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특강 [교수님의 노래 TIME]

안녕하세요 또 만났군요 다시는 못 만날까 생각했죠
어쩐 일일까 궁금했는데 다시 만나보니 반가워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대문 50플러스센터에서 또 저를 불러 주셨어요
제가 안 올 수가 없잖아요
한걸음에 달려왔어요 오늘은 계숙식당 인생을 요리 하다 라는 이야기를
주제로 여러분 하고 한바탕 수다를 떨어 보려고 해요 저는 배화여자대학교
조리 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신계숙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수)

[신계숙 <일단 하는인생>저자, EBS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주인공]

[빛을 내기위해 기다리는 나날, 삼계탕 사진]

[음악]
그런데 저는 이제 이 연구를 하면서
처음에 학교에 있었고 연구를 하면서
막연하게 언젠가 나한테 방송이라는 걸 할 기회가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여러분에게 만 살짝 가르쳐드릴게요
제가 비디오 카메라를 하나 사가지고 방에다가 삼각대 위에
올려놓고
같이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그 카메라는 꺼놓더라도 아침에 일어나 갖고
카메라를 보고 아이우에오 하고 또 나가서 뭐 할 일이 있으면 은 또 거기다
대고 하고 또 아침에 일어나서 또 노래를 한번 해보는 거예요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거리~ (노래) 이러고 또 막 노래도 막 해요 누가
보면요
제정신이 아니고 이렇다고 할 텐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나중에 방송을 한번
해보지 않을래요 라는 제안이 왔을 때 어? 그러면 제가 한번
해볼게요 했어요 근데 우리 pd 님이 그런데 교수님은 카메라 울렁증이
없나봐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요 어우 나 울렁 울렁거려
울렁 울렁 울렁대는 처녀가슴 (노래)울렁거러 했는데
나중에 고백을 했어요 제가 사실은 나에게 언젠가
막연하게 방송 이라는 것을 할 기회가 올 것 같아서 나는 집 안에다가
캠코더를 삼각대를 펼쳐놓고 늘 그 방송
그 카메라에다 대고 나는 이야기를 했어 그래서 사실은 카메라 울렁증
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가 여기서 매끄럽게 잘 할까 라는 생각을 조금 더
해봤기 때문에
늘 나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었었지 라고 또 자화자찬을 또 한번
가끔 있잖아요 해야 돼요 우리가 겸손이 미덕지만서도
아이고 그렇게 하면 또 이게 엣지가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다양하게 내
감정 표현도 해야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지금 이렇게 하고 있고요

[진미도 즐겁지만 취미는 더 즐거워, 신계숙 교수의 중국요리 사진]

자 이제 진미도 즐겁지만 취미는 더 즐거워 이렇게 했는데요
일이 있잖아요 일 이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었으면
좋겠었어요 그래서
이라는 것은 이제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서 학교에
다닐 때는 14시간 동안 학교 일에 집중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집중하고 한 곳에만 있다 보면 학생들한테도 똑같은 얘기를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요즘에 학생들은 다른 사람이 하는 어떤 충고나 조언을 그렇게
달갑게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나를 고민하다가
일단은 옛날의 지도 방식으로는 더 이상 학생을 지도할 수 가 없다
라고 제 스스로 생각을 했죠 지금은 이 놈 이라고 말했다가는 큰일
나거든요 그러니까 내 스스로 어떤 이 선생이 되야 하냐면 혼자서 열심히
뭔가 잘 스스로 재미있게 노는 선생님의 되야지 학생들이 어머 교수님
멋있어요
어머 교수님 이 것도 하세요? 라고 먼저 말을 걸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작전을 바꿔 가지고 우리 학생들이 저에게 말을 걸어 오게 한 거죠 그래서
이제 지금은 어떤 새로운 취미를 내가 선택을 해야지 학생들이 재미있게
나를 재미있는 사람으로 봐줄까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니까 오토바이를 타는 학생이 교내에 한 두 명 있어요
학생들이 그 언니 선배인 지 저인 줄 헷갈리고 제가 딱 집에 가려고
나오면 언니 잘가~ 이렇게 이야기해요
그럼 제가 그래 안녕~~ 그럼
응 그래 언니 조심해~이러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학교 가면 오토바이 타고 가면
선생님이 아니고 언니인 거죠 그래서 하루라도 저를 자꾸 자꾸 젊게 살려고
노력을 하는데 어차피 인생에서 나의 신체적인 노화는 어찌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매번 우리 나훈아
선생님께서 청춘을 돌려 다오~ (노래) 이러시는데 내청춘 누가
돌려줘요
내 스스로 돌리는 수밖에 없는데 청춘이 부른다고 와요 잡아 땡긴다고
안 가요
그러니까 제가 청춘으로 좀 더 가려고 한다면 그것은 무엇 밖에 없냐면
취미를 조금이라도 자꾸 바꾸어서
젊은 나의 마음을 젊게 가지고 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 그렇게 하려고 저를 자꾸 자꾸 몰아 간다는 것이죠

 

지난 2021년 4월 30일에 진행된 사이특강 <계숙식당, 인생을 요리하다> 편집영상입니다. 

 

#신계숙 #맛터사이클다이어리 #신계숙의일단하는인생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 입어 다시 돌아온 신계숙 교수님!

여전히 구수한 입담과 출중한(?) 노래실력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계숙씨의 노력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