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마스크 제품으로 코로나 사태의 파고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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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품 창업가 줄리 스텔러 (63) 

 

2012, 전업주부였던 스텔러는 취미로 하던 자신의 수공예 작업을 소규모 사업으로 전환했다. 모직 스웨터, 정통 북유럽 니트, 그 외의 질 좋은 재료들을 재활용해 북유럽풍 감성의 장갑, , 모자, 양말 같은 제품을 만들어 202010% 매출 신장을 예상했다.

 

코로나 사태로 해고했던 직원, 마스크 사업 확대로 재고용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폐업이나 공예 전시 중단이 이어지면서 다른 중소, 초소형 기업과 마찬가지로 판로가 막혔다.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거의 없던 20203, 직원 14명을 해고했다. 대부분이 부수입을 위해 일하던 솜씨 좋은 재봉사들이었다.

 

당시 아무 데도 제품을 팔 곳이 없으면 계속되는 비용 지출을 감당할 수 없는데하는 생각에 정말 우울했다. 하지만 재빠르게 코로나19 마스크 시장에 눈을 떠 생산에 전념했다. 판매가 잘 되자 해고자를 포함해 18명을 재고용하고 마스크 대부분을 온라인과 집 현관에 설치한 셀프 판매대를 통해 팔았다. “우리는 일 년 내내 아주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다시 전략을 바꿔야 했다. 백신 접종으로 경제가 풀리며 마스크 수요가 줄자, 초대형 마스크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마스크 두 제품만을 생산했다. 현재 13명 직원 대부분은 다양한 용도의 독특한 제품을 만든다. 웹사이트를 재정비해 온라인 쇼핑과 판매를 쉽게 했다. 너무나 이례적인 한 해를 보내고 나자, 코로나 이후 상황에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지역사회는 사업의 두 번째 축

우리는 마치 씨를 뿌리고 비 오기를 기도하는 농부 같아요.” 몇몇 측면에서 그녀는 인생 2막에 보기 드문 중소기업가의 전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막 창업가들의 주요 특징, 즉 지역사회가 소규모 창업기업의 생성 및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그녀 사업의 관련 범위는 넓다. 여성 창업 성공 지원 단체(미니애폴리스의 WomenVenture), 직원들, 제품 판매 지역 상점, 재활용 공예품 전시 행사 후원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인생 2막 초보 창업가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더라도, 아이디어나 열정을 실제 사업화할 가능성을 극적으로 높여준다.

 

교육, 멘토, 네트워킹, 저소득층 창업가 소액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소유의 기업을 지원하는 우먼벤처의 인사 책임자 캐리 무어는 "여러분은 주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창업 배경

침례교 목사였던 남편 톰 스텔러와 함께 그녀는 1986년부터 미니애폴리스 시내 엘리엇 파크 인근에 살았다. 전업주부로 여섯 아이를 키우면서 그녀는 항상 공예품 만들기를 즐겼다. 2000년대 초, 스칸디나비아 스웨터를 재활용해 주로 친구들을 위해 이것저것 만들기 시작해 일부는 지역 공예 박람회에서 판매했다.

 

아이들이 커서 집을 떠나게 되면, 대형 할인점 같은 곳에서 일하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우리가 아이들을 기르는 동안 집에 있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떠나고 나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창업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2012, 북미 최대 스칸디나비아 축제의 참가 요청을 받게 되자 당시 53세였던 그녀는 자신의 수공예가 취미인지 사업인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 창업을 해보리라 결심했다.

 

 

사업의 기본 배우고 창업

소규모 창업이나 운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스텔러는 2012년 우먼벤처에서 사업의 기본을 배웠다. "모두가 사업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책임자인 무어는 말한다.

 

물론, 창업하고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야심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를 위해 미리 대출을 받아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몇 번의 실패로 사업이 거의 망할 뻔했다. 하지만 끈기 있게 버텨냈다.

 

 

늘어나는 중장년 창업가

스텔러 같은 창업가들은 제각기 다른 경제, 재정 여건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 전국적으로 인생 2막의 창업가들을 환영하고 지원하는 지역공동체에게 생생한 지식, 조언,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사라지고, 경제가 되살아나고, 많은 사람이 일해야 할 필요가 생기면 중장년 창업 기업인의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통계에 따르면, 202045~54세 신규 창업가의 비율이 가장 높고, 54~64세가 뒤를 잇는다.

 

이런 신규 창업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창업가들이 가용 자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스텔러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다. “나는 은퇴할 계획이 없습니다. 제 남편도 그렇구요. 우리 부부는 우리의 일을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스텔라는 힘차게 말한다.

 

 

 

출처 : Next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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