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상생 프로젝트

'농부 인턴십' 사전교육

 

 

농촌에서 살고 싶은 막연한 생각을 현실화할 수 있는 '농부인턴십' 프로젝트가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농부 인턴십'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교육과정만으로 끝났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서울 시민들의 귀농귀촌 및 일자리 수요와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상생의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소정의 급여를 받으며 실제로 농촌지역의 일과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오늘 그 첫 사전교육이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 강당에서 참여자 분들을 모시고 열렸습니다.

50플러스 서부캠퍼스 일자리사업팀 서동혁 실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서울시 지역상생교류 사업단장이신 유정규 박사님께서

'지역상생의 필요성과 도농 일자리 교류사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상생, 즉 도시서울과 지역농촌이 서로의 필요를 지원하며 상호혜택을 누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현재 농촌지역 인구는 큰 폭으로 줄고 있어 30년 내에 전국 시군구 지자체 중 77개가 소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면 수도권 등의 도시지역은 인구가 집중되어 지역불균형 및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지역상생은 도농간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 겠죠?

 

이런 취지로 만들어진 서울시의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은 이제 1년 정도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사업단은 이번 인턴십과 같은 교류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관련단체간의 협업을 돕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농부 인턴십'은 도농일자리교류사업의 첫 사업으로 이번 교육 후 다음 주에 상주, 창녕, 영암 등의 지역 인턴십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이번 인턴십의 경험을 계기로 향후 농촌에서의 창직이나 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사업단이 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 인턴십 기간에 하게 될 업무는 감자, 양파, 채소 등의 수확과 모내기 정리하기라고 합니다.

도시에서만 생활하다 실제 농촌의 일을 경험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겠죠?

하지만 숙박이나 식사, 이동, 작업 시 혹시 발생할지 모를 상해에 대한 보험까지 사업단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꼼꼼히 준비해 두셨다니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부에서는 경남 거창군 농업회의소의 김훈규 사무국장님께서 '농촌은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15년간

거창에서 소를 키우시면서 겪은 농촌일의 경험담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재 농촌은 일손이 부족해 일당, 식사, 이동 수단 등을 제공하면서까지 인력을 구하고 있는데 농가 간 경쟁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지금의 농업은 예전의 1차 산업현태가 아닌 농가에서 생산, 포장, 유통과정까지 관여해야 되고 농촌체험이나 귀농귀촌으로 많은 일거리와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농촌의 이전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기존 농민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또 다른 불안감이 되고 있고 귀농, 귀촌인들에 대한 주민들의 거부감도 존재하고 있다고 하죠.

이런 상황에서 도시에서의 생활패턴이나 태도를 유지한다면 지역 주민들과 문화적 충돌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성공한 귀농인들도 있지만 농사일이나 사람관계가 힘들고 농촌지역 문화에 적응을 못 해 역귀농하는 사람도 많은 상황입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귀농과 귀촌에 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대목이죠.

 

이어서 실제 농촌 일에 임할 때 주의해야할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1. 일하는 과정 중에 음주를 피해야 한다!

술은 마시는 순간에만 좋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2. 농장주가 정한 규칙에 따라 일하고 자의적인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힘들어도 함께 열심히 힘을 내야 합니다.

 

3.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주의해야 한다!

보험이 있다고 상처가 금방  낫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실제 경험담을 들으며 귀농과 귀촌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참가자분들께 알릴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농촌 일자리 경험을 위한 '농부 인턴십'의 시작!

참가자에게도 농가에게도 유익한 도움의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