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은 보통 만 50세 이상인 5060세대를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노인이 되었다고 하면, 취업이나 사회적 활동이 많이 제한되었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중장년에게는 청년의 시절을 거치면서 여러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었고, 이를 좋게 평가하여 그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보건-의료기술이 상당히 발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평균수명이 늘어났고, 점차 줄어드는 출생률에 따라 신중년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 지원’ 정책을 통해 경영 사무, 연구 기술, 교육 사회복지, 영업 판매, 건설, 디자인 부문에서 신중년의 능력과 신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직업에서 일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노령 인구가 된 세대는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송파구 장지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배달원’으로서 지역 주민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이틀간 점심시간에 주민센터로 방문하여 식사를 들고 독거노인 등의 가정에 방문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과 대화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점차 추석이나 설날처럼 명절과 같은 휴일에 만나는 어르신과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대하니 반갑게 식사를 받아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점차 배달 업무를 하면서 가끔 대화가 이어졌을 때도 있어서 어떻게 생활하시느냐 물어보니, 당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불가하다고 하셨습니다.
요양원이나 무더위 쉼터처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도 사람이 없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자의 탑승을 제한하는 상황이고, 사람이 모이기 쉬운 밀접한 공간(청년공간, 예술극장 등)은 운영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조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가 이 봉사활동을 처음에 시작했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그들이 거주하는 생활 공간이 많이 불편해 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주택, 반지하, 상가, 아파트 등 다양한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대부분 집에만 있는 것도, 사람과의 소통이 없는 것 때문에도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부 각자만의 힘든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어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잠깐 소개해볼까 합니다.
옥탑방에서 거주하는 김 모 씨는 다리가 불편해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가 거주하는 공간은 태양이 직접 내리쬐는 공간으로서 안에 있는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당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외출이 많이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노인 세대는 주로 집에 머무르면서, 고립된 상황입니다.
만약에 제가 배달 봉사를 위해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을 겁니다.
현재 그들에게는 단순한 지원만이 아니라,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 미리 준비할만한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굿잡5060 정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굿잡5060 정책은 2018년 7월에 시작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사업입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상상우리가 파트너십을 구축해 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에게 취업역량 강화와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진행하며 50+세대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업을 마련했습니다.
50+세대 중 사회적기업 또는 스타트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1)45세 이상의 퇴직예정자 2)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에 관하여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그들에게는 다시 일할 기회까지 제공하니, 말 그대로 일거양득이군요!
그렇다면, 절차를 자세하게 알아보아요!
먼저, 서류 접수를 한 후, 서류접수자 합격자를 대상으로 2일 동안의 선발워크숍을 진행합니다.
6시간 동안 사회적 기업과 굿잡5060, 50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해주고, 여기에서 합격자를 선발하지요.
합격자를 대상으로 1주일에 2회 핵심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합니다.
스마트워크, 사회적 경제의 이해, 사회적기업과 스타트업 근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배우게 되며
약 30일의 기간 중 한 주 정도에 3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신중년 특화 이력서 작성 코칭도 도와주며 채용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지원해 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담이나 교육 등의 사업은 진행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일자리 부문은 생계와 관련된 문제여서인지 최대한 진행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재단의 움직임에 따라 서류 접수와 워크숍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는 5회차 접수(6/12~ 7/16)를 받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바로가기
이 정책은 어떠신가요?
서울시50플러스 재단에서는 50+세대의 커리어 전환과 취업을 돕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굿잡 5060 정책을 시작으로 3~6개월의 기간 동안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분야 취-창업 분야를 지원하는 서울 50+인턴십의 경우, '사회적 경제 펠로우십', '소셜마케터', '찾아가는 우리동네 작업반장', '지역밀착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부캠퍼스에서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정책을 마련하였습니다.
50플러스 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에 목적이 있으며 '50+컨설턴트', '50+학습지원단', '50+NPO펠로우십', '50+취업진로전문관', '학교안전관리서포터', '우리동네맥가이버', '한지붕세대공감 코디네이터'까지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해왔으며 현재 <공고>를 통해 자세한 일자리를 알려주고 있으니 좋은 정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로가기
* 권역마다 지원하는 정책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두 번째 기회를!"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동인력으로 활용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아직은 지배적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다양한 경험치를 더 오래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편견을 버리고 그들이 가진 능력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