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의 첫째 주 어느 날...
파란 하늘이 금새 회색으로 변하고 금방이라도 눈이 올 것 같은 한겨울...
나는 장롱 위의 비닐케이스에 담겨진 기타를 꺼내었다..
뽀얀 먼지가 자욱이 쌓인 통기타를 보며 나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한이 맺힌 외침....
이제는 때가 되었어 되었어.
이제 시작을 하지 않으면 영영 할 수 없을 꺼야.
나로서는 큰 용기를 내어 지난주에 노량진에 있는 동작50플러스쎈터의
통기타 초급반에 등록을 하였던 것이다.
늦지는 않았을까....이 나이에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큰애가 치다가 놓고 간 까만 비닐케이스에 담기 기타를 꺼내어
기타 줄을 갈고..기름을 칠하고 음정을 확인해 본다...
겨우 도레미파 정도 칠 수 있는 실력이지만
언젠가는 나도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그러나 벌써 11월 말.. 물론 중간에 4달은 일이 있어서
아깝지만 통기타 배우는 일을 잠시 중지 해야만 했다.
통기타 배우는 일을 중단하니 손끝에 굳은살이 1~2주만에 없어진다.
참으로 자연적 현상인 것 같다.
10월에 통기타 강의를 다시 들으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다시 손끝에 굳은살이 배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연주 실력은 별로 늘어나 보이지 않는다.
통기타는 연습으로 손가락이 익숙해져야 연주실력이 늘어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손가락이 익숙해 지려면 어느 정도 연습을 해야 할까.
전선생님 정도 기타를 치려면 어느 정도 연습을 해야 할까?
아니 지금 시작으로는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던 중에~~~~~~~~~~~~~~~
2018년 사업 평가회에 우리 통기타 동아리에서 통기타 연주를 참석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나 11월20일에는 제가 하는 일이 있어서 참석이 힘든 날이었다.
참으로 아쉬웠다. 좋은 기회인데…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전선생님의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 참석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연습하시고
노력하신 결과 2018년 사업 평가회 연주는 참으로 잘들 하신 것 같다.
축하 할 일이다.
이럴 때 금상첨화[錦上添花]란 사자성어가 생각이 날 정도로 좋은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우리 통기타 커뮤니티가 우수 커뮤니티로 선정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물론 통기타 커뮤니티 회원들도 열심히 호응해준 덕분이기는 하지만
통기타 커뮤니티의 오반장님 덕(德)이 큰 것 같았다.
이일 또한 모두 축하 할 일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해서 다음 기회에는 꼭 같이 참석하리라는 생각으로~~~.
참으로 뜻 깊은 한해 2018년이 된 것 같다.
축~~~ 축~~~축~~~축하~~~
2018년 11월 23일 이 정우 서(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