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금융회사들이 모바일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그것은 시의적절했다.
위기를 피부로 느끼며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수록 재테크에 관심을 갖던 젊은층의 관심을 끌었다. 유튜브에선 재테크를 다루는 개인 채널들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고, 비대면 모바일과 온라인 금융서비스의 이용 또한 급증하고 있다.
알고리즘에 의한 투자 인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비대면 상황의 특수를 누리고 우수한 수익률을 내며 은근히 성장하는 금융서비스가 있다. 바로 로보어드바이저(RA)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를 합친 용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식·채권 등을 사고 팔아 자산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인공지능의 딥러닝(심층학습) 기술을 통해 세계 각국의 경제지표, 증시 등 시장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을 스스로 학습하여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자동화 한 것이 로보어드바이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참 편할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식의 알고리즘에 의한 자동화된 투자 행태가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과연 얼마나 수익을 낼지에 대해선 확신하기 어려워 로보어드바이저의 도움을 받는 투자를 기피하는 이들도 있다.
나쁘지 않은 수익률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2조 원, 올해 5조 원, 2025년에는 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익률은 어떨까. 나쁘지 않다. 현재 신한, 우리, 국민, 하나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평균 수익률은 3% 안팎이다. 로보어드바이저도 투자자의 개인 투자 성향에 맞추어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기 때문에 투자 성향별로 수익률에 큰 차이가 있다.
적극투자형 펀드의 경우 평균 3.68%의 수익률을, 위험중립형은 3.13%, 안정추구형은 1.94%의 평균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 정도 성적이면 향후 금융 재테크를 그냥 로봇에 일임하는 이들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가입하려면 시중은행에서 파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군에 가입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디셈버 ISAAC’라는 이름으로 3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투자를 하고 싶지만 금융 상품에 대한 공부를 할 여력이 없는 이들이라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들을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도 재테크 방법이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