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장·노년층의 디지털 역량 수준은 일반국민(100)대비 50%, 디지털 활용 수준은 62.8%로 상당히 낮은 편이고,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디지털 소외현상으로 인한 세대 간 갈등 역시 강화되고 있다.
이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올해 7월부터 서울자유시민대학 은평학습장에서 <디지털 시민교육>을 새롭게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시민교육은 디지털 기기 사용과 활용이 어려운 중장년층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과 지능정보사회가 제공하는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함께 누리고, 디지털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강생은 4차산업혁명, 디지털 시민성, 개인정보보호와 디지털 윤리 등 디지털 시민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한 특강 뿐 아니라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대한 기초·활용·심화 정규강좌를 본인의 디지털역량 수준에 맞춰 들을 수 있다.
이번 <디지털시민교육>은 총 22개 강좌에 750여 명이 참여하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48.98%, 70대 24.69%, 50대 14.19% 등 50~70대 연령대 수강자가 전체의 87.9%를 차지하였다. 지역별로는 은평구(32.06%), 종로구(7.09%), 강남구(4.64%)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참여하여 디지털 기기 사용과 활용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활용법>을 통해 네이버 클로바, 구글 번역기, 인공지능 카메라 앱과, Smart Plug 등을 직접 체험해 본 김화순(64) 학습자는 “4차 산업시대의 도래로 인해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였다”였다면서 “처음이라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어 가슴이 뛰고, 이런 교육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자유시민대학 <디지털 시민교육>은 2020년 7~10월경 은평학습장을 비롯한 권역별 학습장에서 좀 더 가깝게 만나볼 수 있으며, 내년에는 키오스크(무인결제시스템)를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강의와 SNS 활용 강좌(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강좌가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수준별 교육도 좀 더 세분화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