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로 독서…회원가입후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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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문학 4천여권 등 국내외 전자도서 1만2천여권 소장
눈이 침침해 전자책이 불편하면 귀로 듣는 ‘오디오북’ 이용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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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으로 전자책을 보면 가독성 면에서 수월하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럴 땐 이온 음료를 마셔주면 해결된다. 운동과 담쌓고 살았더니 늘어진 살에 배만 나와 고민이라면 걷고 뛰면 된다. 그런데 텅 비어 버린 내 생각 주머니는 어떻게 채워야 하나. 간단하다. 내가 가진 용량이 다해 자가발전이 어렵다면 남의 생각 주머니를 빌려오면 된다. 빈 생각 주머니를 채우지 않으면 지난 경험에만 의존하게 돼 소위 ‘꼰대’로 남은 생을 살 공산이 크다. 그러기엔 아직 살날이 많이 남았다. 그러니 시간을 투자해 남의 생각 주머니를 빌려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최고로 남는 장사다.
그런데 여기서 현실적 문제가 닥친다. 대형서점에 가자니 사람 많은 곳은 가지 말라고 한다. 위험 무릅쓰고 가더라도 책값이 발목을 잡는다. 책 한 권에 거의 다 1만 원이 넘는다. 국공립도서관이나 동네도서관은 문 닫은 지 오래고 언제 열지 기약이 없다. 그러나 좌절 금지. 다 방법이 있다. 전자책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그것도 무료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서울시에서 운용하는 서울도서관 전자책 서비스는 1만3천여 권의 전자책을 소장하고 있다. 문학책이 4천4백여 권으로 가장 많고, 경제경영 2천2백여 권, 인문 1천여 권 정치사회 7백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도서도 1천9백여 권 있다.
서울도서관앱 메인 페이지. 회원가입부터 하자.
전자책의 장점은 핸드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서재를 만날 수 있다는 점. 여러 권을 들고 다닐 수 있다. 책갈피가 필요 없는 것도 전자책의 장점. 전자책을 열면 이전에 읽었던 마지막 페이지를 자동으로 펼쳐준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나오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캡처해 카톡이나 밴드,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계정에 공유할 수 있다. 책 대출과 반납이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해결된다. 도서관을 오갈 필요가 없다. 핸드폰으로 보기엔 화면이 작아 불편하다고 하면 본인이 가진 패드나 노트북으로 보면 된다. 계정만 있으면 기기간에 호환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무료라는 게 매력적이다.
핸드폰으로 책읽기는 슬기로운집콕 생활의 최애템이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으면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주목할 만한 책’ ‘금주의 인기도서’ ‘이용자 추천도서’등의 카테고리가 제공된다.
서울도서관에서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선택장애자에게 유용하다.
서울도서관 전자책 이용 매뉴얼 서울도서관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회원가입 후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서울 도서관 앱을 다운받아 설치 후 이용하면 된다. 전자책을 읽기 위해선 전용뷰어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pc에서 책을 볼 경우 대출 책 보기를 실행하면 전용뷰어 프로그램이 자동실행된다. 자동실행이 안 되면 서울도서관 통합전자책 홈페이지에서 pc 전용뷰어를 다운받아야 한다. 빌릴 책을 고른 후 대출 신청을 하면 곧바로 읽을 수 있다. 단, 빌린 책의 대출 건수가 초과일 경우 대출예정일이 나오고, 해당 날부터 책을 읽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5권을 7일간 빌릴 수 있는데, 1회에 한해 7일간 연장이 가능하다. 반납일이 되면 자동반납 처리된다. 더 많은 책을 보려면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약 6천여 종의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1인당 3권까지 14일 기한(1회 연장 가능, 7일)으로 빌려 읽을 수 있다.
서울도서관 오디오북 서비스. 귀로 듣는 독서 재미가 쏠쏠하다.
귀로 듣는 독서인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것도 선택해 볼만 하다. 서울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가 녹음에 참여하고 음악이 녹아 있는 하이퀄리티를 자랑한다. Pc와 모바일기기 모두 이용가능 하다. 모바일이용의 경우, 서울도서관 앱을 열고 자료검색>소장자료>오디오북>원하는 오디오북 선택 후 듣기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