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50+센터에서는 5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김강수 강사님을 모시고 쉬운 오페라산책을 개설•운영하기 시작했습다.
강사님께서는 "오페라하면 왠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태리어를 잘 모르고 공연시간이 30분에서 2시간까지 매우 길뿐만 아니라 내용이 어렵고 등장인물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페라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면서 첫날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은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을 기초로 만든 『리골레또』의 주요장면과 대사를 설명하고 나서 동영상을 통해 감상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다보니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줄거리》
리골레또는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못된 남자를 사랑하는 딸과의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이다.
1막 제1장(만토바 공작의 성에서 열린 무도회)은 흥겨운 파티도중 공작의 농락을 당한 몬테로네 백작이 항의하는데 리골레또는 이를 비웃는다. 이에 백작이 리골레또를 저주하자 리골레또는 불안감을 느낀다.
제2장(리골레또의 집): 집으로 돌아가는 리골레또에게 살인청부업자(스프라푸칠레)가 말을 걸고 집으로 돌아간 그는 순박하고 예쁜 딸 질다에게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하고 하녀에게는 문단속을 잘 하라고한다. 그리고 잠시 밖에 나간 사이공작은 변장을 하고 숨어 들어가 질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공작이 돌아가고 혼자 있는 질다를 백작 등 귀족들이 납치해간다.
2막 (공작의 저택)은 귀족들은 납치한 질다를 공작에게 바치고 공작은 좋아하며 침실로 들어간다. 딸을 찾아나선 리골레또는 질다가 공작의 침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공작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3막 (살인청부업자의 여인숙)은 공작이 나타나서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을 유혹하고 리골레또와 질다는 창밖에서 이 광경을 보고분노해서 스프라푸칠레에게 공작의 살해를 의뢰한다.
스프라푸칠레는 공작을 죽이려하자 공작과 사랑에 빠진 여동생은 이를 말린다. 누군가를 죽이기로 타협을 하고 이를 본 질다가 스스로 공작 대신 죽기로 결심하고 죽음을 택했다.
스파라푸칠레에게서 받은 자루에서 공작의 시체가 아니고 칼에 찔려 죽어가는 딸 질라가 나오자 리골레또는 오열하며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