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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풍경, 8월의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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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22년 8월 24일(수) 16:00~21:00        장소 : 북촌마을서재(종로구 계동), 인근 맛집과 카페

참가자 : 강성자 대표, 강옥순 고문, 마정숙, 임영신, 차은경, 김기수 회원 

 도서 선정 : 마정숙 회원 

 

마정숙 회원이 우리들에게 묻는 질문과

 1. 내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부합하는 죽음,

    내가 원하는 죽음의 방식에 대한 사유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가.

 

 2. 문체 : 박희병의 글에 왜 매력을 느끼는가. 그가 가지고 있는 글의 특징과 힘은 무엇인가

 

 3.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 방식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가.

   특히 박희병 어머니의 삶과 인생에 대해서 말 할 수 있나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울고 웃고 뜻 깊은 공감의 시간을 나누었다.

 

■  9월의 도서 선정(강옥순 고문),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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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숙 회원이 준비한 발제문을 소개합니다.

 

 

 

1. 저자 소개

 

박희병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학사, 박사 56년생 (66)

 

저서 39

최근 저서 20223 <능호관 이인상 연보>

국문학 연구의 외연을 사상사 연구와 예술사로까지 확장함으로써 통합인문학으로서의 한국학 연구를 꾀하고 있다.

 

2020<통합인문학을 위하여>

2015년에 시작해서 20227년만에 책으로 간행

 

<거기, 내 마음의 산골마을> 2007년 그물코 출판

자서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로맨티스트는 아니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어느 산골마을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왜 그럴까? 나는 정확히는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내가 영위하는 삶의 고단함, 지금 내가 삶에서 느끼는

깊은 상실감과 어떤 관련이 있지 않나 한다......’

 

발문

그러므로, 마음은 풍경이 없이는 마음이라 할 수 없고, 풍경은 마음이 없으면 풍경이 되지 못한다

마음은 풍경 때문에 아름다워지고, 미묘해지고, 섬세해지고, 그윽해지고, 풍부해진다.......’

 

2. 책 소개

<엄마의 마지막 말들> 2020

 

201810~2019101년 동안 어머니의 보호자, 관찰자, 기록자

치매 인지저하증 + 말기암 90세 하직

 

----호스피스 병동 - 간병비를 포함하면 월 3백만 원은 있어야 가능하다는 기사를 며칠 전 읽

었다. 말기 암 환자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려면 반드시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하다. 간병비만 

한 달에 300만 원 이상 든다.

 

1인가구 한 달 생활비가 132만원(2020년 기준)인 것을 생각하면 한국은 살아가는 데보다 죽는 데 

더 많은 돈이 드는 사회이다. 국립암센터 보고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82204명이었지만 그중 23%만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했다.(p.265~270 완화의료도우미 제도)

 

중심 질문 :

 

1. 내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부합하는 죽음,

내가 원하는 죽음의 방식에 대한 사유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가.

 

2. 문체 : 박희병의 글에 왜 매력을 느끼는가. 그가 가지고 있는 글의 특징과 힘은 무엇인가

 

3.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 방식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가.

특히 박희병 어머니의 삶과 인생에 대해서 말 할 수 있나.

 

 

--------- 1번 질문에 대한 단상 ----------------

내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부합하는 죽음

이시영 <나비가 돌아왔다> 2022

 

문을 열다

 

수락사의 높은 산방에서 이 절의 방장 설정 스님은 이국에서 온 작가들에게

"제 스승은 101세에 열반에 드셨는데 그날 아침에도 '지금이 몇 시냐'고 물으셔서

'8시입니다' 했더니 '알았다'고 말씀하시고는 잠깐 뜰아래를 내려다보시고는 바로 돌아가셨다"

대체 죽음이란 이처럼 문을 열고 나가듯이 조용히 맞이하는 것이라며 그의 곁에 다가선 

푸른 눈들을 향해 조용히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 2번 질문에 대한 한 독자의 리뷰 인용 ----------

문체 : 박희병의 글에 왜 매력을 느끼는가.

그가 가지고 있는 글의 특징과 힘은 무엇인가

 

이 책은 요즘 쏟아져 나오는 에세이와는 다르게 서울대 교수님의 힘 있고 단정한 글 솜씨가 여기저기 묻어있다.

 함부로 펜을 들지 않았을 이 문체90세를 살아온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을 요즘 흔한 유튜브나 영화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진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한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글로 읽는 독자로서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려는 눈물덩어리는 이별의 슬픔보다는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경이로움에 의한 

이유에 더 가깝다..........’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 왜 읽을 때마다 새롭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게 만드는가.

그의 진정성이 담긴 기록이어서 일까.

그토록 곡진한 효성을 오랜만에 실제로 목격해서일까.

과장 없이 정갈하게 써내려간 기록들이 마음을 잔잔하게 움직이는 것일까.

국문학 교수답게 그의 글은 정제된 크리스탈 같다.

 

--------- 3번 질문과 관련하여 ---------------------

어머니와 아버지의 양육 방식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가.

특히 박희병 어머니의 삶과 인생에 대해서 말 할 수 있나.

<어머니의 자식 사랑>

113 오지마라 힘들다 (P.289-290)

 

오는 것을 그리도 기뻐하면서 오지 말라고 말하기는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나는 사랑 이라는 말 외에 그것을 표현할 더 나은 말을 알지 못한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질 (p.198~200)

= 타인에 대한 끊임없는 배려와 염려 + 그칠 줄 모르는 사랑

 

엄마의 마지막 선물

= ’정상적 인간으로서의 나를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된 것

 

새로운 어휘 공부

 

* 자서 : 자기가 엮거나 지은 책에 서문을 씀. 서문

* 발문 : 책의 끝에 간행 경위나 대략의 본문 요약을 적은 글

<거기, 내 마음의 산골> 중에서

 

* 본관 : 시조의 거주지

* : 죽은 어른의 생전의 이름

* 향년 : 한 평생 살아 누린 나이, 죽을 때의 나이

 

엄마는 본관이 은진 임씨이고 휘가 갑연이시다. 향년은 구십이다.’

-<엄마의 마지막 말들> 중에서

 

나의 아버지 : 본관은 목천 마씨이고 휘가 상영이시다. 향년 71이다.

나의 어머니 : 본관은 여흥 민씨이고 휘가 연희이시다. 향년 86이다.

= 본관은 목천 마씨이고 휘가 정숙이다. 향년은 00이다.

 

-소견물

-정위

-방기 

 

 

전체댓글수 (1)

  • 강성자

    함께 책을 읽으며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2022-10-26 13:5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