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포크음악(특선) 해설’ 3회차 강의에 참석하였다. 한 시간여나 이른 시간임에도
강사께서는 미리 강의실에 도착하여 악기 등 다양한 교보재를 포함한 강의 자료의 사전
점검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 시간 강의 내용의 간략한 리뷰 후 2곡의 포크송 싱어롱으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싱어롱 곡은 네팔의 <레쌈삐리리>와 대만의 <아리산의 쿠냥>으로, 생소한 노래임에도
가락만으로 두나라가 떠올르는 느낌이었다. 역시 포크송에는 민족의 특색이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모양이다. 싱어롱 곡의 부가적 강의 내용 중 네팔의 인사말인
나마스떼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 안의 신이 당신의
신에게 경배드립니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평소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어 무척 좋았다.
배움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이어서 소개된 노래는 오스트리아의 <요한대공의 노래>였다.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대패한 패장이지만 전후의 업적으로 위대한 근대주의자로 추앙받는 요한대공에 대한
요들송으로 요들인 사이에서는 가장 고귀한 곡으로 통한다고 한다.
지난 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악기 소개가 있었다. 아이리쉬 휘슬, 플룻 등 다양한 악기가
소개되었고 이 중 특별히 아이리쉬 휘슬은 강사께서 여러개를 미리 준비하여 직접 불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10분의 휴식 후 집시음악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총 3부로 나뉘어 강의되는데 오늘 1부의
주제는 머나먼 길 이었다. 역사적인 유래와 더불어 집시들의 애환에 대한 내용으로 특히
잘 정리된 내용의 동영상 시청으로 내용의 이해가 손쉬웠다.
마지막 곡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에 대한 소개로 숨 가쁘게 달린 꼬박
2시간의 강의는 끝을 맺었다. 강사께서는 “워낙 다채로운 내용을 다루다 보니 싱어롱 시간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음시간부터는 싱어롱 시간을 좀더 늘이겠다”는 소감을 밝히며
더 나아가 혹시라도 노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고,
이 강의의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한 노래패 구성도 생각중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노래 찬조나 공연이 필요한 독자들이 있다면 주저없이 의뢰해 봄직하다.
혹시 아는가? 말만 잘하면 무료공연!!!^^
글과 사진 : 도심권 모더레이터 김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