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활동
한참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드렸던 일이 어제 같은데
점점 날씨가 쌀쌀해 집니다.
오늘은 어르신들의 머리를 만지며 머리카락의 다른점이 보였습니다.
같은 두상이라도 정수리부분과 아래쪽 등 위치마다 머리카락의 밀도차가 크고 몇가닥 잡아도 길이
차이가 있는 등 노화현상은 머리색이 바뀌는 것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기억에 남는 어르신 두분이 계셨는데 할머니 한 분은 ‘섬마을 처녀’등 흘러간 노래를 부르셨고
할아버지 한 분은 젊다면 군생활을 다시 하고 싶다며 현역시절을 얘기하시는데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이 지금은 작아지고 쪼글어진 외모지만 열심히 살아오셨다는 느낌이 들어 매번 봉사를 하면서도
‘참 아름다고 멋있는 분들이시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가 도움을 드리기 위해 간 것이지만 오히려 저희가 마음 치유의 도움을 받아 옵니다.
앞으로 미용기술을 더 연습하고 이쁜 머리로 손질하여 이 따뜻한 마음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8.09.28 대표 손 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