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람책도서관] 

이춘재 사람책의 "퇴직 후 알아야 할 모든 것"  

 

책을 빌려 읽는 것처럼 한 사람의 경험과 지혜를 빌리는 일 <50+사람책도서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50+세대를 직접 만나 듣는 뜻깊은 자리이죠!

오늘은 특별히 5번 째 사람책 '이춘재' 선생님이 직접 쓴 뒷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50+서부캠퍼스에서 저자를 초빙해 직접 강연을 듣고 즉문즉답을 하는 '사람책도서관'에 사람책(강사)으로 초대받았다. 

저서인  『퇴직 후에 어떻게 살지?』 책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고 통보 받은 게 지난 2월.

강연은 3층 50+학생회관의 더하기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오늘 저자와 독자들의 만남은 5번째 시간이었다. 

(사람책도서관은 2주에 한 번씩 매주 금요일마다 진행)

 

 

 

저명인사 틈에 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기획강좌에 초대받았다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60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여럿 운영하고 있다. (현재 3개의 캠퍼스와 6개의 센터)

그중 서부캠퍼스는 불광동에 위치하고 있는 1호 캠퍼스이다. 

 

사실 50플러스재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퇴직 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들에 속한다. 

그들은 50플러스재단(캠퍼스, 센터)를 통해 좋은 강좌들을 듣고, 강연의 기회를 다지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 

좋은 정보를 다양하게 입수하고 활용하며, 사업화로 발전하는 경우도 다수 있다. 

이런 독자들이니 퇴직 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하겠다. 때문에 약간의 걱정 반으로 이분들에게 전할 메세지를 정성스럽게 요약하였다.

사실 책의 내용으로 강연을 해도 무난했으나, 출판 이후 시간이 꽤 경과했으므로 좀더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강연 시작에 앞서 <50+사람책도서관>을 진행하는 사회자를 먼저 만나 티타임을 가지며 또 하나의 인연을 맺었다.

퇴직 후에는 이렇게 인연을 맺어가는 것이 매우 소중하다.(소위 네트워킹 ㅎㅎ) 

 

강연을 매끄럽게 진행해 주신 김대현 진행자

 

나에게서 책 쓰기 코칭을 받고 출판계약에 성공한 박경옥 저자

 

강연장에 먼저 도착해 기기들을 점검하며 준비를 하는 사이에 독자들이 한 명씩 도착하였다. 

30여 명의 동년배 독자들이 모이고 '춘재tv 1편'을 시청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퇴직'이란 현실을 직시하기 (변화의 이해와 수용)

: 마음 내려놓기, 퇴직하고 해야할 일들, 부부간 역할 재조정, 자녀 세대의 이해와 소통방법 등 

2.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퇴직 후 인생설계 MAP)

: 앞으로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퍼스널 브랜딩의 강화, 다양한 수입 파이프 갖기, 여가생활 등 

3. 인생 2막을 위해 평생 현역으로 사는 법

: #춘재처럼, 자신의 능력 드러내기 (열정, 꿈, 도전) 

 

 

강연 후 즉문즉답 시간을 넉넉히 가졌다. 평소라면 질문 1~2개 정도로 마무리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의 포맷은 강연 후 궁금증을 저자로부터 직접 듣고 해소하는 것이라 묻고 답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주어졌다.

내심 넉넉한 시간에 비해 질문이 적을까봐 걱정되었다. 질문 수의 많고 적음이 청중의 열기 내지 책(강연 주제)의 가치를 측정하는 척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질문이 시작되고부터 그것은 기우였음을 알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에 열기가 후끈했기 때문이다.

오가는 얘기에 심각하거나 슬픈 빛을 보이다가도 때론 박장대소하고, 수긍하다가도 때론 반대 의견도 제시하면서 

우리 50+동년배들은 퇴직이라는 현실을 이해하고 인생 2막을 열어갈 지혜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가져간 책 몇 권을 강연 사이사이 주었으니, 저자 사인을 해주는 것은 정해진 수순^^

사람책도서관은 그렇게 잘 마무리되었다. 

 

"퇴직(retire from office), 은퇴(retire)는 끝이나 절망이 아니라,

새 타이어를 갈아끼우고(re+tire) 여행길을 계속하는 것이니, 그것은 곧 출발이고 희망이다."

 

글·사진=이춘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