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시 수업◀◀
- 소행주 탄생배경과 전국소행주에 대한 소개
‘공동육아’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부모들이 협력하여 아이를 돌보는 방식으로,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과 육아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공동육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자녀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자랄 수 있도록 한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성미산 마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성미산 마을은
1) 환경과 생태를 우선시하는 주택 :옥상녹화, 자투리 공간 녹화, 1층 마당
2) 입주자가 설계하는 주택 : 입주자가 직접 자기 집을 디자인. 공용 공간은 함께 워크숍을 통해 쓰임새 결정
3) 따로 또같이 사는 주택 : 빌라의 뜰에 넓은 공용공간 확보. 공용물품 보관소, 여행용 가방처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함께 씀
4) 커뮤니티실이 있는 주택 : 공동육아, 공동식사, 공동 문화생활, 각종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도록 설계됐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친구 집을 드나들고, 공유 공간에서 함께 어울리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니
성미산 마을에선 어느 누구도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라는 갇힌 공간에서 이웃 간 소원해지는 작금에 이런 소행주의 등장은 매우 반가운 일인데요,
성미산 마을을 시작으로 전국에 소행주들이 많이 생겨 새로운 주거형태로 자리 잡길 기대해봅니다.
▶▶4차시 수업◀◀
지속가능한 마을과 주택은 필요한가?
- 살고싶은 마을에서 산다는 것은?
- 그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나?
오늘은 노년기의 새로운 공동체 주거 형태로 코리빙(co-living)과 코하우징(co-housing)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코리빙은 한 건물에 여러 가구가, 코하우징은 한 주택 단지 안에 여러 가구가 사는 형태를 말합니다.
일반 아파트는 주민들이 완벽하게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공유 공간은 주차장과 정원 밖에 없는데
코리빙과 코하우징은 가족의 부재와 마을의 해체로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이웃을 만들어줘
서로 의지하면서 살자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인간은 수렵시대부터 혹독한 환경과 맹수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동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그러한 DNA가 남아선지 외로움을 가장 큰 형벌처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보편적 복지가 일찍 도입된 영국의 노령층은 기존의 아파트나 주택이 관리하기 힘들고
집을 비우고 여행다니는 기간도 많아지기 때문에 5성급 호텔의 편의 시설에 동지애를 느낄 수 있는
이웃 공동체가 있는 코리빙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아직 양로원과 요양원을 가지 않아도 될 체력만 있다면 코리빙은 최선의 선택일 것같습니다.
예전에 영국에 잠시 체류할 때도 젊은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며 세금 내고 노령층은 세련되게 차려입고
여행하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우리나라에선 좀 요원한 얘기인 것 같아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대신 협동조합이나 가족끼리 세컨 하우스(Second House)를 만들어 4도 3촌 (4일간은 도시에서 3일은 농촌에서 사는 것)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기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살고 싶은 것은 너무도 자연스런 욕구처럼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은 내가 사는 곳에서 이웃과 나이 들고 아프고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합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 돌보며 일자리를 만들고 그 일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사님은 강조하십니다.
본 강의를 들으신 수강생분들은 공동체주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로 건물을 짓기 위해 부지(敷地)도 보러 다니고
어떻게 구성하는게 가장 합리적일지 강사님께 여러 질문도 하십니다.
이번에 들으신 강의가 계획을 구체화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중장년사업지원단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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