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신문 ‘가디언’에서 10년 넘게 독자에게 질문을 받고, 그 답으로 인생에 대해 조언하는 글을 써온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올리버 버크만은 “그렇게 오랫동안 인생에 대한 글을 쓰다보면, 언제 떠날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법이다”라는 말과 함께 칼럼 연재를 그만두었다. 그가 쓴 마지막 칼럼 ‘보다 충만한 인생을 위한 제언’을 발췌, 소개한다.

 

 

#01. 언제나 해야 할 일은 많다.

시간과 체력은 한정되어 있지만, 언제나 해야 할 일은 많다. 현대 사회에선 일을 빠른 시간 안에 잘 할수록 더 많은 일이 주어지게 되어 있다. 불평하거나, 육체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일을 하는 것보다는, ‘언제나 해야 할 일은 많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언젠가 시간이 날 때 하기로 미뤄두었던, 정말로 소중한 일들을 당장 시작할 여유를 비로소 갖게 될 것이다. 

 

 

#02. 중요한 인생의 선택을 해야 할 때는 행복보다 ‘확장’을 택하라.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는 질문은 ‘이걸 하면 내가 행복해질까?’가 아니라 ‘이걸 하면 나 자신이 확대될까, 축소될까?’여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행복을 예측하는 데 무척 서툴다. 약간의 귀찮음과 번거로움 때문에 인생의 큰 기회를 놓친 적이 있지 않았나? 불확실한 ‘행복’이나 찰나의 안온함 때문에 장기적인 성공의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바보 같은 일이 있을까. 편안한 쪽이 아닌,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03. 듣기 싫은 조언이 꼭 필요한 조언이다.

우리의 성장을 돕고, 진실로 도움이 되는 조언은 우리의 감정을 불편하게 하고, 피하고 싶은 이야기들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조심해야 하는 것은 모두에게 듣기 좋은 말들. 하던 대로 계속 안주하게 만드는 기분 좋은 조언들이다. 

 

 

#04. 안전한 미래는 없다.

모두가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책을 읽어봐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예기치 못한 사건이 생기고, 우리 삶에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킨다. 미래에 대해 과도한 희망과 불안 모두 우리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절한 계획을 짜고,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신체와 정신 건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05. 이타심은 과대 평가 되었다.

물론 남을 돕는 건 좋은 일이다. 친절과 관용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말도 충분히 타당하다.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책감을 덜거나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며 남을 돕는다. 남을 돕기 이전에 자신을 돌보는 것이 먼저다. 나와 남 모두를 진정으로 돕는 길이기도 하다.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