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 은퇴하는 사람은 은퇴 후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해 시간제 사업을 운영해 보기를 원한다. 시간제 사업은 자신의 시간 중 일부 시간만 사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 은퇴 후에는 일과 여가의 균형을 바라기 때문이다. 직장인으로 근무하는 것과 사업주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은퇴 후 시간제 사업을 운영할 생각이라면 현업에서 일하는 동안 조사하고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현업에서 은퇴하기 1~5년 전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시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니애폴리스 성 토마스 대학의 슐츠 창업대학 교수인 필립 판은 "현직에 있으면서 하고자 하는 사업의 시장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 노스이스턴대학교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킴벌리 교수는 "동물을 돌보는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든, 공예품을 만드는 것이든,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것이든, 은퇴하기 전에 향후 하고 싶은 일을 실제로 해 보는 것이 친구와 가족의 범위를 넘어 수요가 있는지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현직에 있을 때 준비해 컨설팅 업체를 설립한 사례
메리 펜더 그린
메리 펜더 그린은 심리치료사, 사회복지사, 경력 코치로 26년 동안 비영리단체에서 일했다. 또 『창의적 멘토링과 경력 쌓기 전략: 가상 이사회를 만드는 방법』의 저자이기도 하다. 2010년 유대인 가정 및 아동 서비스 위원회 임원으로 근무하는 마지막 1년 동안 컨설팅 사업인 MPG Consulting을 설립할 준비작업을 했다. 폭넓은 인맥을 활용하고 자신의 컨설팅 경험을 기반으로 코치, 임상의, 트레이너와 매니저로서 폭넓은 경험을 가진 약 60명의 다양한 컨설턴트로 구성된 컨설팅 회사를 설립했다.
MPG Consulting은 유색인종에게 서비스하는 기관이 그들 문화와 인종에 적합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상 서비스, 프로그램 서비스,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0년과 2013년 사이에 그는 컨설팅 회사를 확장하면서 소규모 유대인 위원회에서 월 6시간 정도 근무하며 연결고리를 유지했다.
“한 번도 ‘아, 내가 또 뭘 하겠어?'라고 생각한 순간은 없었다. 항상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든 항상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제품 또는 서비스를 테스트할 기회
현업에서 은퇴하기 1~5년 전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시험할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간 부담이 실제로 어떤 정도가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현직을 떠날 생각을 할 때, 퇴직 후를 계획하려면 적어도 1년은 필요하다. 사업가로 변신하는 데 성공하려면 폭넓게 관심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를 너무 좁게 정하면 새로운 기회를 보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잠재적인 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기 위해 시간을 투입하여 연구해야 한다.
만약 현직에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험 마케팅할 것이라면, 다음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우선, 자신이 하려는 사업과 현재의 회사를 위해 하는 일 사이에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회사의 지적 재산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때로 이런 문제로 회사와 미리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신고 요건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변호사, 회계사와 함께 일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서서히 전개하기 위해 이러한 단계를 밟으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적절한 이윤을 창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기 사업이 수익이 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면 조기에 사업을 포기함으로써, 퇴직을 대비해 저축해 둔 돈과 투자금을 허비하지 않고 실패를 예방할 수 있다.
은퇴하여 시간제 사업 운영을 위한 조언
만약 은퇴하고 시간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 있다면 1~5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시대의 변화 흐름에 적합한 분야를 발견할 수도 있고, 최근의 여건에 맞는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여 새로운 환경에 대비할 수도 있다. 또한, 퇴직할 때 같이 일하고 싶은 직원을 고용할 것을 대비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놓는 것이 좋다. 컨설턴트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시간제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시장조사를 하고, 재정적으로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출처: nextavenue. 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