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베이비부머 세대와 50+세대를 ‘낀 세대’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부모세대는 부양하면서 자녀세대를 위해 살아야하는 중장년층의 고단한 삶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다. 수백만 명의 50+세대가 짊어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용어부터 개선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낀 세대’ 대신에 ‘이음세대’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어우르면서 당사자들의 삶도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내자는 것이다. 용어뿐 아니라 50+세대의 바람직한 삶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50+정책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이라 함)은 50세 이후의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길을 찾아 주고, 성공적인 인생 재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4월에 설립되었다. 재단의 주요 사업은 정책개발, 캠퍼스 운영, 일자리 발굴, 50+세대 신문화 확산으로 구분된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책개발이다. 재단은 50+세대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연구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50+세대 당사자가 정책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공모사업을 실시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0+당사자 연구 공모사업은?
재단은 50+세대가 그동안 축적해온 소중한 경험과 지식들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활동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50+당사자연구 공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공모사업은 50+세대의 시선으로 현장 중심의 이슈를 스스로 발굴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50+당사자 연구사업이다.
매년 2월에 공고하여 시행하므로, 연구에 참여하고 싶은 당사자들은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금년 2월에 공고된 사항을 살펴보면 - 지원자격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50+세대(만50~64세)로, - 지원내용은 연구지원금 500만원~1,000만원이며, - 연구기간은 약 5개월, - 연구주제는 50세 이후의 삶과 관련된 일자리, 재무, 사회공헌, 사회적 관계, 가족, 여가, 건강 등의 주제(지정주제, 자유주제 등)를 정책으로 제안하면 된다. 지정 주제는 해마다 정해지는데 올해 초 제시된 1주제는 ‘50+세대의 일자리, 일거리 발굴’, 2주제는 ‘서울시 50+세대와 청년세대간의 인식 비교’, 3주제는 ‘지역기반 50+커뮤니티 자원 발굴’이 제시된 바 있다.
(참고: 2018년 공고 페이지 링크 https://50plus.or.kr/detail.do?id=395143)
2018년도 50+당사자 연구 주제는?
2018년도에는 11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되어 연구 중에 있다. 참고로 금년도에 선정된 연구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8년도 공모 결과 당사자연구 주제
50+당사자가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서울시에 거주하는 50+세대(50세 이상 64세 이하)는 220여만 명에 이른다. 이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나 일거리에 대한 정책부터, 여가와 사회공헌 활동 등 제2, 제3의 인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책들은 당사자들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들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어야 한다. 당사자들이 연구하여 제시하는 과제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막상 연구를 수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체계적으로 기획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생산해 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당사자들은 사전에 오랜 기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금년에 연구과제로 선정된 경우 재단에서 연구 자문단을 구성하여 지원한 바 있다. 지금부터 내년 공모사업을 준비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