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4주만! 세계시민으로 해외에서 살아보기 -3주차
50+ 서부캠퍼스 학습지원단으로 일한다고 하니 지인이 물었다.
"학습지원단이 뭔데?"
-"50+서부캠퍼스에서 열리는 강좌에서 수강생들이 보다 효과적인 학습을 하도록 강사와 수강생을 돕는 일이야".
"어떤 강의를 지원하는데?"
-"응, 난 이번에 세계시민으로 살아보기 강좌를 지원해."
"세계시민이 뭔데?"
-"음..................세계에서 사는 시민?????"
부끄럽지만 솔직히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였다.
<딱 4주만! 세계시민으로 해외에서 살아보기> 3번 째 시간. 성은경 강사가 질문했다.
"여러분, 세계시민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
세계시민으로 살아보기 위해서 모인 분들인데도 막상 질문을 맞닥뜨리니
'알긴 아는데 말로 하기 참 어려운 문제'인듯 선뜻 대답하는 수강생이 없다.
"ㅎㅎ자, 그렇다면 우리는 세계와 무엇으로 연결되어 있을까요?"
이번에는 많은 답이 쏟아져 나온다.
언어, 인터넷, 스포츠, 여행, 무역, 영화, 그림, 커피, 석유, 스마트폰, 과일, 전자제품...
그리고 미세먼지까지^^; 요즘 말로 웃프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은 어디서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요?
대표적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핸드폰, 햄버거, 라면, 청바지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디서 만들고 연결되는지 조별로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네 가지 모두 공통적으로 아동 노동의 문제를 안고 있다.>
세계를 연결시키고 있는 많은 것들은 분쟁광물로 만들어져 있고 이 광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며
광물을 캐내기 위한 환경은 취약하고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저임금 노동자를 찾다보니 모든 물건은 아동노동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국적기업에서 아동노동을 이용하지 않거나 이런 물건을 사용하지 않으면
즉, 아동노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이들이 음지에서 일하거나 더 빈곤해질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이를 해결하는 현실적 방법은 무조건 아동노동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노동 환경을 바꿔주거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일할 수 있는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비단 아동노동 외에도 세계 각국이 가진 문제, 그들의 문화, 언어, 사고방식, 가치관 등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해외에서 살아볼까"
한 번이라도 꿈꿨다면 환상만 가질 것이 아니라
적어도 내가 살고자 하는 나라에 대해 공부하고, 그 나라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깨우쳐주는 시간이었다.
해외에서 살며 서로 다름을 이해할 준비가 된 분들이라서일까,
해외에서 봉사하는 일을 꿈꾸는 분들이라서일까,
<딱 4주만! 세계시민으로 해외에서 살아보기> 5기 수강생들은 출석률도 집중율도 높다. ㅎㅎ
쉬는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을 꽉 채워 강의가 끝나 아무리 배가 고파도 쉽게 토론이 끝나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지.
열정적인 예비 세계시민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글·사진 = 50+학습지원단 이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