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의 특별한 책행진은 그야말로 책을 놓았던 50+에게 값진 선물의 시간이었다. 바쁘다고, 눈이 나빠졌다고 등등 많은 이유를 책을 읽는둥 마는 둥 하는 지난 시간들...... 오랫만에 책다운 책을 읽고 그 속에 빠지는 시간을 일주일마다 가졌다. 무엇보다 강사님이 준비한 자료들이 너무나 정성스러웠고 소중했다. 때로는 누군가의 떨리는 목소리로 책을 읽어 내려가기도 했고, 또 때로는 누군가의 연극대사 톤으로 분위기를 생동감있게 전환도 시켰다.
수업중에도 교수님은 필요한 자료를 공유해주었고 마지막 수업에 직접 내린 커피를 가져와 간식과 함께 했다. 그야말로 분위기와 함께하는 감수성있는 독서시간이었다. 수강생들도 이 분위기에 가세해 계란을 가져 오고 캘리 엽서도 나누고 책갈피, 컵받침도 나누는 화기 애애한 시간으로 행복 가득했다.
그동안의 프로그램 진행은 다음과 같다.
1.여덟 단어, 박웅현
내용:<당신 인생의 한 단어는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지탱해온 핵심 가치 돌아보기
⋅소중한 물건에 대한 기억의 소환을 통해 자기긍정성 발견
2.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 이철수
내용:<노화, 누구에게나 똑같이 진행될까요?>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이해
⋅지금까지 애써온 신체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과 고마움 표현
3.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내용 :<아직도 내가 필요하다고?>
⋅관계 속에서 찾아보는 자기 역할의 변화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에 대한 자기 탐색
4.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승효상
내용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있는 그대로의 자기 수용
⋅자원으로서의 자기에 대한 인식
⋅다양한 방면으로의 도전, 걸림돌에 대한 탐색
5.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내용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결감정과 용서하는 마음에 대해 알아보기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 전달하기
6.그림은 위로다, 이소영
내용 :<당신을 초대합니다>
⋅문화예술 분야를 통한 나의 여가 경험 공유하기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책<여덟 단어>로 인생을 돌아 보았고,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로 감수성을 깨우는 삶을 생각했으며, <그래도 괜찮은 하루>를 통해 우리가 가진 것을 감사해야 했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를 통해 공간의 위대함과 중요성을 일깨웠으며,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으로 죽음의 의미와 더 잘 살아야 함을 깨닫는다. <그림은 위로다>를 통해 그림으로 소통하는 법을 익혔다.
위의 선정된 책은 모두 간결하고 시집같고 화보같은 책들이다. 잔잔하게 그리고 마음 속 깊게 내려 앉은 글들과 그림 및 사진은 우리에게 나비가 되었다. 작은 나비의 날개짓은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되아 날아가길 기대한다. 그래서 2학기에 또 개설 될 이 시간이 벌써 기다려 진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이 강의 뿐 아니라 곧 개설될 교수님의 여가 강의로도 만날 수 있다. 책도 좋지만 교수님의 명강의가 기다려지기 때문에 그러 할 것이다.
저의 감동 뿐 아니라 교수님 및 다른 수강생의 후기도 아래에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김수정 교수님:매주 목요일마다 6주간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좋은 이야기를 나눈 것처런 즐겁고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서 많은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조만간 여가 강의로, 또 가을에 책행진으로 또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00: 수업은 모두 참석 못했지만 샘을 뵙는 삶의 품격이 것으로도 잠든 감수성을 일깨우는 힐링이 되었고 온기를 품은 인문학적 말씀을 통해 삶의 품격과 여유를 풍성하게 느꼈습니다.
-박00: 교수님, 책행진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수강이 제 삶에 큰 별이 되어 변화의 동기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제인생이 기대가 되고 설레입니다.
여러분들 다음에 이 강의 함께 하시지 않을래요?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