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해 살아온 삶, 인생 2막은?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연속

베이비붐 세대(baby boom generation)는 1955~1963년까지 한국전쟁이 끝나고 9년 동안 태어난 세대를 지칭합니다. 현재 전체 인구의 1/5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세대들 대부분은 청년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발전을 주도해온 주역들입니다.

50+세대들은 나보다 가족이 우선인 가치관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업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탐색하여 일자리를 찾기보다는 이리저리 일할 곳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갖게 된 직업이 평생직업이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직장과 직함과 명함을 뒤로하고 퇴직을 하게 되는 50+세대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두렵기만 합니다. 과거의 명성에만 얽매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더 큰 불행을 자초하는 결과가 오겠죠.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어도 어떠한 마인드와 태도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50+세대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상담오시는 분들 중에는 "과거에 나는 어떤 직위에 있었고, 보수는 얼마를 받았었다"하시며 여전한 눈높이와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은퇴 후에도 과거에 갇힌 생각과 잣대로 세상과 마주하게 되면, 삶을 풀어나가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정관념과 편견을 털어내지 못하면, 인생 2막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발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에 스며들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맴돌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과거 직위나 명성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사회공헌, 자원봉사를 하거나 과거의 전문성을 활용해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다양한 커뮤니티 등을 조직해서 활동을 꾸준히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계획하진 않았지만, 뜻밖에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사회인으로 꾸준히 성장해 가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 1막은 나보다 가족을 우선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과 의무로 살았다면, 인생 2막은 ~엄마, ~아빠가 아닌 온전히 자신의 이름 세글자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스스로 살피며  '진짜 내 삶'을 설계하시길 권합니다. 

 

가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좀 찾아주실 수 있나요?" 하는 분이 계십니다. 물론 심리검사도구 등을 활용해 가시적인 것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 자신만을 온전히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것이 한편으로 많이 낯설고, 살아오면서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다는 점이 슬프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졌으니 다행입니다. 충분한 고민이 지나면 반드시 후회 없는 삶을 살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겠으나 자신의 꿈과 행복으로 가득 찬 의미 있는 삶으로의 여행이 될 것입니다.

충분히 자신을 돌아보고, 목표가 정해졌고 그 길을 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면 상담사와 함께 로드맵을 그려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직, 전직, 교육, 현장실습, 현장탐방, 커뮤니티 활등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때, 50+세대를 옆에서 지지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행복할 것입니다. 50플러스캠퍼스에는 동년배 50+컨설턴트가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여러분 편에 서 있겠습니다.

 

 

 

 

 

 

 

 

 

강인선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50+상담컨설턴트

서울산업진흥원 전문면접관

재능드림 커뮤니티 대표

커리어컨설턴트 / 산업체우수강사 /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 / 사회복지사 / 청소년 지도사

 

 


* 디어 애비(abby) 

칼럼니스트 폴린 프리드먼 필립스는 신문에 인생상담 연재 칼럼을 연재했는데 그녀의 상담 칼럼 ‘디어 애비’(Dear Abby)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어 애비’(Dear Abby)를 통해 50+캠퍼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 컨설턴트가 50+세대의 고민과 문제들에 대한 따뜻한 조언과 날카로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