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학기 : 커리어모색학부 : 사회공헌형 일자리 이해 : 어르신돌봄분야]
50+, 돌봄과 일자리를 연계하다!
동 과정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돕는 사회서비스 분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어르신 돌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가 50플러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형 일자리인 서울시보람일자리 진입과 활동에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된 과정입니다.
사회공헌형 일자리 : 일자리와 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50+세대 적합 일자리입니다.
지난 3월 5일 마포 공덕동에 있는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1학기가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늘 그렇듯 신학기 첫 시간 처음 뵙는 분들은 봄날 소풍가는 날 마냥 맘을 설레이게 합니다.
마련된 강의실을 채우고도 중간중간 의자를 더 놓는 즐거운 일이 있었습니다.
첫 강의를 맡으신 사회학자이자 거리의 인문학자라고 불리우는 김찬호 교수께서 "여러분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라고 인사 건네주셨습니다.
'어머! 이런 인사말씀...' 매우 신선한 인사였고, '이런 인사를 건네는 저 분의 강의는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돌봄의 인문학>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주옥같은 강의내용을 모두 옮기는 것은 제겐 무리여서,
'돌봄/ 고령화/ 50+/ 사회공헌형 일자리' 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요약 발췌하는 것으로 강좌후기를 대신하려 합니다.
<사진출처 : 김찬호 교수>
위 사진을 보시니 어떠세요? 돌봄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지 않나요? 누군가의 보살핌으로 우리는 어른이 되었고,
어른이 된 후에는 누군가를 보살펴주기도 하고 때론 보살핌을 받기도 했을 것입니다.
"저도 50대 인데...저희는 주로 동네에서 어울려 놀면서 자랐습니다. 제가 자란곳은 서울 00동인데 골목에서 놀면서 컸습니다. 그 시절에는 어떤 경우 엄마가 일보러 가면서 나무그늘밑 평상에 아이랑 기저귀랑 두면 동네 분들이 오가며 기저귀도 갈아주고 아이도 봐주는 것이 가능했죠. 가난했지만 매일 이웃들과 얼굴 마주보녀 공동체 속에서 어울려 살았고, 자연스럽게 공동 돌봄이 가능했습니다. 산업화과정에서 지역사회(동네)가 가지고 있던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일은 매우 안타깝습니다."(김찬호 교수)
돌봄 > 봄 >> 보다 : 관점 | 입장 |태도
시선 : 경멸의 시선 | 무관심한 시선 |차가운 시선|따뜻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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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란?
• 자신의 이해보다 타인의 욕구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사랑의 노동'
• 인간의 상호의존상과 존엄의 문제
• 신뢰, 상호 배려, 관심에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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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을 왜 사랑의 노동으로 정의하는 걸까요? 제 짧은 소견으로 보자면 타인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과 존중의 태도를 강조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돌봄은 생명의 문제이고 인권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노동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돌봄의 사회적 책임성이 강조되는 이유
이기도 합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40년전보다 20년을 더 산다고 합니다. 1970년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성 58.7세, 여성 65.6세 였습니다. 2015년
평균수명이 81.8세니까 1970년에 비해 남성은 23년, 여성은 16년을 더 살게 된 것입니다. 이를 하루로 따지면 5시간이 늘어난 셈입 니다.
201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차지함으로써 고령사회로 진입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합니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도달 예측 자료를 보면 프랑스 155년, 일본 36년, 우리는 불과
26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개인도 사회도 대비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 위기감을 주기도 하지만 사회전체가 고령화와 돌봄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고령화는 이미 우리 일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부캠퍼스에서 만나 뵙는 많은 50+선생님들은 일자리와 돌봄 문제를
가장 많이 걱정하십니다. 길어진 장노년을 평안하게 보내기 위한 경제력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50+세대는 당장 보살펴야
할 부모님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취업준비를 오래하는 자녀 모두를 돌보는 동시에 본인의 노년은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이중삼중의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령화와 돌봄 문제에 관심 갖는 50+들이 있습니다.
김찬호 교수의 <돌봄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50+세대들의 돌봄 기억이 고령화와 돌봄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역사회 돌봄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 그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사께서 소개해 주신 지역사회 공동 돌봄 사례와 중부캠퍼스가 추진하고 있는 돌봄관련 사업 몇 가지를 소개드립니다.
혼자 사시던 어느 할머니로 부터 시작된 대전시 석교동의 돌봄사례
사진 속 오래된 아파트는 남소저 할머니가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할머니는 일가 친척 없이 혼자셨고 당신이 살던 낡고 허름한 아파트를 좋은 일에 써달라며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에게 기증 의사를 밝히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담당공무원을 비롯해 사람들은 지혜를 모았습니다. 남소저 할머니께서 사시던 모습 그대로 동 네 빨래방을 만들었습니다. 동네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돌며 빨래를 수거해 세탁 후 다시 돌려드리는 일은 지역 내 자원 봉사자들께서 담당하고 계십니다. 자원봉사자들 중엔 5·60대 여성들이 많으실 겁니다. 같은 동네 주민들이니 자연스럽게 그 댁의 사정을 알게 되고 안부를 묻게 되고... ... 최소한 '남소저 복지만두레 빨래방'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장애인 분들은 외로 운 처지이기는 하나, 지역사회에서 고립되거나 단절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
방과후 혼자있는 아이들에게 정성깃든 밥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하는 50+ !
학교 끝나고 혼자있는 아이들에게 편의점 삼각김밥 대신 따뜻하고 영양이 듬뿍담긴 도시락을 가져다 줍니다. 도시락에 편지도 함께 넣었습니다. "너, 힘들면 참지말고 전화해. 겁나 빨리 달려올께" |
50+의 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의 진로지도를 하고 안전을 살핍니다.
서울시내 청소년 시설에서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아이들을 만납니다. 청소년 진로지도 및 현장 직업활동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10대와 50대는 천천히 친구가 되어 갑니다. "박지성 같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의 꿈을 응원합니다. 오늘 만났을때도 (스트레스로 인해) 계속 손톱을 물어뜯은 **이가 다닐만 한 축구교실을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
2018년 중부캠퍼스 돌봄 분야 사회공헌형 일자리 : 서울시 보람일자리 소개
▶ 자격 : 주민등록상 1951.1.1~1968.12.31일생이고, 주소지 또는 사업자등록 주소지가 서울인 분
▶ 절차 : 모집공고(중부캠퍼스 홈페이지) > 신청접수 > 서류 및 면접심사 > 선발 > 교육 > 활동
▶ 활동비 : 월 525,020원(5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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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일자리지원단> <청소년시설50+지원단>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정리> 기획홍보실 홍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