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50 플러스 센터 ‘느림보 걷기’ 1회 차
(2018. 7. 30, 0930 -1200, 화랑대역 – 경춘선 숲길- 중랑천 – 녹천교 – 창동역)
걷기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뜨거운 햇살을 등에지고 총11분이 참석 하여, 약6km정도를 두시간에 걸쳐 천천히 여유로운 발걸음을 하였다.
코스는 화랑대역 2번 출구 밖에서 만나 경춘선 숲길을 따라 걸었고, 끝나는 지점에서 중랑천으로 내려와 천변을 걸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천변의 나무숲길을 따라 걸었고,녹천교 앞에서 마무리를 하며 헤어졌다.
두분은 원래 계획 되었던 창동역까지 함께 걸으며 예정된 걷기를 마쳤다.
비록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금방 친해져 편안한 대화를 이어 나갔다.
가끔 쉬는 시간에는 각자 준비해 오신 간식을 나눠먹으며 길동무의 우정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한분은 다리 수술을 하신지 얼마 되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용기를 내어 참석을 하셨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걸음을 계속하셨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숲해설사로 활동을 하시는 분께서는 걷는 중간에 길가에 핀꽃과 나무들에 대한 안내를 하셨다.
서로 가지고 있는 재능과 장기를 나누며 함께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서로 성별이 다르고 ,연령대도 다르고,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게 멋진 화합을 이루며 걷기를 할수있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화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끝까지 함께 걷겠다는 동료 의식을 발휘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것이 걷기의 묘미이다.
길위에 온몸을 던져 길을 걷는 사람들은 같은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을 차별없이 대하고 맞이한다.
굳이 과거를 묻지도 않고,개인사를 묻지도 않으며, 먼저 얘기하지않는것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도 하지않는다.
다만 오늘 걷는 이순간에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상호존중하며 길을 걷는다.
그리고는 걷기가 마무리 되면 아무일 없듯이 무심하게 각자의 길을 간다.
또한 살을 타는듯한 강한 햇빛을 온몸으로 마주하며 불볕더위와 투쟁하지 않고 하나가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살아가듯이, 어떤날씨에도 우리는 걷는다.
결국걷기는 삶이다.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밝고 활기차 보였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서로에 대해 간섭하지않고 자신의 모습과 다르다고 판단하지 않는 모습이 멋있었다.
서로친한 길동무가 되어간식을 나눠먹고 대화를 나누며함께 사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앞으로 남은 두번의 걷기가 기대된다.
참석해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 수고해주신 모더레이터 선생님, 세분의 진행도우미분들에 감사를 드린다.
...................느림보 걷기 1회차 교육을 마치고 강사 이휘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