과 독특함을 가진 서점, 갤러리, 플라워숍 등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한 리테일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다. 때로는 번잡한 도심 속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모색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가치를 고민하는 사운즈 한남에서 당신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위치 :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5
* 운영 시간 : 매일 09:00-22:00 매장별 상이
* 문의 : 02-511-7443, project-sounds.com
3. 부산의 명소가 된 복합문화공간 ‘F1963’
재생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문화공장 ‘F1963’에는 부산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발이 끊이질 않는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이 2016년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된 후, 예술과 문화 그리고 사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야외 대나무숲에는 키친가든과 그린존을 구성해 도심 속에서 숲을 느낄 수 있고, F1963 내 서점, 도서관, 전시장, 공연장, 카페, 식당 등에선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작년 11월에는 금난새 예술감독이 직접 선택한 실력파 음악가들의 연주가 4회나 진행되었고, 올해 8~9월에는 부산문화재단의 기획전시 <부산: 시선과 관점>, 작은 사람들이란 주제로 <김홍석 작가 전시>가 진행 중이다. 낮과 밤, 365일 활기가 넘치는 문화공장에서 전시도 관람하고, 테라로사, 복순도가, Praha993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 위치 : 부산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F1963
* 운영 시간 : 매일 09:00-24:00 매장별 상이
* 문의 : 051-756-1963, f1963.com/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