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직업캠프가 시작되고 약 2개월이 지난 2023년 11월 7일.

ESG평가사 과정에 참여한 임00님은 국내 상장 기업으로부터 정식으로 평가 의뢰를 받아 ESG 기업평가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새내기 ESG 평가사의 첫 번째 실사 현장을 같이 따라가 보실까요?

처음이라는 두근거림, 사전 준비는 꼼꼼하게!

처음으로 ESG 기업평가를 의뢰받고 너무나 심장이 뛰었다는 40대 임00님.

“ESG 기업평가 단독 현장실사를 의뢰받았어요. 40대직업캠프 ESG평가사 과정 동안 온·오프라인 교육과 실습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하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하는 일이 늘 그렇듯 자신감이라는 것이 흔적 없이 사라지네요. 아직 공부가 턱없이 부족한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까지 생기네요.”

하지만 처음은 다 그런 거라면서, 처음을 이겨내야 다음이 있고 점점 좋아질 거라고 용기를 주신 멘토님. 그리고 선배 평가사님들의 실사 현장을 세 번이나 참관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단단히 잡고 평가 의뢰를 수락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곧장 사전 준비를 시작합니다. 실력이 부족하다 생각 들면 준비가 철저해야 하는 법! 실사 기업과 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에 대해 조사하고, 평가 지표를 고려해 관련 데이터를 정리합니다. 전반적인 산업계 상황과 ESG 평가의 배경과 목적도 파악한 후엔 현장에서 어떤 것들을 확인할지 미리 예상하고 질문도 만들어 봅니다. 현재 재직 중인 임00님은 “일을 하면서 틈틈이 준비하려니 꼬박 일주일 정도는 걸린 것 같아요.”라며 만만치 않았던 첫 현장실사 준비 과정을 회상해 봅니다.

▲ 임00님이 생애 첫 ESG 평가사 활동을 위해 열심히 사전 준비했던 흔적들

드디어, ESG 평가사로 데뷔하는 날

날씨가 아주 좋은 아침. 00님은 그간 사전 조사한 내용과 준비된 인터뷰 자료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엔 그래도 역시 일은 밥심이라는 생각이 들어 간식도 간단히 챙겨 먹었고요. (하하)

오늘 방문할 기업은 한대앞역 근처에 있는 통신장비업체. 처음 하는 일에, 처음 가는 길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던 찰나 기업에 도착하니 기다리고 있던 직원분이 먼저 대표님을 안내 해주십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먼저 진행합니다. ESG경영에 대한 리더의 의지와 경영철학은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실사 툴에 따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ESG경영에 대한 관심도와 동시에 현실적인 고충이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이제 ESG관련 업무 담당자 인터뷰와 현장 확인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자료 확인과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ESG경영 각 분야에 대한 관리방법과 수준을 파악하는 시간입니다. 실사에 대응하는 시간이 쓸데없이 길어지면 현업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명확하고 간결하게 확인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평가지표와 가이드라인을 보고 또 보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놓치는 부분이 없게 준비를 했음에도, 생각만큼 신속하게 진행하기가 어려우셨다 하네요.

첫 단독 현장 실사를 마치고..

현장 실사를 마쳤다고 평가사로서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실사 결과를 정리해서 평가 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평가 시스템에 보고 내용을 등록하고 총평까지 기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관련 증빙서류까지 첨부해야 마무리됩니다. 다만, 평가 기관에서 확인하고 보고 내용이나 증빙이 부족하다고 보완 요청을 해온다면 추가로 보완을 진행해야 합니다.

보고 등록을 마친 임00님은 뭔가 부족한 게 있는 건 아닌지 초조한 마음이었는데, 보완점 없다는 회신을 받고 너무나 신기했고, 동시에 실사 중에 부족했던 모습들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ESG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생태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도요. 첫 번째 단독 현장실사의 전 과정을 큰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40대직업캠프의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열정적인 멘토님의 가르침 덕분이었다는 소감도 잊지 않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