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몸에 이로운 풀요리 이야기
강사 김사경
일시 2020년 9월 15일 12시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맞추어 진행되는 50+ 맞춤 컨텐츠
'몸에 이로운 풀요리 이야기' ~!
제목 만 들어도 관심을 끄는 인기 강좌 중 하나이다.
3강으로 짜여진 '가을풀'에 관한 강의가 이번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제1강 샐러드에 꽃을 뿌리다
'와우~ 제목 만 들어도 힐링이 되네~~~'
수업 속으로 Let's Go~!
불암산 자락 천수농장에서 야외 촬영을 한 후 온라인으로 소개되었다.
실제 가을 풀밭 속에서 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낭낭한 강사님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고
가을색을 닮은 예쁜 모자를 쓴 강사님이 들고 계신 대나무 소쿠리에 털별꽃아제비를 비롯한
꽃송아리. 질경이, 민들레, 배초향, 털별꽃아제비등 예쁜 가을꽃들이 하나, 둘, 채워져 간다.
'야~ 이런 컨셉의 수업은 신의 한수인 듯'
귀호강,눈호강을 하며 수업 속으로 빠져든다.
사실 천수농장은 작년 부터 텃밭 가꾸기를 하면서 매일 아침 산책 겸 물을 주기 위해 들르는 곳이다.
하지만 텃밭에서 자라는 상추,고추,호박,깻잎 등 채소에만 관심을 주었지
함께 자라는 가을풀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또 그러한 꽃들로 몸에 이로운 요리를 만든다는 것은
시골에서 살았던 경험이 없는 도시인들에게는 익숙하지가 않다.
오늘의 요리 '샐러드에 꽃을 뿌리다'
가을 풀꽃들을 새콤달콤 소스에 가볍게 버무린 후 도시적인 팬케익 위에 뿌려주면 끝~!
도시와 시골, 동양과 서양의 만남 처럼 황토빛 팬케익 위에서 다시 피어난
진하지 않은 색감의 가을 꽃들~!
코로나로 지친 지구인들에게 힐링을 주는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문득 즐겨 읊조리던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가 생각 난다.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다 보는 여유를 가지고
서로에게 긍정의 눈 빛을 주고 받으며 끄덕 일 수 있는
소통하는 삶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학습지원단 안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