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사이특강
박우란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저자.
심리상담소 피안 전문 상담가


안녕하세요 저는<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저자이구요
지금은 정신분석상담을 하고 있는 박우란 입니다.

심리클리닉 피안에서 개인분석, 정신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0플러스센터에서 초대를 해주셔서 오게 됐는데요

지금 출석으로 인사를 하고 계시네요
제가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긴장이 되고 그렇습니다.

궁금하신 것들은 댓글로 글을 올려주시면
스태프가 제게 전달 해주실 거구요.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긴장과 기대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삶은 애도로 가득차 있다

-무의식적 애도
-건강한 애도
건강한 말 하기 - 상징화

우리의 삶은 애도로 가득 차 있어요.
무의식적인 애도

우리가 왜 관계를 할 때도
젊은 시절 연애를 할 대도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잖아요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고
또 친구 관계를 맺어도 비슷한 갈등을 반복하고

이것들이 대부분 무의식적인 애도라는거죠
그치만 우리가 모르고 하기때문에
계속 그자리를 매돌면서 반복하게 되는거거든요

그래서 이 애도에 있어서 분석이나 상담 이런 것들은
건강한 애도라고 봐요

무의식적인 애도는 건강한 애도라고 보기가 어려어ㅜ요
왜냐면 끝이 없기 때문에
정말 죽을 때 까지 반복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건강한 애도가 필요하다
그러면 건강한 애도는 '말하기'
저는 상징어라고 쓰는데요

보통 상담이나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
말하는 작업이거든요
내 서사를 내가 잘 말하도록 하는 거에요
막 쏟아내는

그리고 또 한가지 제가 또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건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뭔가 힘겨운 일이 있으면
쏟아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잖아요
친구들끼리 만나서 수다도 떨고
그러면 내가 아는사람들 좋은 멘토한테 쏟아내고 나면 후련해지는 것 같고
치유가 되지않나요? 충분히 애도,회복이 되지 않나요?

그런데 조금전에 말슴드렸던 무의식적인 말하기는
크게 의미가 없어요
효가가 별로 없다는 거죠
쾌락의 차원으로 가거든요
쾌락의 차원이라는 것은 가득 찬 감정을 쏟아내고 나면
감각적으로 후련해 져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실제로 치유가 된다면 (같은 문제가)도래하지 않아야 하거든요
회복이 됬다면

그런데 내가 또 반복하고 같은 상처를 계속 이야기 한다면
이것은 치유가 된 것이 아니라 말하는 자체
쏟아내는 행위 자체에 이미 쾌감이나 만족을 획득하면서
계속 반복 하게 되는거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타인이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고
막 쏟아내는 듯한 행위 자체가 건강한 애도가 될 수는 없어요
말하는건 굉장히 중요하고 말하는 행위를 통해 아주 건강해 질 수도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말하느냐, 누구와, 어떻게 이야기 하느냐가 되게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상담사나 분석가들이 전문적인 케어나 틀 안에서 잘 말하게 하는 것
내 역사를 내가 새롭게 이야기 하고
내 상처를 들여다 보고
다시 내 언어로 내역사를 한 번 더 조명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과정들이 상당한 건강한 애도라고 볼 수 있구요
우리가 모두 상담실을 찾아가거나 분석을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래서 건강한 말하기는 상당한 의식적인 수련이 필요합니다

말,언어
모든 것은 언어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어린 시절에 받았던 상처는 어른들,주변 타인들
사회나 세상으로 부터 들은 언어들에 의해 생긴 상처가 대부분이구요

그리고 감정이라는 것도
제가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라는 제목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오해를 하기도 하시는데

감정적으로 다독이고 복돋아주면 회복이 되느냐
아니요 그렇지 않거든요

감정이라는 것도 학습의 일환이에요
왜냐하면 파격적인 예를 들면
티벳은 아주 위험한 고산지대잖아요
아내를 두고 돌아오지 못 한는 경우도 되게 많기 때문에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문화적으로 형제가 한 아내를 두고
형이 죽으면 동생과 함께 살고
이런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문화라는 거죠

어떤 문화권에 있는냐
어떻게 학습하느냐
어떤 언어권에 사느냐에 따라
감정도 학습이 된다는 거에요
학습된 감정에 의해서 상처도 받는다는거죠
절대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감정에 대해 절대성을 부여하고
이 감정을 권력으로 삼으면 어려워져요

내가 상처 받았으니 엄마는 무조건 나한테 사과해야 해
당신 나한테 상처 줬으니까 죽을때 까지 사과해야 해
이건 일종의 상처나 학습한 감정을 권력으로 삼는 행위가 되잖아요
내 감정이 어디에서,어떻게 상처로 출현하는지
이 상처는 어떤 내 욕망이 있었는지
상처는 환경과,부모의 태도와
어린 아이가 가지고 있는 욕망의 구조가 결합해서 생겨요

그래서 우리가 원인과 결과를 많이 탐색하는데
무조건 내가 사랑받지 못 해서
혹은 무조건 내가 상처를 받아서
이렇게 쉽게 원인, 결과로 따질 수 없다는거죠
그렇게 되면 조금 위험하다

그럼 어떻게 애도를 해야하는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애도하고 있는가

내 삶에서 어떤 반복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나의 무의식적 애도의 시작점을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나는 물어졌는가? 그리고 붇고 있는가?
-듣고 싶지 않고 알고 싶지 않은것은 묻지 않는다.
-묻지 않음으로 해 상대방은 소외된다.
-분석과정에서 사소한 질문을 통해 나에게 무엇이 중요했는지,
내가 그 사소한 사건들을 어떻게 간직하고 있었는지를 새롭게 알게된다.


그리고 분석을 받으로 오시면 제가 가장 많이 하는 게
묻는거잖아요. 오늘 어떠셨습니까? 지난 주는 어떠셨어요? 기분은 좀 어떠세요?
묻는거에요
지금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난 얼마나 물어졌을까
중요한 대상들로부터
부모로부터,배우자로부터,친구들로부터나
너는 괜찮니? 이렇게
우리가 참 안 물어져요

왜 묻는게 중요하냐면
물어질 때 한 번 생각하게 되거든요

'어 내가 어떻게 지냈지? 내 감정이 어떻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죠

그래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 대해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물어 봤을때

스스로 자각하게되고
자기와 접촉할 수 있는 길이 열려요
이것도 언어에 의해서 잖아요
우리는 특히 부모 자식 사이에
부모님들이 듣고 싶지 않고 알고 싶지 않은건
잘 묻지 않으세요
물어보면 내가 불편한 대답을 하거나
내가 할 수 없는 것 , 들어줄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할 것 같을 때
보통 안 묻잖아요
저도 그런 것 같거든요?

얼마나 나는 물어졌으며
그리고 내가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가
나에게 물어 줄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에게 물어 줄 수 있어야 하잖아요
나는 어떻지 ? 나는 괜찮은가?
이런 질문들, 끊임없는 질문
의문,의심 이게 부정적인게 아니구요
내가 나로 접근하고 접촉하기 위한
굉장히 돈 안드는 좋은 길이라는 거죠
스스로에게 질문 하는 것이

그래서 이 질문을 통해서
나한테 뭐가 중요했는지
그래고 내가 그 사소한 사건을 어떻게 간직하고 있었는 지를
새롭게 알게되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30일 사이특강 '부모를 넘어 나로 사는 법' 편집영상입니다. 무의식적 애도는 같은 문제와 패턴을 반복하게 한다고 합니다.
정신 분석 상담 전문가 박우란이 들려주는 건강한 애도 방법! 함께 알아볼까요?

건강한 애도를 통해 우리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