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보람일자리 중 하나인 「소상공인 온라인 홍보마케팅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소상공업체 및 사회적 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50플러스 세대를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마케팅 활동가”(이하 활동가)를 양성하고, 매칭시킨 기업에 온라인 판로 개척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토록하여 보람일자리 지원과 소상공업체와 사회적 경제기업의 경영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착안한 사업이다.
금년도 사업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이며 활동가로 참여한 인원은 35명이다. 이들은 지역내 총 60여개 소상공업체, 사회적 경제기업 중 1개 기업을 기준으로 월 2~3건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들과의 협의를 거쳐 관련 플랫폼이나 개인 SNS 등에 노출하는 업무를 한다.
2022년 4월 20일 사업단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그리고 골목상권 이해 등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4월 25일 2회차에는 SNS 홍보, 마케팅, 블로그 제작, 사례연구 등을, 3회차인 4월 27일에는 수료식을 겸해 SNS 온라인 홍보마케팅 역량 강화하기, 실전 사례 등을 학습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단계별 일정을 살펴보면, 활동가들은 매칭된 기업을 분석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하여 현장을 찾아가 직접 스케치하고 서비스를 체험한 후 개인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 리뷰 사항을 게시한다. 이후 기업의 검토사항과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콘텐츠를 각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10월에는 보수교육의 일환으로 효율적인 홍보마케팅과 활동가들의 상호교류 확대를 위해 ‘핫플레이스 체험’을 실시했다. 맑고 푸른 청명한 가을 날씨를 배경으로 10월 14일 오후 “신사동 가로∙세로∙뒤로길 인사이트 체험”과 10월 19일 오후 “압구정로데오 체험”이 이어졌다.
예전 은행나무 거리였던 신사동 가로수길은 이제 세로수길과 뒤로수길이 생겨나 MZ세대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던 여러 flagship store를 탐색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제로웨이스트 업소를 체험하며 과거 영화로웠던 재래시장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 환상적인 길거리 체험 여행을 진행했다. 신사 전철역에서 세로수길을 거쳐 강남시장 → 아로마티카 → 탬버린즈 → 메종키츠네 → 청수당갤러리 → 포토매틱 → 아더스페이스 순으로 진행되었고 참여자 모두 시대적 변화를 실감하면서 현장 체험에 깊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금은 전국에 로데오길이 여럿 있다지만 원조격인 압구정 로데오지역 체험에서는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시작, 길가에 도열한 강남돌 → 맥도날드 매장 → 로미오 동상 → 나나피어싱 → 슈바빙 → 켐프통 → 달마시안 → 온천집 → 맘마미아 → 웨이크 앤 베이크 → 콜라보하우스 → 하우스도산 → 도산공원의 순으로 탐방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쉬면서 즐기자는 애초의 목적을 뒤로 하고 직업정신(?)을 발휘해 사진을 찍거나 호기심을 통한 영감을 얻기에 바빴다. 때로는 물좋은 커피집에서 쉬어가면서 수행 중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도 하고, 과거 젊었던 시절에 왕래했던 옛 거리를 돌아보면서 그 시절의 회상과 리프레시(refresh)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
신중년이 되어 찾아 본 이색적인 거리 문화의 변화에 이구동성으로 놀라움과 호기심, 향후 전개될 트렌드를 나름대로 전망하면서 소상공인 홍보마케팅의 일원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더욱이 사회적 기업이면서 BSP(항공권 발권을 하는 여행사)여행사인 “㈜꿈이있는여행”의 김미라 해설사는 양일간 체험을 함께하면서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해설과 해박한 지역문화 정보 전달, 친화적 응대로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아울러 활동가들을 인솔하면서 현장에서 소리없이 애쓴 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정이숙 매니저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학습지원단 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